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고 탈 많았던 지역의 애물단지 조합장 선거, 선산농협조합장에 김학수 후보 당선

김도형 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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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은 김학수 당선자(사진 경북도민일보 김형식 본부장)

 

구미 선산농협 조합장 억대 뇌물수수 혐의 구속,

직원·부동산업자 등 3명 불구속 입건 후 한달 상간에 치뤄진 선거 
​농협하나로마트 부지 매입하면서 양도세 부담 줄이려 편법 동원

조합원들 비리 규탄대회 등 지역의 뜨거운 감자 

 


(전국= KTN) 김도형 기자= 농협 하나로마트 부지 매입을 하면서 20여억 원에 팔린 땅을 하루 만에 배 이상인 44억원에 매입하는 등 비정상적인 거래 행위를 한 구미 선산농협 조합장 및 상무, 부동산업자 등이 경찰에 적발된 이후 한달이 채 안되 조합장 선거를 치뤘다.

경북도민일보 김형식 본부장은 구미시 선산농업협동조합 조합장 보궐선거가 21일 선산과 옥성에서 조합원들의 투표가 실시돼 오후 5시 종료됐다는 사실과 함께 전체 유권자 2976명 중 2281명이 투표를해 76.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알렸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중 기호 4번 김학수 후보가 1116표를 받아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됐다. 2위 득표수는 기호1번 김정길 후보 416표, 기호3번 윤일해 후보는 370표, 선산농협개혁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기호2번 권순만 후보가 367표를 받았다.

 
이번 선거는 전 조합장 L씨가 마트부지 매입 과정에서 가장매매를 통해 벌어진 뇌물수수로 구속됨에 따라 실시된 선거며, 구미선관위에서는 어느 선거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운동으로 평가했다고 한다.


김형식 본부장은 "선거기간 중 후보간 허위사실 유포라는 불미스런 상황도 있었지만 유권자들의 바른 판단이 좋은 결과가 나온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김 본부장은 "선산읍민들과 조합원들은 그동안 농협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로 농협 이미지는 나락으로 떨어졌는데 당선된 조합장을 비롯해 모든 임직원이 노력을 경주해 주기를 바라며 투명한 경영을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라며 지역 민심을 인용해 알렸다.

 
한편 김학수 당선자는 당선증을 받음과 동시에 조합장으로 업무를 하게되며 선산,옥성 농협이 합병됨에 따라 내년 3월 조합장 동시 선거와는 관계없이 전 조합장 잔여임기 2023년 3월까지 재임한다.

김학수 당선자는 선산 출신으로 68년생 경운대 경영학과 졸업 선산농협에서 21년간 근무한 농협인이다.


김 당선자는 "조합원이 피땀으로 일군 선산농협을 믿음과 신뢰로 환원하고 정성과 공경하는 마음으로 조합원을 섬기며 현재 문제가된 마트사업은 추진위를 구성해 진행 할것이며 조합장실을 예전같이 1층으로 되돌려 문턱을 낮추는 등 투명한 농협을 만들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한편, 선산이 고향인 김형식 본부장은 지역 후배이기도 한 김학수 당선자에게 당선을 축하하며 "이제 당선인은 실추된 선산농협의 위상을 높히는 정도의 길을가도록 조합원들과 읍민들은 도와야 한다."라는 말과 함께 "매사를 메뉴얼대로 하기를 바란다. 개혁이 다른것이 아니다. 새술은 새부대에 담고 잘 못된 것은 과감히 척결해서 귀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선산농협 하나로마트 사업부지 매입 사건, 사건의 재구성

 

경북경찰청은 29일 농협 하나로마트 사업부지 선정 매입 대가로 1억원의 뇌물을 받고, 그 과정에 유령법인을 내세워 이중으로 가장매매하는 수법으로 4억원 이상의 양도소득세를 포탈케 한 구미 선산농협 조합장 임모(63) 씨를 구속.

 

뇌물을 공여한 땅 주인 A씨와 유령법인을 내세워 부동산매매를 중개한 업자 B씨, 농협 상무 C(46) 씨 등 3명을 양도세 포탈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

 

임 조합장은 지난해 12월 A씨 소유의 구미 선산읍 내 주유소 부지(2천282㎡·44억원 상당)를 농협 하나로마트 사업부지로 선정, 매입해 주는 대가로 A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

 

또 A·B·C 씨 등은 위 부지를 유령법인을 거쳐 가장매매하는 방법으로 세무당국에 거래 가액을 축소(20억원) 신고해 4억2천만원 상당의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

 

이와 관련, 선산농협 개혁추진위원회 권순만 위원장 및 조합원 등 100여 명은 30일 선산농협 하나로마트 부지에서 비리 규탄대회를 열어 엄정한 수사를 촉구.

이날 조합원들은 구속된 임모 조합장을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재고발키로 하는 한편 나머지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고발 및 소송을 진행하기로 결정.

 

선산농협 선거중 이슈


경북도민일보 9월 18일자 기사 보도에 따르면 "구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기호 3번 윤일해 후보의 제보에 따르면 기호 4번 김학수 후보가 자신을 매수키 위해 구미농협을 통해 3억원을 찾아 갔다고 했다."고 밝혔다.

 

제보 내용은 평소 알고 있는 K모씨가 찾아와 김후보는 3억원으로 윤후보를 매수한다고 했다는 것, 이런 내용을 윤후보는 김후보에게 후보를 매수하는 방법으로 선거를 한다면 당장 사퇴하라고 했고 김후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허위사실에 대해 분명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선관위에 고발 할 것을 밝힘.

 

구미시선관위(위원장 심규찬)는 “사실의 근원인 K모씨와 양 후보에 대해 철저히 조사를 해 진위 여부를 파악 후 조치를 하겠다”고 밝힘.

 

경북도민일보에서는 본 사건과 관련해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 선거풍토를 어지럽게 하는 행위는 단절해야한다는 지역민의 목소리를 인용해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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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 해서 남주자, 선산농협 개혁위원회 활동 돌아보기, 개혁위원회는 선거와는 상관없다 표명

 

지난 7월 11일 결성된 선산농협 개혁위원회는 창단식 후 엄정한 경찰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대구지방검찰청과 청와대 대통령에 제출했다고 하며, 지방경찰청의 부당매입 관련 수사가 미진한 가운데 내사종결 될 것을 창단식을 계기로 다시 경북지방경찰청에서 부지 매입 비리수사에 특수 전단팀을 구성하고, 부동산업체로부터 시가의 2배 이상으로 부지를 사들인 의혹을 캐기 위해 선산농협 압수수색을 통해 대지매입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키, 휴대폰, 통장, 관련자, 참고인 등의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알리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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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위는 경찰청에서 선산농협 비리 의혹에 연루된 핵심 인물들에 대한 사법처리에 속도를 내어 검찰로 사건이 송치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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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4일 통화한 선산농협 개혁위원회 임시의장을 맡았던 김광득 전 선산조합장에게 전화를 걸어 규탄대회의 목적에 대해 물었다. 김 전 조합장에 따르면 선산농협 관련 수사결과는 아직 안나왔다고 하며, K방송 G기자가 취재중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최근 G기자는 구미경찰서 소재 경북지방경찰청에서 파견 나온 수사관을 찾아 취재 중이라고 한다.

 

선산농협 관계자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묻자 김 전 조합장은 "우리들은 보도나왔는 것 가지고 하는거다. G기자가 거기(경북지방경찰청)서 다 취재했다. G기자에 따르면 조만간에 K방송에 보도를 하겠다고 했다" 라며 "보도내용은 돈은 먹었다는 얘기는 안하고 금액이 크다는 얘기는 들었다. 금액이 크더라하는 얘기만 들었다"고 밝혔다.

 

김 전 조합장에게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규탄대회를 하는가에 대해 묻자 "(증거) 나왔으면 할 필요도 없다. 지금 우리는 그것을 간주하고 가는 것이다"라며 현재의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선산농협 개혁위원회의 창립한 목적과 관련해 추후에 조합장 출마에 의향이 있는가에 대해 묻자 김 전 조합장은 "도둑놈을 잡기 위한 것이다. 조합장을 할지 안할지는 그때가서 할 문제이고 지금은 그런 문제 가지고 할 일이 아니다."라며 현재는 구미시노인회장으로 가고싶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선산농협의 전 조합장이 개혁위를 만든 목적에 대해 시민들이 궁금해 한다고 하자 "그래서 전 발기는 해 줬지만 권순만위원장이 추대됐다"고 했다.

 

타산지석, 깨끗하지 않은 전 선산농협 조합장 출마자들

 

 지난해 2월 6일 구미시선거관리위원회는 2월 8일 선산농협 조합장 보궐선거를 앞 전에 두고 선물세트를 돌린 혐의로 출마 예정자였던 K씨를 대구지검 김천지청에 고발한 사실이 있다.

 

*기사참조

[취재수첩] 역시나 돈선거? 구미시 선산농협 조합장 출마 예정자, 사골선물세트 돌린 혐의로 고발

 

당시 구미시선관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돼 재판중이던 선산농협 조합장 C씨가 벌금형을 선고 받은 뒤, 보궐선거가 있을 것으로 선산 지역에서는 소문이 돌았다고 하며 K씨는 이 분위기에 편승해 선산농협조합장에 출마하겠다고 공언하는 한편, 조합원들 집을 방문해 사골선물세트를 돌렸다고 한다. K씨는 조합원 11명에 대해 총 88만원 상당의 사골선물세트를 전달했다.

 

구미시선관위에서는 조합장 예비후보자 신분이었던 K씨에 대해 사전선거운동으로 보고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된 K씨는 당선을 자신했다고 한다. 선산 지역사정에 정통한 기자에 따르면 K씨가 지난해 1월 10일 사퇴한 선산농협 전 조합장 C씨 불법선거운동을 고발한 당사자라는 풍문도 돌았다고 한다.

 

당시 선관위에 따르면 K씨가 사골선물세트를 돌린 것 또한 제보에 의해 알게 된 사실로 지역 조합장 자리를 두고 치열한 고발전이 전개되는 양상이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개혁위원회 관계자 본지 기사 삭제 압박

 

지난 8월 24일 본지에서 보도한 '선산농협 개혁위원회, 마트부지 부당매입 관련 조합원 규탄 궐기 대회 30일 예고, 목적은?' 기사와 관련해 개혁의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며 기사 삭제와 수정을 요구하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문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선산농협의 전 조합장이 개혁위를 만든 목적에 대해 시민들이 궁금해 한다고 하자 "그래서 전 발기는 해 줬지만 권순만위원장을 추대했다"고 했다

 

2.지난 7월에 창단된 선산농협 개혁위원회의 추구하는 목표가  개혁위원회의 정당성에 대해 시민들은 의구심을 갖게 될 수도 있다. 진정성있는 참신한 개혁이 요구된다.

 

이후 개혁위 관계자는 선산농협 조합장에 출마했고 저조한 득표율 결과가 나왔다.

 

당시 선산에 연고가 있는 지역 원로 언론인 L기자는 선산농협 선거를 앞두고 "도둑놈이 도둑놈을 나무라는 격이다"라며 지역 민심의 본질에 대해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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