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폰25시] 금오산 디지털역사문화센터 공사현장을 가다(2)-산림 벌채, 주무관청 허가없이 가능?

김도형 0 1,428

(전국= KTN) 김도형 기자= 현재 금오산 일원에서는 디지털역사문화센터 건립이 한창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금년 7월 준공 예정이었던 디지털역사문화센터는 예산지급이 지연돼 내년 중으로 완공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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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일원에 짓고 있는 디지털역사문화센터는 2013년 3월 14일 구미시립민속관에서 구미역사문화디지털센터(야은기념관) 건립을 위한 실무추진위원회 사무실 개소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실무추진위원회는 각계각층의 저명한 지역인사를 중심으로 실무위원 16명, 사무국장 1명으로 구성해 건립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시민들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와 자문 등 실무추진 기구로서의 역할을 맡을 목적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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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동년 1월 30일 구미시청 3층 상황실에서는 관내 기관장 및 원로, 여성․청년 단체장, 문중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관건립 경상북도추진위원회(위원장 노진환)주관으로 3대문화권사업의 일환인 구미역사문화디지털센터건립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3대 문화권 사업은 경상북도가 자랑하는 낙동강, 백두대간, 신라·가야·유교의 3대문화를 활용해 경북을 세계적인 역사문화 및 생태 관광지역으로 발전시키자는 대단위 프로젝트로 기존의 낙동강 및 백두대간의 생태자원과 신라·가야·유교의 역사문화자원에 현대적인 아이디어로 발전시켜 경북의 세계화를 취지로 진행된 사업이라고 알려져 있다.

 

최초 구미역사문화디지털센터 건립사업은 지역성리학자들과 야은 길재선생 등 역사적 문화유산을 전승하기 위해 금오산 도립공원내에 교육관, 생활관, 기념관, 전시관 등 부지 105,000㎡, 건축연면적 5,000㎡ 규모로 2014년도에 착공해 2016년 완공 예정으로 우리나라 최대의 성리학 본향으로서의 가치를 드높일 목적으로 사업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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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같은 대형 건물들이 잇따라 들어서면 영남팔경 중의 하나인 금오산의 자연환경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으며, 추진 준비 당시 김성현 전 구미시의원은 "시가 추진하는 시설 가운데는 중복투자 되는 부분들이 많다"면서 "많은 돈을 들여 벌이는 사업들이 금오산의 난개발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사실이 있다.

 

현재 공사중인 디지털역사문화센터 부지는 들성김씨 문중산으로, 매입 및 일부 기부채납을 받았으며 부지 선정 배경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사실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 또는 산림과 허가를 득하지 않는 이상한 산지전용 및 벌채 현장

 

23일 공사가 한창인 디지털역사문화센터 둘레를 살펴 본 결과 일대 산에는 입목 벌채가 한창이라는 사실을 알 수가 있었다. 산림과에 문의해 본 바에 의하면 벌채 허가를 내준 적이 없으며, 문화예술담당관부서에서 관리를 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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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역사문화센터 담당 부서에 따르면 시공업체서 조경.감리 등을 하고 있으며 공사의 일환으로 벌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금오산도립공원은 국립공원에 준하는 자연풍경을 보호하고 이용할 목적으로 자연공원법에 따라 지정한 자연공원으로 도립공원 계획은 도지사가 결정한다.

 

관리는 시·도가 맡아 하며 관리·운영 방식은 국립공원에 준하고 특별보호지구·해중공원지구·특별지역 내에서의 행위는 도지사의 허가나 인가가 필요하다. 1970년 6월에 경상북도 금오산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공원 지정 목적은 자연보호가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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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디지털역사문화센터 공사 현장 주변 벌채에 대해 의문이 드는 점은 주무관청인 산림과 혹은 산림청 허가를 득하지않은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행법상 벌채는 자기 산이라 할지라도 주무관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36조제1항 및 제6항에 따라 입목의 벌채 등의 허가를 받으려는 경우, 벌채한 입목의 운반을 위하여 운반로 등이 필요하여 운반로 등의 설치에 관하여 산지관리법령에 따른 산지일시사용신고를 의제받으려는 경우에는 「산지관리법 시행규칙」 제15조의3제2항제1호에 따른 사업계획서에 운반로 등에 대한 입목처리계획을 반드시 포함해 제출해야 한다.

 

디지털역사문화센터 건립 위해 들성김씨 문중산 매각 및 기부채납, 백운제 일대 개발은 왜?

 

관계자에 따르면 디지털역사문화센터를 짓기 위해 구미시에서는 들성김씨 문중산을 12억원에 매입했다고 하며 일부는 기부받았다고 한다.

 

디지털역사문화센터 옆 들성김씨 문중 제실인 백운제 역시 일부 기부채납으로 철거된 상태며, 자리에 주차장과 건물이 새롭게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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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향후 건물이 새롭게 지어지면 들성김씨 문중에서 연 2회 시제를 위해 빌려 사용하기로 약속되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오산도립공원의 한 자리를 지키고 있던 멀쩡한 백운제를 비롯해 일부 건물를 없애면서까지 개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다. 

 

디지털역사문화센터 운영방안, 운영위원회 결성 후 가능

 

디지털역사문화센터가 완공되면 관리를 위해 운영위원회가 조직된다고 하며 구미시에서는 직영과 위탁 중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한다.

 

운영위원회는 시의원, 시에 거주하는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며 아직 디지털역사문화센터의 운영방식이 결정되지 않은 관계로 연관리비가 산정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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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포25시] 금오산 역사문화디지털센터 조성공사 현장을 가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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