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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은퇴 후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92세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김화출 구미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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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출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구미지회장 부부 제주도 여행 중 공항에서 다정한 모습


이사람.....

92세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김화출 구미지회장 인터뷰

 

취재(2022.7.7 한국유통신문대구경북총괄본부장 김성희)


지난 7월1일 10시 구미시장 취임식이 종합운동장 인근 강당에서 있었다.

 

나도 지인의 초청을 받아 참석하는 중이였다.

 

주차가 어려울 것 같아 송정초등학교 인근에 주차를 하고 취임식장으로 열심히 걷고 있었다.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찜통 더위가 아침부터 등 줄기에 땀이 흐르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 골목길에서 가슴에 주렁주렁 훈장패를 달고 노인 한분이 빠른 걸음으로 내 앞을 휙 지나가고 있었다. 내가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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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에 마라톤을 하는 마라톤 동호인으로서 누구보다 잘 걷고 잘 달릴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살아왔다. 그런 이유로 은근히 자존심이 상해지는 느낌이 들었기에 쫓아가서 노인께 말을 걸어 보았다. 짤막하게 대꾸만 하시고 그대로 가던 길을 빠르게 걸어간다. 어디서 무엇을 하시는 분이신가 인적사항 만이라도 알고 싶어 다시 여쭤 보니 대한민국 6.25전쟁 유공자회 구미지회장 이라는 것을 알아 냈다.


그리고 몇 일이 지났다.


6.25참전유공자회 사무실을 찾아 전화를 했다. 사무실은 원평동 기차역 근방이라고 여성분이 안내를 해 준다. 이런저런 사유를 이야기 하고 인터뷰를 원한다고 하니까 지금은 강원도 출장중이라서 어렵고 이틀 뒤에 여쭈어 보고 연락을 해 주겠다고 해서 전화번호를 직접 알려 줄수 있느나고 하니 고맙게도 전화번호를 알려 주었다.


이틀이 지난 아침에 조심스럽게 전화를 했다. 얼마전에 시장 취임식장에서 뵙던 사람이라고 하면서 인터뷰를 요청하니 처음에는 거부를 하시더니 열심히 건강하게 사시는 모습을 우리 구미 시민들에게도 알리고 싶다고 하니 수락을 해 주셨다.


6.25참전용사 구미지회 사무실에서 김화출 회장님을 만났다.


김화출 회장님은 "남자는 말이야 하체가 흔들거리면 남자 구실도 못하고 안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늘 하체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 걷기라고 강조하며, 하체가 튼튼해야 건강하고 사랑도 할 수 있다는 건강관리에 대한 지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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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장님은 나이가 들수록 자꾸 지갑을 열어야 한다며, 아들이 손자들을 데리고 집에 찾아오면 아들이 20만원을 주었다면서 본인은 10만원을 보태어 30만원을 챙겨서 손자들에게 나누어 준다고 한다.

 

손자 사랑이 지극해 보이는 김화출 회장님은 "그래야지 자녀들이 자주 찾아 오지 않게나?"라고 진지하게 말씀하신다.

 

회장께서 젊었을 때 강원도 태백 광산에서 광부 생활을 하면서 5남매를 모두 대학까지 다 시켰단다.

 

지금은 삼성전자간부, 대학교수, 5급공무원도 있다고 자랑을 하신다.


사람이 말이야 단명하는 이유는 모두 욕심에서 온다. 돈은 먹고 살 정도만 있으면 되고 이제는 나이가 들면 남을 위해서 배풀어야 내가 행복해 진다고 한다. 어려운 형제 자매가 있으면 자식교육 등 사는게 힘드는데 보태쓰라고 하며 도와 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단다. 이 부분에서 나는 가슴이 뭉클해 진다. 나는 그렇게 하고 있는지?

 

교육을 통해서 터득한게 아니고 실제로 현실속에서 생활하면서 깨우친 값진 지혜를 얻었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질문) 마직막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사실 생각인가요?

 

성실 정직 바르게 살면서 남을 따뜻하게 배려하고 함께 나누는 삶을 살면서 남들이 나를 그래도 참좋은 사람이였다는 그런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하신다.

 

무엇보다 배려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신다. 앞으로 몇 세가지 사실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끝까지 말씀을 안하시고 진행자가 100살까지요? 되물으니까 그냥 소탈하게 웃음으로 대신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김화출 회장님! 늘 행복하게 건강을 잘 지켜가며 멋진인생 모든 사람들의 롤 모델이 되시길 바랍니다.


인터뷰 후에 노인복지회관으로 이동하여 점심식사를 함께 하였다.


미래의 꿈을향해서 노력하는 자세는 아름답다

비록 이루려는것을 모두 성취하지 못한다해도

그냥 하루하루 시간만때우며 무의미하게 지내는 사람들 보다는 났다.

나는 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감사일기 를 간단하게

쓰는 버릇을 언제부터인가 시작해서 요즘은 매일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에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작은일이라도 진정으로 감사해야 감사할 거리가 생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하면 모든게 감사할 일이다

우리는 보통 부정적으로 보는 편견이 있기에 고마움을 잊고 산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내 삶의 주변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모두 감사한 일 뿐이다.

오늘도 긍정의 힘으로 고마움과 감사함이 넘쳐나기 바란다.


그 사람의 미덕과 인품에 이끌려 자신도 모르게 가까이 다가갈 때,

비로소 사랑은 시작된다. - 그라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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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 625참전용사 김화출 구미지회장이 김성희 한국유통신문 대구경북본부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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