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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제안전도시 구미? 500여명의 인파가 찾은 캄보디아 쫄츠남 축제 배려심 있는 안전정책 필요성 대두<한국유통신…

선비 0 2896

한국경찰일보 이순락 경북취재본부장은 진오스님 인터뷰를 비롯해 마하이주민센터 주변 안전사각지대를 탐방했다.

 

(전국= KTN) 김도형 기자= 2일 일요일 경북 구미시 지산동에 위치한 마하이주민센터내 잔디마당에서는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를 위한 '설날맞이 쫄츠남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500여명의 대구.경북 지역 거주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이 참석한 쫄츠남 행사는 캄보디아 전통문화를 만끽하며 이주노동자들의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한 경북 유일의 다문화 가정 축제의 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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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다문화가정의 대부로 불리는 '꿈을 이루는 사람들' 대표 진오스님을 만나 쫄츠남 행사와 국내 다문화 가정의 현황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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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오스님은 쫄츠남 문화행사에 한국으로 시집을 온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남편과 함께 도시락을 싸서와 축제를 즐긴다고 하며 해가 갈수록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결혼해 이주해 온 여성들은 7000여명이고 노동자의 경우는 3만명임을 알려준 진오스님은 "이들은 대한민국 어딘가에서는 결혼을 해 아들과 딸을 키우고 있고, 누군가는 노동을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일원이자 국익을 위해 중요한 역할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주노동자의 현 상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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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오스님은 쫄츠남 행사를 우리나라의 해외교포들이 타국에서 우리 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설날 떡국과 추석 송편 빚는 것에 비유했다. 이날 캄보디아 대사관 직원들도 캄보디아 문화를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마하이주민센터에서 공간을 베풀어 줘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한다.

 

진오스님에 따르면 구미의 경우 캄보디아 출신 인구가 2000여명이며 노동자가 1000여명, 결혼 이주 여성과 아들과 딸을 합쳐 1000여명이 된다고 한다. 아이들이 다 자라서 뛰어 노는 모습이 참으로 감동적이었다고 말하는 진오스님은 한편으로는 구미시의 다문화 정책에 대한 문제점과 애로사항에 대해 제시했다.

 

"만약 한국사람 500여명이 모여있었으면 정치인들이 가만히 있었을까요?"

 

진오스님은 많은 사람들이 모인 쫄츠남 행사에 교통안전관리를 비롯해 여타 편의에 관심을 보이지 않은 구미시 행정에 대해 외국인에 대해 배려하는 것이 부족했음을 말한다. 

 

마하이주민센터 주변의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아이들이 뛰어 노는 공간과 애기를 안고 있는 엄마들이 편히 쉴 공간의 부족, 간이 화장실의 부재 등으로 캄보디아 이주민들이 고충을 겪은 것들에 대해 진오스님은 배려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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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오스님은 농수로를 복개함으로써 사람들이 여유있고 안전하게 쉴 수 있는 공간확보가 가능하다고 한다.

 

쫄츠남 행사로 많은 이들이 구미를 방문하기 되면 경제 선순환 구조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진오스님은 다수의 다문화 가족들이 방문함에도 불구하고 마하이주민센터로 찾아 오는데 버스노선의 부재 등 여러가지 편리성이 없으며, 횡단보도 조차 없어 위험한 지경이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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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오스님은 매년 열리는 쫄츠남 행사와 각종 행사들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마하이주민센터 주변의 열악한 환경의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오스님에 따르면 협소한 마하이주민센터 주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마하이주민센터 앞,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농수로의 복개가 공간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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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마하이주민센터 앞 농수로는 구미시 관리 소관이지만 주변 조건에 따라 복개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농수로 현장를 둘러본 바 이곳은 폐타이어를 비롯한 쓰레기가 무단투기돼 방치된 상태였고, 진오스님에 따르면 여름이면 모기와 냄새가 들끓는다고 해 복개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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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농수로 앞 땅을 임대한 업체에서 도로 옆의 협소한 공간을 주차공간으로 활용해 사람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없게 만들어 교통사고를 유발할 개연성이 다분했다.  마하이주민센터 앞 도로는 수많은 차량들이 다니는 직선 도로구간으로 차들이 신호를 받기 위해 빠른 속도로 달릴 수 밖에 없는 위험한 도로상황이 연출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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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무단 점용하고 있는 불법 지장물, 시당국의 단속이 없는 상태여서 교통사고 유발에 따른 책임의 소재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더우기 도로와 인도의 경계가 없는 마하이주민센터 앞 도로상황은 안전의 사각지대로서 구미시 안전행정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구미시는 "행복하고 안전한 시민중심의 안전특별시 구미시"라는 국제안전도시 공인인증을 받기 위해 공인사업을 진행 중이며, 공인기준은 ▲지역 공동체에 각계각층으로부터 상호협력하는 기반 마련▲남녀보소 모든 환경과 상황에 대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프로그램 운영▲고위험 연령, 환경 및 계층에 대한 안전증진 프로그램 운영▲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한 프로그램 운영, 손상예방 및 안전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의 효과 평가▲국내외적으로 안전도시 네트워크에 지속적으로 참여 등 7개 사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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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안전정책을 도외시하고 있는 현 구미시의 상황에서 국제안전도시로 도약한 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한국의 경제성장을 위해 이주해 온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을 비롯해 대한민국에 정착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은 이제 어엿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주권을 행사할 위치에 왔으며 대한민국은 이들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이주민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할 시점에 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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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들에게 구미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설명 표지판 없는 발갱이들 삽지보들, 구미시의 배려심이 필요하다. 

 

한편, 4일 오전 지산동 마하이주민센터의 민원과 관련해 지산동사무소 관계자가 현장을 답사한 바에 따르면 선산출장소 농정개발과에서 적극적인 검토를 해보겠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하며, 도로 횡단보도 설치 등은 교통행정과 소관임을 밝혔다. 또 농수로가 속해있는 땅은 지산보 수리계 소유로 대표인 Y씨 또한 복계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보였다고 한다.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KTN한국유통신문 인터넷신문 발행인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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