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25시] 박정희 대통령 탄신제 현장 폭행사건, 과연 누가 가해자인가?<한국유통신문.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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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KTN) 김도형 기자= 지난해 11월 14일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생가 옆 공터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신제 행사가 끝난 뒤 인근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위에 나선 아사히비정규직지회 사람들과 박근혜 대통령 추종 단체 회원들간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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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복장의 사람들은 '박해모' 단체다.

 

아사히비정규직지회에서 박정희 대통령 탄신제 날 시위에 나선 것에 대해 박해모 회원들이 항의에 나서자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모여든 박근혜 대통령 추종 관련 단체 사람들은 아사히비정규직지회 사람들이 끝까지 피켓 시위를 하는 것에 격분해 일부 시민들이 피켓을 낚아채는 등 일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물리적 충돌이 거세지자 일부 시민은 손에 쥔 종이뭉치로 피켓을 든 아사히비정규직지회 사람의 뒷덜미를 가격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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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폭행에 가담한 김 모씨의 폭행 장면, 김 모씨는 이후 폭행을 당했다며 진단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아사히비정규직지회에서는 이날 벌어진 폭력사태로 인해 3명이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아 구미경찰서에 고소를 했고 조사과정에서 폭행 가해자는 도리어 자신이 폭행을 당했다며 진단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아사히비정규직지회에 따르면 집단폭행에 가담한 김 모씨가 자신이 폭행을 당했다며 구미경찰서에 진단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김 모씨는 구미경찰서 조사과정에서 피켓을 든 노동자들에게 폭행을 당한 증거자료가 있냐는 조사관의 질문에 "없다"라고 답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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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한 가해자 김 모씨와 피해자인 아사히비정규직지회

 

이날 폭력사태 현장을 촬영한 수많은 증거자료가 있는 가운데, 구체적인 폭력을 자행한 김 모씨의 영상이 확인됐고 김 모씨가 폭행당한 장면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일반적으로 우발적 다툼에 의한 폭력사건이 유발됐을 경우 쌍방고소로 합의를 보는 수순으로 가는 경향이 있어 김 모씨는 고소를 당한 것에 대해 궁여지책으로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은 23일 아사히비정규직지회에서 박정희 탄신제 집단폭행의 진실에 관해 발표한 성명서다. 

 

박사모 ‘박정희 탄신제’에서 집단폭행을 가해놓고 “발뺌”
도리어 맞았다며 구미경찰서에 진단서 제출


2016년 11월 14일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99주년을 기념하는 탄신제가 구미시 상모동에서 있었다. 구미시가 수십억의 돈을 들이면서 박정희를 신격화하고 있는 것에 대한 문제와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폭로된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알려내기 위해서 5명의 해고노동자들이 이날 ‘박근혜 퇴진’ 피켓을 들었다.

 

5명의 해고노동자들은 금속노조 소속의 일본기업 아사히글라스에서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해고된 노동자들이다. 5명의 노동자들이 ‘박근혜 퇴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것을 본 박사모 회원 수십명이 몰려와 집단적으로 폭행을 자행했다. 집단폭행으로 인해서 3명이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

 

집단폭행을 자행한 박사모 회원인 김ㅇ씨는 도리어 자신이 폭행을 당했다며 구미경찰서에 진단서를 제출했다. 김ㅇ씨는 구미경찰서의 조사과정에 피켓을 든 노동자들에게 폭행을 당한 증거자료가 있냐는 조사관의 질문에 “없다.”고 밝혔다. 진실이 아니니 당연히 없을 수밖에 없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박정희 탄신제에 참석한 많은 언론이 박사모의 집단폭행 장면을 고스란히 모두 촬영했다. 동영상에 장면을 보면 김ㅇ씨와 다른 박사모 회원들이 집단폭행을 가하는 장면만 나온다. 동영상 어디에도 폭행을 가한 장면만 있지, 폭행을 당한 장면은 찾아 볼 수가 없다.

 

박사모 회원인 김ㅇ는 허위로 진단서를 받아서 구미경찰서에 제출한 경위를 밝혀야 한다. 박사모는 집단폭행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폭행한 사람들은 박사모가 아니라며 “발뺌”을 했다. 이제는 한 술 더 떠서 폭행을 자행하지 않았다고 “발뺌”을 하고 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한다.

 

해고된 5명의 노동자들이 ‘박정희 피켓’을 든 이유는 단순하다. 박정희 박근혜의 도시라고 여기는 구미공단에도 박정희 박근혜를 지지하지 않는 시민과 노동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것을 알려내고 싶었다. 박사모는 ‘박근혜 퇴진’ 피켓을 든 당당한 노동자들에게 더 이상 상처를 주지마라. 박사모는 경찰조사에서 더 이상의 허위 진술을 멈추고, 집단폭행에 대하여 공식적으로 사과하라!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2017. 1. 23

금속노조 구미지부 아사히비정규직지회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KTN한국유통신문 인터넷신문 발행인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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