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왕산 허위 선생 친손녀 허로자 여사 유해 봉안식 거행

사회부 0 258

(전국= KTN) 김도형 기자= 12일 오전 11시 구미공설숭조당 2관에서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1854∼1908) 선생의 손녀 허로자 여사의 유해 봉안식이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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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산 허위 선생 친손녀 허로자 여사 생전 모습

 

고인은 지난해 12월 26일 서울에서 향년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으며 경제적으로 궁핍해 빈소와 장례비용 등을 마련하지 못해 장례조차 치르지 못할 상황이었으나 구자근(구미갑) 국회의원과 LS전선㈜ 측의 도움을 받아 장례를 마쳤다.

 

이날 고 허로자 여사 안장식에는 왕산 선생의 증손자 허윤 옹, 왕산 선생의 사위인 이기상 독립운동가의 손녀딸 이정재 여사, 왕산 선생의 외증손녀인 정따마루 내외 등 가족 4명이 참석했으며,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 주관으로 추도식을 올린 후 숭조당 2관 2층 2646호에 유해가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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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에 살던 고인은 2006년 10월 당시 한명숙 국무총리 초청으로 한국을 처음 방문했으며 이후 최근까지 서울에서 생활했다. 고인은 2006년 우즈베키스탄 방문 당시 한명숙 전 총리와의 만남을 계기로 항일 투사로 활약한 아버지 허학 선생의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귀화를 결심하고 80여년 만에 조국 땅을 밟았다.


고인의 조부인 왕산 허위 선생은 1907년 13도 연합의창군 1만여명을 이끌고 서울진공작전을 벌이는 등 의병 활동을 하다 체포돼 1908년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집안 전체가 항일운동에 나섰고 일제로부터 고초를 겪은 허위 선생 후손들은 한국과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키르기스스탄 등 여러 곳으로 흩어져 살았으며 돌아가신 일부 후손들의 유해를 찾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고인은 2007년 법무부에 귀화를 신청했으나 독립 후손 증빙 서류에 부친의 이름이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허학'이 아닌 '허형'으로 기재돼 거부당했으며, 이후 9촌 조카의 도움으로 2009년 귀화 신청서를 다시 접수하여 이듬해 귀화 허가증을 받은 후 2011년 1월 12일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했다.

 

한편, 구미공설숭조당 시설사용 대상자는 사망 시 주민등록 상 구미시 또는 경상북도로 되어 있는 자(외국인 포함)와 사망 시 등록기준지가 구미시로 되어 있는 자 등이나 고 허로자 여사는 장세용 구미시장과 김재상 구미시의회 의장 등 구미시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유해가 안장됐다.


구미공설숭조당의 유해 안치기간은 유연일 경우 15년이며 2회 연장가능해 최장 45년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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