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언론의 중립적 보도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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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국민일보, 정치·사회 비판 기능 종교분야선 극도 왜곡

 

(전국= KTN) 최의선 기자= CBS와 국민일보 등 기독교언론들의 논조가 정치·사회 분야와 자신들의 기득권이 관련된 종교분야에 있어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언론들은 최근 각종 정치·사회문제와 관련 사회적 약자와 노동계급을 옹호하고 재벌의 비리 의혹에 비판의 날을 세우는 등 언론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종교분야에 있어서는 자신들의 생존권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소수교단에 대한 핍박과 개종을 위한 인권침해 독려, 교단 내 목사 비리 비호 등 이율배반적인 태도로 돌변한다는 점이다.


CBS노컷뉴스는 지난 3개월간 ‘인권’이라는 검색어와 관련 기아자동차 하청업체 직원 농성 기사를 비롯해 인권활동가들의 활동을 담은 책 소개, 전설적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죽음과 관련된 기사 등을 통해 소수자의 인권을 대변했다.


국민일보 역시 최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그룹의 수백억 원 대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단독보도’란 제목을 붙여 대서특필하는 등 사회 비리에 엄중한 모습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방송인 CBS와 여의도순복음교회 계열의 국민일보는 종교문제 특히 자신들의 기득권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선 철저하게 ‘자사 이기주의’에 매몰되는 모습이다.


특히 CBS의 경우 최근 교세를 크게 확장하고 있는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이 기성교단의 교인들을 빼내간다는 인식 아래 비방보도를 통한 공식적인 퇴출 운동을 시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보도는 물론 진위를 조작한 허위보도까지 일삼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확인되지 않은 인물들과 무속인의 ‘그러한 소문이 있다’는 음성 만에 의지해 ‘신천지가 굿판을 벌였다’고 확정 보도를 한 경우를 들 수 있다. 이밖에도 최근 블랙박스로 허위보도가 확인된 ‘광신도, 반대자 차량 질주’ 기사와 성도 개인 채무 문제까지 배후에 신천지가 있다는 식의 허위보도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CBS는 신천지예수교회를 비롯한 소수교단 교인들을 상대로 납치, 감금, 폭행, 심지어 살인까지 동반한 강제개종교육을 실시하는 이단상담사들을 적극 옹호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정치, 사회적인 문제의 인권침해를 적극 비판하는 CBS가 유독 종교문제로 인한 인권침해에 대해서는 비판은커녕 오히려 적극 장려하고 있는 것이다. CBS를 후원하는 기성교단 측에 소속되지 않은 교인들의 인권을 침해해서라도 응징을 하겠다는 것이 CBS의 방침인 셈이다.


롯데그룹의 비리에 대해 적극적인 비판보도를 하는 국민일보는 그 비리보다 훨씬 큰 규모의 횡령비리를 저지른 창업주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의 비리에 대해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오히려 조 원로목사의 명예회복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종교문제에 대한 이들의 보도가 얼마나 현실과 괴리돼 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유통신문 경북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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