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마당 페스티벌, 한국 문화와 자부심을 전 세계로

사회부 0 1,391 2025.11.06 14:30

오클랜드 한국학교, 학생 주도 글로벌 문화 교류의 장 열다

[뉴질랜드 한국유통신문= 박춘태 기자] 오클랜드 한국학교(교장 최인수)는 지난 10월 18일,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의 후원으로 ‘2025 한마당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세계 각지의 참가자들에게 한국 문화를 직접 소개하며, 다채로운 체험과 공연으로 문화 교류의 의미를 한층 더 깊게 했다.

최인수 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는 한국 문화를 사랑하고 지역사회를 아끼는 분들이 함께 모인 문화의 마당이자 우정의 자리”라고 전하며, 이번 행사에 담긴 공동체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뉴질랜드 한국교육원 차선희 부원장과 주뉴질랜드 대한민국 대사관 오클랜드 분관 전고은 영사가 참석해 현장을 함께했다.

행사장에는 총 15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학생들이 직접 기획과 진행을 맡아 한복, 다도, 붓글씨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 문화를 현지 사회에 생동감 있게 소개했다. 특히 중등부 학생들은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영어로 문화 해설을 진행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복 체험 부스에서는 다양한 한복을 입어보고 전통 예절인 절을 배우는 시간이 마련됐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케데헌’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한복과 갓을 직접 착용해보는 코너는 큰 인기를 끌었다. 다도 체험 부스에서는 전통차와 다과를 즐기며 한국의 예절과 다도 정신을 배우는 시간이 진행됐다. 붓글씨 부스에서는 외국인 참가자들의 이름이나 ‘행복’, ‘감사’ 등 긍정적인 한글 단어를 써주는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호응을 얻었다.

무대 공연은 더욱 다채로웠다. 학생들은 태권도 시범, K-팝 댄스, 사물놀이, 독창과 합창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의 역동성과 아름다움을 한껏 표현했다. 태권도 시범은 전통 무예의 정신을 전달하며 관객의 박수를 받았고, K-팝과 사물놀이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진 강강술래 공연에서는 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손을 맞잡은 채 원을 그리며 노래하고 춤추었고, 관객들도 함께 참여해 한국의 공동체 문화를 몸소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2025 한마당 페스티벌’은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한국과 뉴질랜드 지역사회를 잇는 교류의 장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오클랜드 한국학교는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자랑스러운 한국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는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