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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형곡동의 명소 형곡전망대 탁 트인 구미시 전경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기에 제격인 장소다. |
(전국=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28일 오전 8시 50분 경 구미시 형곡전망대에 올랐다. 이곳은 형곡동 마을을 비롯해 맑은 날이면 저멀리 낙동강변까지 보이는 전망대로서 수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인지라 많은 시민들이 밤과 낮 어느때고 수시로 찾는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평일에는 형곡동에 거주하는 노인과 아주머니들이 산책을 겸해 운동삼아 올라오는 곳이기도 하며, 한창 근무를 해야 될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찾기도 하는 만남의 공간이기도 하다.
이날은 마침 눈에 낯익은 얼굴을 보게 되었는데 다름아닌 구미시 안장환 시의원이었다. 안 의원은 구미상공회의소 조찬간담회를 다녀 온 뒤 지인인 대구보건대학교 임상병리과 마판곤 교수와 함께 형곡전망대에 잠시 들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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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판곤 교수와 안장환 구미시의원(오른쪽) 친한 사이로 보인다. 아마도 안장환 의원이 과거에 경상북도 의료기사협회 도부장을 역임한 만큼 의료와 관련해 인연이 있어왔지 않을까 추측. |
안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구미갑 지역위원장이기도 하며,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열린우리당 공천으로 경북도의원 구미 2선거구에 출마했고 2012년 19대 총선에서는 민주통합당 공천으로 구미 갑 선거구에 출마해 쟁쟁한 후보들과 경합을 벌이기도 한 인물이다.
안 의원은 지난해 6월 4일 제7대 지방선거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가선거구(도량·선주원남동)에 출마해 13.4%의 득표율로 구미시의회에 입성했다.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성현(전 시의원) 후보를 낙마시킬 목적으로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다는 풍문이 있을 정도로 시민사회단체의 이슈가 되기도 했다.
안장환 시의원에 대해 어떤 평이 있는지 궁금해 시민단체의 한 회원에게 물어보았다.
한 시민단체 회원의 말에 의하면 "야권분열을 조장하는 시의원이라는 평가가 날 정도입니다."라며 야권 시민단체에서 보는 안장환 시의원에 대한 시각을 보였다. 또한 "야권의 화합을 방해하고 혼자서 독불장군으로 밀어부치는 타입"이라며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는 받고 있지 못한 모양새였다.
김성현 전 시의원이 구미시의회 활동을 할 당시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고, 시의원이기 이전에 진솔한 모습을 많이 접했던 나로서는 우리동네 지역구는 아니지만 김성현 시의원이 당선되기를 바랬다.
지난해 선거 당시 "입 큰 개구리 보다는 귀 큰 토끼가 되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 때 특정후보를 지칭하는 그 개구리가 김성현 시의원을 지칭한다고 생각해 그다지 선거전의 모양새는 보기 좋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김성현 시의원이 웃을때면 벌어지는 큰 입이 줄곧 연상되기도 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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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탈하고 친서민적인 이미지의 김성현 전 시의원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방문했던 김성현 전 시의원의 선거사무실, 사심없이 의정활동을 열심히 한 이유로 시민단체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김성현 전 시의원을 낙마시킨 장본인인 안장환 시의원이기도 했지만, 아쉽게도 민심은 안장환 후보로 약소하게나마 쏠렸던 적이 있다.
안 의원이 당선된 이후 지산동에 위치한 진오스님의 꿈을 이루는 사람들 점심공양에 나와 밥을 나르는 봉사활동하는 모습을 가끔씩 보았고, 지난해 8월 20일에는 구미시설공단의 임용절차 의혹에 대해 '관피아 철폐'를 외치며 구미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모습도 페이스북을 통해 접해 야권 인사 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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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피아 철폐를 주장하는 안장환 시의원의 구미시청 앞 1인 시위 구미시에서 희소한 야당인사로서 남유진 시장과 김관용 도지사의 저격수를 자청하고 있다. |
무(無)당파인 나로서는 새누리당 일색이고 다소 보수적인 경북 구미에서 야당으로 살아가기란 외로운 길을 걷는 나그네와도 마찬가지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형곡전망대에서의 인터뷰
안장환 시의원에 대한 악평도 있긴 하지만 편견의 굴레에서 벗어나, 구미시의원으로서 현실을 살고 있는 안 의원에게 구미시의 경제상황과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다.
구미상공회의소 조찬간담회에 아침 일찍 다녀왔다며 대구보건대학교 임상병리과 마판곤 교수와 함께 전망대에 앉아 오손도손 얘기하는 안 의원 일행에게 다가가, 뜬금없이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별다른 거리낌 없이 진솔하게 얘기를 풀어 나갔다.
먼저 안장환 시의원과 함께 형곡전망대에 올라온 대구보건대학교 임상병리과 마판곤 교수에게 구미시의 경제상황에 대해 물어보았다. 뒤에 명함을 건네 받아 마판곤 교수의 이름을 알게됬지만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얼굴이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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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판곤 교수 대구보건대학교 임상병리과 |
대구보건대학교 임상병리과 마판곤 교수가 말하는 구미경제활성화를 위한 대안
마 교수는 "구미는 전자산업도시로서의 세대가 이미 넘어간 시점이고 앞으로 로봇산업이나 신재생에너지, 태양열 발전과 같은 것이 필요한데 지금 상황은 구미시에서는 준비단계가 늦은 것 같습니다."라며 구미시의 현 상황을 직시했다.
"벌써 10년 전부터 대비했어야 되는데 지금과 같이 이렇게 빠르게 변신할 수는 없지 않느냐, 아마도 전기 전자 가지고는 앞으로 경제가 살아나기가 힘듭니다. 구미에서 삼성이나 LG에서 한다면 로봇산업이나 신재생에너지, 태양열에너지 산업 등이 창조과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라며 대기업들이 주도해야할 산업분야에 대해 망라했다.
또한 마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말하는 창조산업이 바로 태양에너지 산업이며, 한정된 석유에너지 대신에 천연에너지이고 무궁무진한 태양열 에너지 산업에 좀 더 기술력을 집적해서 태양열을 아주 효율적으로 모을 수 있는 모듈개발이 빨리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며 태양에너지 관련 산업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마 교수에 따르면 태양에너지 산업이 상당히 많이 업그레이드 됬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효율면에서 상용화하기에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견해를 얘기했다. 또한 임상병리학을 전공한 과학자 답게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는 석유 석탄에너지로 인함이므로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태양열에너지 활용이 필요합니다."라며 원론적인 얘기를 들려주었다.
귀 큰 토끼 구미시의회 안장환 의원의 촌철살인
안 의원은 휴대폰과 반도체 일색이던 구미시가 현재 인건비 문제와 인력난 문제에 봉착한 사실로 이야기를 열어갔다.
"우리나라 정부의 대학생 양성을 위한 대학교육정책 때문에 산업현장에서 일한 인력이 부족합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 베트남에서 3만명의 인력이 휴대폰을 만들고 있어요. 지금 당장 우리나라에서 휴대폰을 만들기 위해 5000명을 모을려 해도 힘든 상황일 만큼 인력난이 심각합니다."
"더군다나 이 어려운 와중에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정책 때문에 구미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구미전자공단에서 건물을 짓고 라인만 깔면 어디서든지 할 수 가 있습니다만 평택의 경우 항공도 있고 바다도 있어 물류 등 모든 면에서 여기보다 입지조건이 좋습니다. 그러니 구미 공단에 누가 투자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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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의 적폐를 지적하는 안장환 의원 야당 인사이지만 구미지역 야권 사람들로부터 독불장군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만큼 주관이 뚜렷해 보인다. 금년이 환갑. |
구미전자산업도시의 실상
안장환 의원에 따르면 현재 평택의 경우 삼성에서 16조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의 경우는 구미에 1조 4000억원을 투자하려는 잠정적인 계획을 세웠지만 현재 파주쪽으로 관심이 기울어지고 있는 상황임을 알렸다.
이러한 와중에 구미시장과 국회의원들이 적절한 조치를 취했어야 하지만 이들이 늑장 대처하는 바람에 더욱 어렵게 된 상황이라며 구미의 힘있는 정치인들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질타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 아버지의 고향이고 그분이 만든 공단이 이렇게 죽어가고 있는데도 구미의 힘있는 정치인이나 시장, 국회의원들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위기입니다. 빠른 대처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이라도 늦다고 생각할 때라도 투자할 기업들을 찾아가서 할 수 있도록 해야만 그나마 구미공단에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구미시에서는 도비를 포함해 250억원으로 수자원공사에 부지를 매입해서 '도레이'에게 20년간 무료로 하라고 해도 지금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입니다. 무상으로 땅을 20년간 준다고 해도 아직까지 투자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라며 구미산업단지에 투자를 꺼리는 실질적으로 심각한 상황을 예를 들어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무분별한 창조경제의 문제점과 김관용 도지사의 과거 첫단추 잘못 꽤맨 사건
또한 안 의원은 대통령이 창조경제라며 각 지역을 다니며 말하는 비슷한 공약들로 인해 기업들이 계획을 세웠다가도 다른 지역에서 똑같은 말이 나오니 기업들이 투자에 고민을 하고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기업하는 사람들은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굉장히 예민하게 받아들입니다. 도레이의 경우는 공짜로 줘도 안하잖아요. 예전에 LG가 땅값 헐게라도 달라고 했는데 당시 구미시에서는 배짱을 튕기다가 모두 파주로 가버렸습니다. 실질적으로 현 경북도지사가 잘못했어요. 민선 20년이 됬지만 기업하나 유치하지 못했어요."
안 의원은 김관용 도지사가 구미시장으로 있을 당시에 놓쳐버린 대기업 유치로 구미시의 경제상황을 결정적으로 악화시켰음을 지적했다.
"당시 김관용 시장이 전체적으로 흐름의 기초를 잘못 났습니다. 그래서 어려워진거지요."라며 당시에 김관용 도지사가 적절한 대처를 못한 것과 경기가 좋은 시절에 준비를 못했던 사실들에 대해 지금에 와서야 후회하고 있음도 아울러 전했다.
또한 세습적으로 이어온 구미시의 적폐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안의원은 "공직자들이 나중에 문제될 처신은 하지않습니다만 시장님이나 정치인들이 실질적으로 기업들이 잘 살게 하려고 하겠지만, 우선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선거가 다가오다보니 눈에 띄는 것으로 경제와는 상관없는 일을 벌이기도 합니다."라며 정치인들의 선거용 생색내기 정책들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북구미 IC신설 문제에 대해 예를 들며 "IC가 없어서 어디 물류가 안됩니까? 그동안 해놓은게 없고 급하고 하니까 임시방편으로 하는 일입니다"라며 2013년부터 심학봉 국회의원이 추진해 온 정책과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 했다.
당장 시급한 해결 과제인 구미의 부동산 경기의 문제점과 인구감소의 문제점
과도한 아파트건축으로 인해 발생되고있는 마이너스 분양가와 같은 문제점에 대해 안 의원은 "구미시 주택 보급률이 100퍼센트가 넘는데 우리 구미시에 접수된게 2만 8천여 세대입니다. 과연 수요자들이 있을까요, 그래서 준공이 모두 되는 2년 이후가 되면 아파트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구도 계속 줄어 듭니다."라며 부동산 경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현재 구미시는 1년에 태어나는 아기가 5500명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인구가 1000명 밖에 늘지 않는 실정이라고 한다. 이는 결국 인구도 칠곡이나 김천혁신도시쪽으로 빼았기고 있는 상황으로서 구미시가 직면한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의 일부라 할 수 있다.
안장환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끝나야만 구미시민들이 너무나 일방적으로 한쪽만 지지해서 구미시가 어려워졌다는 사실에 대해 반성하게 될 것이며 그 이후 새롭게 다시 시작해야 할 것임을 시사했다.
구미시의 새로운 변화가 필요함에 대해 말하며 안 의원의 차후 포부를 물어보았고, 안 의원은 총선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피력했다.
안장환 의원의 얘기를 모두 듣고 난 뒤, 마판곤 교수는 처음에 못다했던 사실에 대해 덧붙여 얘기했다.
마 교수는 구미시의 정책 중 나이든 사람들 노인복지정책도 중요하지만은 그보다 더 선행되야 할 것이 청년실업문제라고 한다.
대학교 교수로서 청년실업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더 통감하고 있는 마교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구미경제가 청년실업을 해소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야 되며 그렇게 됨으로서 자연적으로 청년취업이 잘 되어 인구문제도 해결 될 것이라고 한다.
"구미경제가 옛날에 참 많은 청년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 떠났습니다. 일자리가 없어서, 청년들이 있어야지만 노인복지도 자연적으로 따라오게 됩니다. 우리나라 경제를 기초부터 살릴려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야 됩니다."
이날 형곡전망대에서 만난 두 사람으로부터 구미시의 현안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조만간 다가 올 구미시의 위기에 대해 자극이 된 자리기도 했다.
인터뷰를 끝낸뒤 두 분께 나중에 기회가 되면 금오산으로 운동하러 나오시라고 인사 전한 뒤 형곡동 마을 아래로 뛰어 내려갔고,이날도 어김없이 지팡이를 쥔채 힘겹게 형곡전망대를 향해 오르는 노인들을 뒤로한채 힘차게 달려갔다.
모든 것을 아울러 종합해 볼 때 젊은 도시 구미는 이젠 자꾸만 늙어 가고 있고 변화의 물결이 절실히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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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곡전망대 올라가는 길에 있는 구미선거관리위원회 문구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이지만 구미의 꽃은 시들었지 않을까 싶다. 새로운 변화가 도래하길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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