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크라이스트처치, 오클랜드, 웰링턴에서 열린 6·25 전쟁 75주년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뉴 우정의 역사 되새긴 하루
[뉴질랜드 한국유통신문= 박춘태 기자] 2025년 6월 25일,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뉴질랜드 전역에서 뜻깊은 기념 행사들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머나먼 한반도에 파병된 뉴질랜드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기 위한 자리였다.
▪ 웰링턴 – 정부와 참전용사가 함께한 공식 행사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에서는 6·25 참전용사들과 크리스 펭(Chris Penk) 참전용사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념 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한반도 평화와 자유의 밑거름이 된 그들의 헌신을 기렸다. 뉴질랜드 정부 대표 인사가 직접 참석해 참전용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것은 양국 간 오랜 우정과 유대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기록됐다.
▪ 오클랜드 – 가평석 앞에서 열린 감동의 순간
오클랜드 로즈가든 내 ‘가평석(Gapyeong Stone)’ 앞에서도 특별한 기념식이 거행됐다. 김홍기 주오클랜드 총영사를 비롯해 한국과 뉴질랜드의 참전용사, 그 가족과 후손, 동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뉴질랜드 해군(RNZ Navy)으로 참전했던 Daniel Herlihy 선생님과 그의 따님, 그리고 뉴질랜드 참전용사 후손 6명이 직접 참석해 행사에 깊은 울림을 더했다. 이들은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추모의 헌화를 진행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 크라이스트처치 – 조용하고 경건한 추모 예배
남섬의 대표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추모 예배가 드려졌다. 참석자들은 한마음으로 참전용사들을 기억하며 묵념과 기도를 통해 한국전쟁의 아픔과 희생을 되새겼다. 행사에 참석한 교민들과 시민들은 한국전쟁의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를 위해 희생한 이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75주년 기념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협력한 이들에 대한 감사도 함께 전해졌다.
김창식 주뉴질랜드 대한민국 대사(웰링턴), 김홍기 대한민국 총영사(오클랜드), 김주훈 주뉴질랜드 참사(웰링턴)
세 외교관의 헌신적인 지원과 따뜻한 관심 덕분에 뉴질랜드 각지에서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소중한 자리가 마련될 수 있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세대를 아우르는 기억과 감사를 통해 한-뉴 양국 간의 우정과 평화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및 사회적 공헌활동 홍보기사 문의: 010-3546-9865, flower_im@naver.co
검증된 모든 물건 판매 대행, 중소상공인들의 사업을 더욱 윤택하게 해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