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학생들, 미학의 텃밭에서 영상의 꽃들을 피워내다

윤진성 0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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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KTN) 윤진성 기자=전라남도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정길주)은 10월 15일(화) 고흥작은영화관에서 학생, 교육가족 및 지역민 130여명을 모시고 ‘미학의 텃밭에서 영상의 꽃들을 피워내다’라는 주제로 고흥청소년 단편영화 시사회를 실시하였다.

고흥의 청소년 단편영화 사업은 여덟해의 연륜으로 키워낸 고흥의 특색프로그램이다. 배우를 꿈꾸는 500여명의 학생들이 영화적 상상력을 키워내는 인내의 릴레이가 빚어낸 아름다운 과정이었다. 또한 고흥군청과 동신대학교의 든든한 후원은 이 길을 돌보신 어머니의 손길과도 같았다. 인문학의 고장에서 영상예술의 씨앗을 뿌린 지 8년 동안 고흥의 영화 꿈나무들의 행복한 사업으로 자리매김 되었다.

오늘 시사회는 1부 ‘오프닝 행사’와 2부 ‘영화 시사회’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어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고자 노력했다. 먼저, 오프닝 행사에서는 포토존을 활용하여 소년감독, 소년배우들의 사진 촬영이 이루어졌으며, 사진 촬영 후 레드카펫을 밟고 영화관으로 입장하는 퍼포먼스를 실시하였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진짜 배우다라는 존재감과 자긍심을 느끼는 순간이 되었다.

2부 시사회에서는 올해 제작된 ‘우연치 않게 반하다’(남양중), ‘정’(동강중), ‘껌의 기적’(포두중), ‘인간의 방’(녹동고), ‘Who are you?’(녹동중), ‘Link’(점암중앙중), ‘우리는 형제입니다’(봉래중)의 단편영화 7편이 고흥작은영화관 대형스크린에서 가을동화처럼 펼쳐졌다. 영화 상영 후에는 ‘감독 및 배우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여 영화의 배경 설명과 영화를 만들기까지의 소감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혜지(녹동고 감독)학생은 “정말 특별한 추억이었다. 내가 꼭 충무로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영화를 만들면서 배우들의 어려움과 수고를 느낄 수 있었고, 한편의 드라마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참 행복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정길주 교육장은 시사회 인사말에서 “우리는 영화로 감동과 용기를 얻는다. 내가 ‘혹성탈출’에서 받은 놀라움과 경이로움은 내 삶을 격동시켰다. 여러분은 영화를 만들면서 예술적 창조력 신장시켰을 것” 이라며, “여러분 중에 천만관객 영화의 주인공이 나오길 희망한다”며 참가 학생들을 격려했다.

시사회를 계획하고 진행한 송충현(고흥교육지원청 장학사)은 “지난 2012년 겨울부터 시작된 단편영화 사업은 우리청이 문화소외지역 청소년들의 꿈과 끼를 찾아주기 위해 지역사회 교육기부 자원을 활용해 운영하는 특화된 진로프로그램이다” 라며, “내년에는 초등 UCC제작 동아리와 중등 단편영화 제작동아리를 확대 조직하여 고흥을 영상제작의 초·중등 연계를 통한 영상미학의 메카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금번 시사회에 참석한 7편의 작품은 올해 치루어진 제21회 한국청소년영화제((사)맥지청소년사회교육원)에 5편이 본선에 진출하였으며, ‘인간의 방’을 포함하여 4편이 특별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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