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언론포럼공동취재] 폭스바겐과 손잡은 구미시, 환경부의 폭스바겐 퇴출에 진퇴양난

선비 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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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과 손잡은 구미시, 환경부의 폭스바겐 퇴출에 진퇴양난
“정리수순이 옳지 않은가” 여론비등

 

지난 2일 오전 환경부에서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32개 차종 80개 모델 8만 3,000대의 판매 중지 행정처분을 발표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로 인해 판매 정지된 폭스바겐 차량은 올 상반기 국내 판매량의 97%에 달해 사실상 폭스바겐은 한국시장에서 퇴출당한 것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폭스바겐의 퇴출 선고로 인해 그동안 독일 폭스바겐 볼프스부르크AG사와 손을 잡고 자동차부품 소재 산업을 활성화 시키려던 구미시가 진퇴양난의 입장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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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10월 남유진 구미시장을 단장으로 한 독일 투자유치단은 독일에서 개최된 폭스바겐 국제 자동차부품 박람회(IZB)에 참가해, 본 대회 주최사인 볼프스부르크AG사 올리버 시링 사장과의 단독 면담을 통해, 구미시와 볼프스부르크시가 격년으로 번갈아가며 박람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해 2017년 예정으로 구미시에 국제 자동차부품 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이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시가 국제 자동차 박람회를 개최할 경우 지역의 자동차 부품소재 산업의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함으로써 구미공단이 자동차 부품소재 산업의 메카로 떠오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고 알렸고, 구미시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중점 육성해 나갈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하지만 폭스바겐의 비도덕적인 행위의 결과로 인해 한국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한 폭스바겐과 구미시는 더 이상 손을 잡고 자동차 부품소재 산업을 이끌어 갈 원동력을 잃게 됐고, 그동안 독일과 교류해오던 사업들을 전면 재검토해야만 할 상황이다.
 
현재 독일과 구미시의 산업연계를 위해 독일 볼프스브르크 구미통상협력사무소가 연간 약 2억 5700만원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고비용 저효율로 사무실이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업무적 실익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무역일선에서 수 십 년간 경험을 쌓고 대학 강단에 교수로 활동한 바 있는 무역전문가이기도 한 이순락 구미미디어 편집국장은 "구미시가 구미통상협력사무소를 개설하기 이전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현지 사무소와 MOU를 체결(해외 지사화 사업)해 업무의 진전을 본 뒤 시행해도 독일과의 사업 추진에는 별 무리가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타당성을 얻고 있다.


세계적인 인지도의 폭스바겐에 묻어가려했던 구미시의 자동차 부품소재 산업 활성화는 더 이상 장미 빛 비전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고, 독일 투자 유치만이 대세가 아니라는 점을 이번 폭스바겐 사태로 절실히 경험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성과와 미래가 불투명한 독일 투자 유치에 매달리기보다는 국익에 실효성 있는 국가들과의 문화, 관광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교류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영남언론포럼 공동취재, 보도

영남언론포럼 구성원: 구미미디어, 구미인터넷뉴스, 뉴스일번지, 긍정의 뉴스, 한국유통신문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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