퀸스타운에서 열린 '2025 어울림 한국문화축제', 약 500명 한자리에. 다문화 속의 조화, 열정과 어울림으로 빚어낸 축제의 향연
[뉴질랜드 한국유통신문] 박춘태 기자= 지난 11월 1일, 뉴질랜드 남섬 퀸스타운 메모리얼 센터(Queenstown Memorial Centre)에서 한국문화축제인 ‘2025 어울림 한국문화축제(Korean Day Queenstown)’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약 500명의 한인과 현지인, 그리고 다민족 주민들이 모여 한국 문화의 다채로움을 함께 즐겼다.
오후 2시에 시작된 축제는 마오리 전통 하카 공연으로 문을 열며 뉴질랜드 문화의 정신을 먼저 기렸다. 이어 오클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더니든, 웰링턴 등 주요 도시에서 모인 공연팀들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사물놀이팀에는 뉴질랜드 현지인과 필리핀계 팀원이 함께 참여해 문화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을 보여주었다. 태권도 시범과 전통무용, 트로트, 민요 공연이 이어졌고, 무대 사이사이에는 행운권 추첨이 더해져 웃음과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식 주뉴질랜드 대한민국 대사와 홍승필 뉴질랜드한인총연합회 회장이 직접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김 대사는 “지역 사회와 한인 커뮤니티 간의 소통과 유대가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으며, 홍승필 회장은 “한민족 문화의 저변 확대와 다민족 간 화합의 장이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K-pop 콘테스트에는 키위 어린이팀, 네팔팀, 다민족팀 등 3개 팀이 참가해 개성 넘치는 무대를 펼쳤다. 관객들은 노래와 춤에 맞춰 함께 호응하며 국적과 언어를 넘어선 하나의 공동체로 어우러졌다. 시상식과 피날레 합창으로 마무리된 무대는 관객 모두에게 큰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의 성공 뒤에는 약 20명의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땀방울이 있었다. 이들은 행사 준비부터 현장 진행,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힘을 보탰다. 그들의 열정과 책임감이 있었기에 행사는 원활히 운영될 수 있었고, 관객들의 얼굴에는 자연스러운 미소가 피어났다.
또한 회사와 단체, 개인의 따뜻한 후원, 그리고 북섬과 남섬 각 지역에서 찾아온 재능기부자들의 참여가 더해져 축제는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을 모은 이들의 정성과 사랑이 모여, 한국문화의 아름다움과 공동체 정신을 한층 빛나게 했다.
이번 ‘어울림 한국문화축제’는 세대와 민족, 지역사회의 경계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과 화합의 장’이었다. 한국의 전통과 현대 한류가 만나 만들어낸 이 특별한 무대는, 다름 속에서도 하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모두의 마음에 오래도록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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