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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체육공원에서 열린 10km 단축마라톤대회 허허벌판이었던 낙동강 둔치 모래밭이 4대강 공사로 인해 국내 최대의 체육공원으로 거듭났다. |
(구미=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17일 오전 7시 구미시 낙동강체육공원에서는 『제10회 구미시육상연합회 단축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됬다.
이날 대회는 구미 관내 마라톤동호인 클럽인 구미사랑마라톤, 구미마라톤, 동구미마라톤, 북구미마라톤, LG마라톤, 시각장애인건강달리기 등 모든 클럽이 참석했고 100여명의 시민들은 낙동강체육공원 1번주차장에서 구미수자원공사가 위치한 괴평리까지 체육공원 인도를 따라 드넓은 강변의 수려한 경치를 만끽한채 오염되지 않은 상쾌한 강바람을 마시며 왕복 10km를 신명나게 달렸다.
대회 참가한 선수들 중 당일 자원봉사를 담당한 구미사랑마라톤클럽을 제외한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남자부 1위 김대중(구미마라톤). 2위 문영수(구미마라톤). 3위 이건호(동구미마라톤)
여자부 1위 김성하(구미마라톤), 3위 백연숙(구미마라톤), 3위 김미숙(구미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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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후 김교철 구미시육상연합회장과 기념촬영 구미마라톤클럽 김성하 회원은 마라톤에 입문한지 1년이 채 안된 새내기지만 이날 출중한 기량을 선보였다. |
구미시 마라톤동호인의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되기도 한 이번 단축마라톤대회에서는 김상조 신평성당 신부님을 비롯한 일반 시민과 학생들도 참석해 완주했으며, 16년 전통의 역사를 가진 구미마라톤클럽에서 두서의 성적을 거둬 그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달리기를 통해 건강한 심신이 다져진 사람들의 화목한 모임이기도 해 서로가 배려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넉넉한 정과 배려가 넘치는 마라톤하는 사람들
이날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구미시지회(회장 양성재)에서 결성된 마라톤클럽인 '시건달(시각장애인건강달리기)'의 회원들은 구미마라톤클럽의 회원들과 손목에 끈을 연결해 보조를 맞쳐 낙동강체육공원을 달림으로서 아름답고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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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마라톤클럽인 '시건달' 양성재 회장과 함께 달리는 구미마라톤클럽 김옥임 회원 앞을 못보는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눈이 되어준 동료가 있어 일반인과 다름없이 잘 달린다. |
또한 '시건달' 클럽이 결성 된 뒤 매주 특정요일에 마라톤 동호인들은 인동 동락공원에 위치한 강변 주로에 함께 모여 시건달 회원들이 달리는데 도움을 줘 왔다.
한편, 64만평 부지로 우리나라 최대의 체육공원인 구미시 낙동강 체육공원은 이명박 대통령 시절 4대강 공사와 더불어 총사업비 350억원을 투입해 2012년에 완공된 수변 휴식공간이며 인근 비산동과 신평동 등 도심지와 가까운 하천 둔치에 산책로, 체육시설, 생태습지 등 친수와 복원을 병행해 조성했다.
낙동강체육공원에는 축구장, 야구장, 풋살장 등 9종목 총 52면의 인기 체육시설로 인해 사용 예약신청이 끊이질 않고 있고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기도 한다.
드넓은 체육공원인 만큼 유지관리비용도 만만치가 않다.
완공된 2012년의 경우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는 구미낙동강체육공원 상반기 유지관리비용으로 14억을 구미시 지원에 그쳤고, 연간 총 100억원 이상의 유지관리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이날 단축마라톤대회에 참가한 한 동호인은 "구미시에서는 이렇게 멋진 체육공원 시설을 지어놓고 시민건강달리기 대회를 활성화 하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는 말과 함께 "좋은 환경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채 빚좋은 개살구처럼 체육공원을 방치해 놓았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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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 달리는 LG마라톤클럽 서우석 사무국장 낙동강체육공원은 남녀노소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잘 꾸며놓은 수변공원이다. |
실제로 마라톤대회는 도심지에서 주최하게 되면 경찰서와 각 단체의 도움을 요청하는 등 대회주최에 따른 부대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하지만 체육공원내에서 마라톤대회를 개최하게 되면 운영면에 있어 안전하고 간소한 비용으로 대회를 치룰 수가 있어 구미시 재정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구미시민건강 증진과 구미시의 대내외 홍보면에 있어서도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만만치 않은 관리비용이 들어가는 낙동강체육공원을 구미시에서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보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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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각 지역에서 온 마라톤 동호인들 여느 스포츠와는 다르게 치열한 경쟁의식이 없는 운동이다. 그 이유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만 완주를 할 수 있는 마라톤이라는 특성에서 기인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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