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거북이 어울림 마라톤대회, 청명한 가을 하늘 속에 성황리에 열려 <한국유통신문.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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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11월 5일 오전 11시, 구미시민운동장에서는 대한장애인육상연맹 주최, 구미시장애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전국 거북이 어울림 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경상북도 장애인 체육회와 구미시에서 물심양면으로 후원하였고 전국에서 온 600여명의 장애우들과 대한장애인육상연맹 선수단 및 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여러 봉사단체들이 참여 하였다.
 
쾌적한 날씨 속에 순조롭게 진행된 이날 대회는 구미시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우들이 준비한 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장애인육상연맹 임원의 구령에 맞추어 몸풀기를 한 뒤 식순이 시작되었다.
 
이날 참석한 내빈으로는 대회장인 김락환 대한장애인육상연맹 회장, 윤정길 구미부시장, 유영명 구미시 안전행정국장, 윤창욱도의원, 이태식 도의원, 박태환 교육위원, 서명교 대구미래대학교 교수, 윤병욱 대한장애인육상연맹 수석부회장, 주대화, 정하준, 전흥렬, 박정욱 심판위원, 그리고  경상북도장애인육상연맹의 아성병원 박종석 이사장, 홍덕수 경상북도장애인육상연맹 전무이사, 황용대 경북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권순영 구미시육상경기연맹 부회장이 참석했으며, 대한장애인 육상연맹 소속 선수인 2013년 리오 IPC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 리스트인 김민재 선수, 동메달 리스트인 유병훈 선수, 2011년 뉴질랜드대회의 은메달 리스트 정도호 선수, 2008년 베이징대회 금메달 리스트 홍성만 선수 외, 여러 선수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식순행사에 이어 김락환 대한장애인육상연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참석한 대한장애인육상연맹 소속 선수들의 공로를 치하하며 참석한 장애우들에게 한명한명 소개를 하였다. 김락환 회장은 "이날 대회를 통해 휠체어를 타신 분들과 여러 장애우들이 이렇게 세상을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이만큼 노력하고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공간을 비워달라, 우리도 같이 살자" 라는 뜻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기를 염원하는 차원에서 대회를 개최한 취지를 밝혔다.
 
또한 시각장애인협회 구미지회 양성재 회장은 "오늘 거북이 마라톤을 함으로서 장애우들 누구라도 같이 뛸 수 있고, 더불어 구미마라톤클럽의 도움으로 잘 달리는 사람들은 열심히 달릴 수 있고, 천천히 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에 맞게끔 천천히 달릴 수 있어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달릴 수 있는 이대회가 앞으로도 자주 열렸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양성재 회장을 비롯해 시각장애우들은 마음껏 잘 달리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리드해준 구미마라톤클럽의 도움 결과, 일반인들과도 별 차이가 없는 빠른 시간에 완주를 하였다.
 
구미시민운동장을 출발해 구미상공회의소, 국민은행사거리, 구미장애인종합복지관을 가는 코스 곳곳의 교통통제를 위해 구미경찰서에서 많은 인력이 지원되어 달리는데 있어 아무런 장애가 없도록 잘 통제해주었고, 기아자동차 직원들은 구미교육청 앞에서 음료수를 지원하며 달리는 장애우들에게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마음껏 도심지를 가로지르며 청명한 가을 하늘아래 흥겹게 달리는 장애우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그동안 장애우들에게 무관심했던 마음으로 인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고, 이렇게 일반인처럼 잘 달릴 수 있는 장애우들에게 달릴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사회적인 배려의 중요성이 더욱 필요함이 느껴지기도 한 날이라 할 수 있겠다.
 
거북이 마라톤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1시간에서 1시간 30분 가량 걸려 구미장애인종합복지관에 전원 무사히 완주했고, 완주메달을 각각 받은 뒤 복지관에서 정성들여 마련한 음식들로 점심식사를 하며 이날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이날 김락환 대한장애인육상연맹회장은 제5대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중앙회장 취임식이 있기도 한 날이라 더욱 의미가 깊은 거북이 마라톤 대회로서 그 의미가 남달랐다 할 수 있겠다. 
 
 
 
 *동영상과 더 많은 사진보기 바로가기: http://cafe.naver.com/circulatenews/2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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