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25시] 억! 소리나는 800억 애물단지 새마을운동테마공원 논란(1)-경북도청 박정희 기념사업과는 상관없다! 입장 표명&…

선비 0 1,782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경상북도에서는 지난 2010년 7월 경북 구미시 상모동 일원에 2014년도 완공을 목표로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이하 새마을테마공원) 조성을 위해 타당성조사용역에 들어갔다. 당시에 5년간 계획으로 약 1500억원 정도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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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테마공원의 조성 목적은 지난 60,70년대에 온 국민이 합심해 급속한 경제 개발을 통해 오늘날의 눈부신 경제성장의 근간이 된 새마을운동에 대한 가치를 재정립하기위해 시작됐으며, 또 경상북도가 추진중인 21세기 글로벌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발전모델 제시의 뜻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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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통화한 경북도청 새마을테마공원 TF팀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도 완공을 목표로 마무리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중이라고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총 예산이 800여억원 가량 투입되며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과는 무관한 사업임을 얘기했다. 예산 800억원 중 부지 매입비는 300억원 가까이 된다고 말한 관계자는 현재 확보된 500억원은 집행이 안된 상태며 공정률은 35%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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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관계자는 새마을테마공원의 건립이 박정희 100주년 기념사업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단지 박정희 대통령 생가 옆에 위치해 오해를 사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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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12월 경북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이정호 위원은 경주에 개관된 새마을기념관과 전시관, 글로벌기념관 등을 언급하며 구미시 새마을테마공원이 있어 중복투자라는 지적을 했다. 더불어 청도와 포항 등 새마을발상지기념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순수도비를 포함해 큰 돈을 들여 해야만 할 당위성이 있는 사업인가에 대해 의문을 제시했다.

 

최근 구미시청 자유게시판에는 '박정희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글들이 일거에 올라와 시민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시민 Y씨가 '동상? 진정 구미국이 되길 원하십니까'란 제목으로 올린 글 내용에 따르면 "구미시는 1억원 예산을 들여 무려 30m 높이의 새마을기 게양대 설치를 추진하고 800억원을 들여 새마을 테마공원을 세울 예정이다"라며 신문에서 본 내용에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또 Y씨는 "구미시는 대한민국의 구미시가  아닌 새로운 나라 박정희 나라 구미국을 꿈꾸시는 걸까요?"라는 말과 함께 국정농단에 빠져 있는 현 시국에 견주어 또다른 절망을 국민들에게 남기지 말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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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S씨는 '국민혈세로 박정희동상 누가 만들라 했는가'라는 글을 남기며 "만들려면 독립운동가 동상이나 만들어라! 독재, 친일 박정희 동상 만들 궁리하지말고 그 돈으로 민생이나 더 보살펴라"는 말과 함께 "시골에 독거노인들 많고 저소득층 즐비하다"며 구미시가 각성할 것을 요구했다.

 

구미경실련에서는 '광화문에 박정희 동상 건립, 지하 박정희도 반대할 것!'이란 제목으로 동상 건립과 관련해 "'박근혜 하야' 국민정서에 불을 지르는 정치적 하수 발상"이며"경북도지사, 구미시장은 구미시를 부정적 도시로 격하하지 말라!"며 시정.도정.의정 모니터링과 대안성명서를 남겼다.

 

한편, 김수민 전 구미시의원은 '박정희 기념사업 전면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통해 본인이 6년 전 구미 최초로 박정희 기념사업을 반대했던 공직자였고 작금의 현실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 구미시에 박정희 기념사업 전면 중단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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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전 시의원, 현 녹색당 경북사무처장/언론홍보기획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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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은 박정희 기념사업 반대를 외치는 목소리의 이유가 유신독재와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있다며, 40년 전 있었던 최태민 게이트를 강조했다. 최 목사가 활개를 칠 수 있었던 것은 기독교계의 민주화 운동을 우려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막후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취지다. 즉 사교집단의 영향력이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는 뜻이다.

 

김수민 전 의원은 제4차산업혁명을 외치며 한편으로는 과거 지향적인 사업이 자행되는 것은 '명백한 분열증'이라며 이율배반적인 구미시의 작태를 신랄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정당화 될 수 없는 박정희 기념사업에 대해 지적한 김 전 의원은 '박정희 탄신제'를 비롯해 새마을테마파크 건설 중단과 박정희시대 잔재가 남아있는 현장의 명칭을 바꾸기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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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국정 농단 사태의 책임은 재벌은 물론이고 대통령을 옹호한 새누리당과 이를 도와준 부패 기득권언론에 있다며 일침을 가하며 "남유진 구미시장, 새누리당 소속인 백승주, 장석춘 국회의원, 박정희 기념사업을 무사통과시켜준 지방의원들의 진솔한 참회와 사죄를 촉구한다"라며 시민의 관심을 촉구했다.

 

2017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새마을테마공원은 완공 후 관리 주체가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으로 연간 관리비가 40억원에 달해 추후 관리에 대해 서로 떠밀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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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국정농단 시국에 드세게 불거져 나온 '박정희 기념사업' 반대로 인해 800억원 애물단지인 새마을테마공원의 사업의 미래가 불분명하며, 과연 누가 관리권을 가져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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