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미국의 AI 액션 플랜' 발표... "AI 경쟁에서 승리할 것"

혁신 가속, 인프라 구축, 국제 외교 주도... 3대 축으로 AI 패권 잡는다

규제 철폐와 인프라 확충으로 '미국 AI 생태계' 완성 목표

"AI 경쟁은 우리가 승리해야 할 경주"...중국 견제 및 동맹 규합 가속화

데이터센터 건설 신속 처리, 반도체 제조 부활, AI 기술 수출... 구체적 청사진 제시

"Build, Baby, Build!"...미국, AI 시대의 새로운 산업 혁명 선언

[USA=한국유통신문] 최아숙 기자= 7월 25일 백악관은 '경주에서의 승리: 미국의 AI 액션 플랜(Winning the Race: America's AI Action Plan)'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며, 인공지능(AI)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계획을 공개했다.[1][2][3][4][5] 이 계획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공지능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저해하는 장벽 제거"에 관한 행정명령에 따라 수립되었다.

이번 AI 액션 플랜은 AI 혁신 가속화, 미국 내 AI 인프라 구축, 그리고 국제 AI 외교 및 안보 주도의 세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90개 이상의 연방 정책 과제를 담고 있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이 계획 수립을 주도했으며, 마이클 J. 크라치오스 과학기술 보좌관, 데이비드 O. 색스 AI 및 암호화폐 특별 보좌관, 마르코 A. 루비오 국가안보 보좌관이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 서문에서 "인공지능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로 정의되는 과학적 발견의 새로운 개척지가 우리 앞에 놓여있다"며, "우리의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 혁신의 모든 힘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쟁국들이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경쟁함에 따라, 미국이 논란의 여지가 없는 글로벌 기술 우위를 달성하고 유지하는 것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AI 혁신 가속화

첫 번째 핵심 목표인 'AI 혁신 가속화'를 위해 연방 정부는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고 민간 부문의 AI 혁신을 저해하는 요소를 제거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AI 개발을 방해하는 현행 연방 규제에 대한 기업 및 대중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연방 기관과 협력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또한, 과도한 AI 규제가 있는 주에 대해서는 연방 기금 지원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될 예정이다.

더불어, 연방 정부 조달 지침을 개정하여 이념적으로 편향되지 않고 객관적인 프론티어 거대 언어 모델(LLM) 개발사와의 계약을 우선시하며,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는 AI 시스템 구축을 장려한다. 또한 학계와 스타트업의 대규모 컴퓨팅 파워 접근성을 높이고, 오픈 소스 및 오픈 웨이트 AI 모델 개발을 위한 지원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미국 내 AI 인프라 구축

두 번째 목표는 AI 기술 발전에 필수적인 인프라를 미국 내에 구축하는 것이다.[13] 이를 위해 데이터 센터, 반도체 제조 시설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국가환경정책법(NEPA)에 데이터 센터 관련 조항에 대한 새로운 범주적 예외를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Build, Baby, Build!'라는 구호 아래 미국 내 반도체 제조 역량을 복원하고, 군 및 정보기관용 고보안 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한 새로운 기술 표준을 마련한다.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전기 기술자, HVAC 기술자 등 숙련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노력도 병행될 것이다.

국제 AI 외교 및 안보 주도

세 번째 목표는 국제 무대에서 미국의 AI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것이다.[3] 미국은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에 하드웨어, 모델,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표준을 포함한 '풀 스택' AI 기술 수출을 장려하여 미국 중심의 글로벌 AI 동맹을 구축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국제 거버넌스 기구 내에서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고, 반도체 제조 관련 수출 통제를 강화하여 국가 안보를 저해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혁신 기술이 사용되는 것을 방지할 방침이다.[3][6] 또한, 국방 및 국토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는 사이버 공격, 화학, 생물학, 방사선, 핵무기(CBRNE) 개발과 같은 프론티어 모델의 잠재적 위험을 평가하고 관리하는 데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AI 액션 플랜 발표에 대해 데이비드 O. 색스 AI 및 암호화폐 특별 보좌관은 "우리는 AI 경쟁에 있다고 믿으며, 미국이 그 경쟁에서 이기기를 원한다"고 밝혔다.[5]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미국의 AI 액션 플랜은 미국의 AI 지배력을 확고히 하기 위한 결정적인 경로를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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