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도심지서 멸종 위기 맹꽁이 집단서식지 발견, 보존위해 '맹꽁이 서식지 지정' 필요

김도형 0 1,835

*​본 영상에는 비단개구리와 무당개구리 영상은 포착되어 있으나 맹꽁이의 경우 울음소리만 체록되어있습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지정 보호종 맹꽁이, 구미시 봉곡동 집단 서식지 발견

'맹꽁이 서식지' 지정보호구역 설정 시급

 

(전국= KTN) 김도형 기자= 20일 밤 8시경 구미시 봉곡동에 거주하는 구미시민 K씨는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맹꽁이가 서식하고 있다는 제보를 해왔다.

 

2.jpg

웅덩이에서 산란을 위해 교미 행위를 하고 있는 비단개구리와 무당개구리  다수 포착

 

K씨에 따르면 비가 오는 날이면 맹꽁이 울음소리가 난다는 사실과 함께 "비가 많이 오면 맹꽁이 울고, 오지 않으면 울지 않는다"라며 멸종위기종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다음날 아침 본지에서 봉곡동 현대아파트와 아이파크아파트 사이 뒷산 계곡에 위치한 웅덩이를 찾아 맹꽁이가 집단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1.jpg

DSC05234.jpg

DSC05237.jpg

 

K씨는 2년 전부터 비가 오면 맹꽁이가 울기 시작했다는 사실과 함께 "구미 도심에는 맹꽁이가 우는 곳이 없다."라며 구미시에서 맹꽁이 서식지 지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유년시절에 맹꽁이를 잡아서 놀던 추억이 새롭다는 사실을 얘기한 K씨는 "맹꽁이 서식지로 지정해 물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하면 맹꽁이가 보존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본지에서 현장을 확인한 결과 맹꽁이 서식지 일대는 텃밭으로 가꾸고 있는 상태며, 비가 많이 내려 웅덩이에 물이 고인 상태에서 모여든 맹꽁이들이 번식을 위해 왕성한 구애행동을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DSC05241.jpg

 

DSC05243.jpg

 

DSC05248.jpg

 
'쟁기발개구리'라고도 불리는 맹꽁이는 멸종위기종으로 전국 저지대에 분포하는 종이다. 몸길이가 약 4.5㎝이며 몸통이 팽창해 있고 머리 부분은 짧은 맹꽁이는 땅속에 숨어 지내며 장마철에 만들어진 웅덩이나 괸 물에 산란하므로 다른 개구리에 비해 빠른 변태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중 땅 속에 서식하는 맹꽁이는 야간에 땅 위로 나와 포식활동을 하며 6월 경의 우기에 물가에 모여 산란한다. 일반적으로 밤에 산란을 하는 맹꽁이는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에는 낮에도 수컷이 울음소리로 암컷을 유인한다. 이러한 습성으로 인해 산란시기 외에는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어 평상시에는 잘 포착되지 않는다.

주요서식국립공원으로는 경주, 태안해안, 북한산, 무등산이며 서울·경기도·경상남도와 중국 북동부 지방에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어 경북 중부지역인 구미에서 발견되어 상당히 고무적이다.

 

ib68_24_i_map.jpg

맹꽁이 서식지 분포도 (출처국립공원공단 생물종정보)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및 사회적 공헌활동 홍보기사 문의: 010-3546-9865, flower_im@naver.com

 

http://www.youtongmart.com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