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각성하라! 민주노총 아사히글라스 비정규직지회, 아사히 비호 김천지청 2차 규탄 기자회견<한국유통신문.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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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KTN) 김도형 기자= 9일 오전 11시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 앞에서는 민주노총 아사히글라스 비정규직지회 노조원들의 "아사히글라스 비호하는 검찰도 공범이다"라는 현수막 문구와 함께 2차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해 7월 25일에 이은 2번째 기자회견이다. 아사히 비정규직지회의 주장에 따르면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에 아사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015년 9월 14일 아사히 원청과 (주)지티에스, (주)건호 하청업체를 상대로 5건의 부당행위와 불법파견으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고의적인 시간끌기로 수사지연을 한 것에 대한 규탄과 더불어 노동자들의 입장을 알리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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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앞서 김천지청 앞에 출동한 경찰은 기자 회견 참가자들의 피켓팅 행위가 집회법에 따라 불법집회에 해당한다며 자진해산 할 것을 경고방송했다. 이에 대해 사회를 본 최일배 민주노총구미지부 사무국장은 경고 방송을 한 경찰에게 "헌법으로 보장된 기자회견을 하려는데 방송을 해서 기자회견을 방해했다"며 정중히 방해하지 말 것을 경고하며 되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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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구호함성과 함께 시작된 기자회견은 2017년도의 더욱 가열찬 투쟁을 다짐하는 민주노총의 의식인 묵상에 이어 차헌호 아사히 비정규직지회장의 발언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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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헌호 지회장은 노동부에 고소를 5건 한 사실을 언급하며 "1년 6개월이 흐르는 동안 단 한 건도 아직 판단을 하지 않고 있다"는 말과 함께 반대로 아사히글라스를 상대로 항의한데 있어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폭행 등의 죄명으로 여러명이 벌금을 2번씩 냈다. 그리고 집행유예까지 같은 검사가 때렸다."는 사실을 전하며 공정하지 않은 검찰의 처신에 대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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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지회장은 2016년 11월과 12월에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백만촛불을 언급하며 "그 한가운데 알고보면 검찰이 자리를 잡고 있다"고 말하면서 "진경준 검사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의 행태가 나라를 망친 장본인들"이라며 작금의 국정농단 상황이 검찰과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차헌호 지회장은 "검찰이 엄정하게 처리만 한다면 아사히 투쟁이 길게 가지 않을 것이다. 부당노동행위사건이 너무 많다. 명백한 자료가 있다."며 아사히글라스 공장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 5000페이지가 넘는 자료가 축적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판단을 내리지 않는 것은 정치검찰과 다름없다"며 열변을 토했다.

 

또 아사히글라스에 대해 차 지회장은 "천하가 다아는 일제강점기 시대의 전범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기업이 대한민국에서 자행한 불법에 대해 단 한 건도 불법이라고 판단하지 못하는 검찰은 대한민국에 존재할 가치가 없다"며 검찰 해체론을 주장했다. 덧붙여 차 지회장은 아사히글라스 대량해고 사건에 있어서 무능한 검찰에 대해 "사건 하나도 해결 못하면 해체하라고 오늘 얘기하고 싶다. 그 때까지 열심히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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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차 지회장은 "저희가 23명이 남아있는 인원이 무너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눈에 보인다"라며 "절대 쓰러지지 않고 검찰에 맞서 싸우겠다"는 결의를 다짐했다.

 

한편 최일배 사무국장은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노동부가 자본의 하수인으로 행동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임을 말했고, 이날 기자회견의 목적에 대해 "이 땅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줄 알고 그렇게 믿고 있는 검찰이 정치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자본의 개 노릇을 하는 부분에 대해 규탄하는 기자회견"임을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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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 사무국장은 "제대로 정의롭게 역할을 하고 있는데 욕 먹는 것이 억울하다고 따지는 검찰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아사히 비정규직지회 사건에 대해 미온적인 김천지청의 태도를 각성케 했다.

 

이날 금속노조 서상용 부위원장의 규탄발언과 더불어 아사히투쟁 지원대책위 김은주 공동대표의 규탄투쟁 발언이 있은 뒤 민주노총 경북본부 김태형 본부장과 금속노조 구미지부 김준일 지부장이 기자회견문을 함께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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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본부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에 앞서 "대한민국 검찰이 아는 법은 딱 두가지밖에 없다. 집시법과 일반도로교통방해법이다"라며 검찰에 조소를 보냈고 "지난 4년 동안 박근혜와 청와대를 둘러싼 인자들이 그토록 많은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어찌 검찰에서 단한건도 인지수사를 못한 것인가"라는 말로 검찰의 존재가치에 대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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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김 본부장은 "검찰들이 청와대에 인사청탁하느라고 도저히 박근혜와 범죄집단의 범죄를 잡아낼 시간적 여유가 없었을 것이다"라며 강한 비난의 말을 퍼부으며 정치검찰이란 소리를 듣는 이유에 대해 자성을 촉구하는 발언을 남겼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차헌호 지회장은 김천지청 민원실로 찾아가 지연된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 서류를 전달했으나, 검찰측 관계자로부터 사건을 맡은 검사가 바뀌는 시점이어서 아사히글라스 수사에 대한 시점이 불투명한 사실만을 통보받고 김천지청에서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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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2차 규탄 기자회견은 경찰측의 집회법에 따른 불법행위에 대한 경고성 방송은 있었으나 아사히비정규직지회와는 별다른 마찰없이 순조롭게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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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KTN한국유통신문 인터넷신문 발행인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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