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언론포럼] 구미지역 고교 미달사태 긴급대책 필요하다 !<한국유통신문.com>

선비 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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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일반고(인문계) 14개 학교 중, 12개 학교 미달. 서로 네 탓 타령.

 

구미지역 2017학년 고등학교 원서접수를 지난12월6일 마감한 결과, 일반고(인문계)14개 학교 중에 구미고와 인동고(자립형공립고)를 제외한 12개 학교가 미달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특히 구미지역 5개의 사립고는 정원을 한 곳도 채우지 못했으며, 특히 공립고인 구미여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번 고교입학 정원미달사태로 구미지역 공립고는 5학급, 사립고는 6학급 정도를 줄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사태는 교원의 사기와 인사에도 영향을 미치며, 무엇보다 학생들의 학교선택권과 학습권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일선 학교의 모 선생님은 “이러한 결과는 이미 예상되었고, 불확실한 통계로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 내년도에 당장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지 않으면 미달사태가 더욱 심각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고교 원서접수를 하루 앞두고 지난1일 오후 5시 경, D중학교에서 관내 중3 부장교사 27명의 모임이 있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A장학사가 “공립고등학교가 정원을 채우지 못하면 책임이 교육지원청으로 돌아오며, 결국 선생님들의 전보로 이어 진다”는 등의 발언을 두고 일부 교사들이 장학사와 교육지원청을 비판했다.
 
관련 내용에 대해 A장학사는 “사실이 왜곡되었으며, 이미 수개월 전부터 각 학교에서는 학생상담을 통해 고교진로가 어느 정도 결정되었다. 선생들이 장학사 말 한마디로 학생이나 학부형들이 희망하는 고교진로를 바꾸지 않는다.”며 “회의에 참석해 고교진학을 걱정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해가 있었다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구미지역은 2016년 기준으로 중학교가 27개 학교이며, 고등학교는 20개 학교이다. 이번에 모집한 일반고(인문계) 14개 교(135학급)의 모집정원은 4천590명이며 접수마감 결과 497명이 미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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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의 고등학교는 2016학년도 기준 학급당 학생 수는 35명이며, 2017학년도에는 1명을 줄인 34명으로 조정했다, 학급당 인원수는 경상북도에서 구미가 가장 높으며, 결정은 경상북도교육청에서 하고 있다.
 
구미지역은 도농복합 도시로서 고교 비평준화 지역이다. 타 지역에 비해 중학교 졸업생 대비 고교에 진학할 수 있는 학생 수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이번과 같이 고교 지원 결과 5백여 명의 미달사태는 강동지역과 강서지역의 불균형과 학급당 학생수 조정실패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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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에서는 2016년 기준 292억 원의 예산지원과 인재육성 장학사업 ‘구미교육사랑 장학기금 1계좌 갖기 시민운동’으로 3백억 원의 기금모금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서울 구미학숙과 대구 향토생활관 지원사업을 통해 구미교육사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들은 구미시의 교육예산 지원도 중요하지만 이번과 같이 미달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지역불균형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는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고교지원을 눈앞에 두고 신입생유치 경쟁으로 반목할 것이 아니라 구미시와 구미시의회, 교육지원청, 각 학교운영위원회와 시민단체가 공청회를 통해서 당장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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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교육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학교 선택권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서는 교통문제 해결과 학급당 학생수 조정 등이 필요하다며 대책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구미지역은 크게 강동, 강서지역으로 구분되어 있는 상황에서 중학교 배치 불균형 해소와 교통문제 대책이 필요하다.

 

이번 2017학년도 미달 사태를 분석해 보면 강동지역인 옥계, 인동지구는 중학교(5교)에 50학급 1,490여명이 졸업하는데 고등학교는 일반고(인동고, 오상고) 2교 520명, 특성화고(구미정보고) 1교 150명이 지원함으로서 지역의 중학교 학생 800여 명의 학생이 남는 실정이다.

 

그러나 강서지역 중 도량, 봉곡지구는 중학교(5교)에 46학급 1,418명이 졸업하고 고등학교는 6교로 64학급 2,176명이 필요함으로서 중학교 졸업생 대비 고등학교 입학정원이 매우 부족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동지역 학생들이 강서지역으로 등교할 때에 교통체증과 내신성적 등을 고려한 학교 선택으로 강서지구에 있는 학교지원을 기피하고 칠곡 등으로 지원함에 따라 고교 미달사태의 일부 원인으로도 꼽을 수 있다.

 

이런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 먼저, 옥계, 인동지구에서 학생들의 등교 버스노선 부여와 학교버스로 학생을 수송 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며,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현안분석 및 도량, 봉곡지구에 있는 학교와 정보공유, 장기대책으로 고등학교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적정규모 학급당 학생 수 조정이 당장 필요하기 때문에 구미교육지원청이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경상북도 2017학년도 일반고 지역별 학생배치계획을 보면, 구미 34명, 포항 28명, 경주 25명, 김천 25명, 상주 25명, 문경 25명, 군위 25명 등 대부분 지역은 이미 학급당 학생 수를 28명 이하로 조정해 시행하고 있는데 구미가 34명으로 가장 높은 과밀학급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교지원 미달사태를 두고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의 갈등, 안일한 대책은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게 하고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을 지적하며, 일선 교육현장의 우려의 목소리가 매우 높다. 

 

지난 대입수능에서 구미외고에서 대구경북 수석과 구미고에서 자연계 경북수석의 배출소식은 학생들에게 엄청난 동기부여가 될 것이며, 나도 할 수 있다는 희소식이다.

 

그러나 일선 선생님들은 “이것이 구미교육 전체 수준 향상이라고 보지 말고 이번과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문제해결을 위해 구미교육지원청과 경상북도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영남언론포럼= 한국유통신문)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KTN한국유통신문 인터넷신문 발행인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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