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뉴질랜드 더니든 한인회는 지난 6월 21일 시내 WongGok 레스토랑에서 제30회 K-포스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개최하고, 한국전쟁 참전 뉴질랜드 용사들과 그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했다.
6·25 참전용사를 위한 더니든의 따뜻한 헌정
[뉴질랜드 한국유통신문= 박춘태 기자] 뉴질랜드 남섬 더니든(Dunedin)에서 6·25 전쟁 발발 75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더니든의 ‘참전용사를 사랑하는 모임’은 지난 22일(일), WongGok 레스토랑에서 제30회 K-포스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개최하고,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뉴질랜드 용사들과 그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식 주뉴질랜드 대한민국 대사를 비롯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참석한 90세의 참전용사 켄 라이트(Ken Wright) 씨, 전쟁 미망인 애브로 카먼(Avro Carman) 씨, 그리고 이번 행사를 주최한 더니든 한인회의 전 회장이자 오랜 시간 참전용사들을 기려온 김의자(Euija Kim) 여사 등이 함께했다.
김의자 여사는 “1995년 처음 이 행사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약 50명의 K-포스 참전용사들이 참석했지만, 이제는 단 한 분만 남았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생존한 마지막 참전용사인 켄 라이트 씨는 “나는 16세에 영국 해군(Royal Navy)으로 전쟁에 참전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정말 좋았고, 대사님은 마치 옆집 이웃처럼 친근하게 느껴졌다”고 따뜻한 소감을 밝혔다.
김창식 대사는 “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오랜 세월 동안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헌신해 온 지역 한인사회가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국경을 초월한 우정과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되었다.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전쟁의 아픔은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지만, 우리가 서로를 기억하는 한 그 희생은 헛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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