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대표 겨울축제, 안동시 암산얼음축제 13만 7천명 대성황

김도형 0 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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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빙상 깡통열차, 빙상 바이크>

 

축제 첫 주말, 관광객 13만 7천명 몰려
주차난에 일부 관광객 불편 호소

10년 넘은 안동암산얼음축제, 역대 최고 관광객 몰이


(전국= KTN) 김도형 기자= 안동시는 지난 19일부터 개막된 암산 얼음축제 첫 주말에 13만 7천여 명의 관광객이 몰려,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암산얼음축제는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축제관광재단, 암산얼음축제준비위원회(위원장 황화섭)에서 주관한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AI(조류 인플루엔자), 이상 고온 현상 등으로 축제가 개최되지 못한 지 4년 만에 개최된 지난해 같은 기간(8만 5천명)에 비해 무려 61%가 증가된 수치다. 남후면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던 2011년 암산얼음축제 당시 인파 10만 명을 훌쩍 넘었다.

축제장에 몰린 인파는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누구나 느낄 수 있었다. 안동시민은 물론 대구, 부산, 울산, 창원 등 영남권 주요 도시에서 안동을 찾은 인파로 축제장 주변 암산 유원지 일대는 물론, 시내 각처에서도 때 아닌 몸살을 앓았다.

소한을 지난 한겨울 대한 절기에 개최되는 안동암산얼음축제는 자타가 공인하는 영남권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였음이 확인된다. 비슷한 시기에 개최되는 겨울 축제는 화천 산천어축제, 태백산눈축제, 한탄강 얼음트래킹, 대관령 눈축제 등 강원도 지역에 집중돼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동 암산얼음축제는 이른바 “틈새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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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암산얼음축제 야간 경관조명>


시내 상권에도 긍정적 영향, 빙상깡통열차, 빙상자전거 인기몰이

신시장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황 모씨는 “축제 기간에 손님이 많을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평소 주말 대비 3배가 넘는 손님이 몰렸다. 손이 부족하고 재료도 동이 날 지경이다. 얼음축제가 시내 상권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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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호 안동축제관광재단 집행위원장은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는 물론, 걱정되었던 미세먼지도 해소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주신 것 같다.”며 축제의 대성황에 대해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 체험놀이기구인 빙상 깡통열차, 빙상바이크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야간경관 조명 설치로 밤에 축제장을 찾는 연인들의 포토존 역할을 겸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 야간경관조명으로 인해 하루 더 지내시겠다는 분들도 많이 만났다.”며 달라진 축제에 대해 자랑을 감추지 않았다.

 

현지 거주민 불편 해소, 관광객 편의시설 확충, 장내 방송과 주차 안내 개선돼야


한편, 불편을 호소하는 소리도 적지 않았다. 음수대, 휴식공간, 휴대전화 충전, 물품 보관소 등 편의시설의 부재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축제를 주관하는 암산얼음축제추진위원회와 안동축제관광재단에서는 전년에 비해 여자 화장실을 두배로 설치했는데, 이 여성 전용 화장실 설치로 여성들의 화장실 이용은 한결 편리해진 모습을 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히려 남자 화장실에 긴 줄이 늘어서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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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산얼음축제를 찾은 구미시민 L씨 인공얼음 성벽 앞 기념사진(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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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산얼음축제를 찾은 구미시민 L씨, 자연이 만들어 낸 예술작품 앞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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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미아가 발생한 경우 안내 방송이 축제장 전부로 전파되지 않은 문제에 대한 지적은 날카롭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행사장에는 미아가 발생할 것이 예측됨에도, 미아 예방 수칙 안내문은 찾아볼 수 없었다. 주차장에서는 첫날 주차장 근무자들이 주차장 현황 파악이 잘 되지 않아 주차 공간이 충분함에도 입구에서 만차(滿車)를 통보하는 바람에 고객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축제 주관 측에서는 신용카드 결제를 조건으로 식당 부스 운영이 허가되었음에도, 일부 식당에서는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해 다툼이 있었다. 안동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하는 식당을 운영 본부에 신고해 주시면 즉시 조치하도록 하겠다.”면서, “행사장이 협소한 관계로 현금인출기 설치가 곤란하여 관광객의 불편이 예상된다. 신용카드 결제는 입점 식당과 합의된 사항이므로 신용카드 결제 기피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축제 관계로 정기 노선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축제장 안 마을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안동시에서는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축제 기간 중에도 평일에는 노선버스를 운행하기로 조치했다.


시 당국에서는 축제의 대성황에 따라 주차 통제 및 교통지도에 공무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다음 주말에는 고객 편의 증진을 위해 만전을 기하는 한편, 현지 거주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대책 수립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동 암산얼음축제는 “대한이와 소한이의 신나는 겨울 여행”이라는 주제로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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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동암산얼음축제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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