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KTN) 김도형 기자= 지난 4월 27일 구미시 형곡동 맥도날드 매장에서 시민 S씨는 커피와 콜라를 주문한 뒤 약을 먹기 위해 물을 부탁했지만, 직원은 생수를 사먹야 된다는 답변을 했고 S씨는 재차 정중히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고 한다.
한국유통신문에서는 이 사실을 제보받아 구미소비자정보센터에 관련 내용을 전했고, 이인호 센터장은 맥도날드 본사에 4회 전화 시도 후 본사 책임자와 통화하게 됐다.
이인호 센터장에 따르면 본사 홍보과 담당자는 "글로벌 회사이기 때문에 가이드 라인이 있기는 하지만 각 대리점 재량에 맡겨두는 부분이다"라며 물 서비스에 대해서는 "안정상의 문제로 제공하지 않는 것"이라는 답변을 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이에 대해 이 센터장은 "한국 정서상 맞지 않는 사안이고 안정상의 문제라고 한다면 모든 식당에서도 제공될 수 없는 부분이다"라며 "모든 대리점에 본 사안에 대한 개선 공문을 보낼 것"과 구미소비자정보센터에도 그 결과를 공문으로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5월 4일 한국맥도날드 유한회사는 '맥도날드 매장 내 식수 제공'과 관련한 구미소비자정보센터의 개선 요구에 대한 답변을 팩스"로 보내왔다.
고객 불편사항에 대해 유감의 뜻을 전하며 "당사의 매장에는 고객을 위한 식수를 별도로 비치하지 않아 부득이 고객분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양해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맥도날드는 품질과 안전을가장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언제나 좋은 품질의 제품을 고객 분들께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답변을 맺었다.
한국맥도날드 유한회사는 물 서비스와 관련해 구미소비자정보센터에서 한국의 정서에 맞는 개선책을 강구한 것에 대해 아무런 대안 없이 두루뭉실하게 넘어간 모양새다.
한편, 물서비스와 관련해 구미시청 위생과에 문의한 바에 따르면 물서비스는 회사의 재량이기에 시정명령은 내릴 수 없는 상황이며 고객만족을 위해서 회사 자체내에서 서비스 해야할 부분이다라는 답변을 줬다.
또한, 구미시청 위생과에서는 음식문화 개선사업 일환으로 계도 측면에서 맥도날들에 의사를 타진할 수 있다는 답변을 줬다.
<한국유통신문 경북 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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