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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천시농업기술센터추천 우수농가 탐방(1)-박규연 금송원 대표의 명품 표고버섯 생산 일대기<한국유통신문.com&…

선비 0 3562

(전국= KTN) 김도형 기자= 18일 본지에서는 경북 김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철용) 추천 우수농가인 김천시 감천면 광기리에 위치한 표고버섯 생산농가 금송원을 탐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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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표고버섯 생산 농장 금송원 박규연 대표와 이준영 김천농업기술센터 특화작목계장의 지역특화사업 관련 논의 

 

김천시농업기술센터의 이준영 특화작목계장에 따르면 '표고버섯 봉지재배 지역특화 사업' 추진으로 김천시 표고버섯 재배농가 64호 전체 22ha의 면적에서 생산한 표고버섯으로 연간 약 30억원의 소득이 향상됐다고 한다. 이는 농가의 고령화 추세로 기존의 표고버섯 재배에 있어서 무거운 원목취급곤란과 원목 구입비 상승으로 소득유지가 곤란했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해낸 김천시 농업기술센터의 지역특화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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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국내 표고버섯의 대내외적 경쟁력 향상을 위한 획기적인 재배방법 전환을 통해 원목재배에서 탈피해 참나무 톱밥 봉지 재배와 가공 그리고 인터넷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참나무 톱밥 봉지 재배 방식으로 인해 표고버섯 농가는 무거운 원목 취급으로 인한 중노동 해소를 비롯해 연중 생산과 가공이 가능하게 되어 농가 소득의 획기적인 향상과 지역특화 사업으로 인정받는 6차산업의 대표 모델이 됐다.

 

참나무 톱밥 봉지 재배 방식의 핵심은 톱밥 생력화 배지 생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하며, 에너지절감형 수탁단열 하우스설치로 연중 고품질 표고버섯 봉지 재배가 가능하다. 더불어 본 지역특화 사업은 농협공동 선별 및 가공체계 구축으로 국내외 유통망 확보를 함으로서 농가 수취가격 향상을 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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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지에  종균을 배양해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게 되면 표고버섯이 잘 자라며, 한 배지에서 7회가량 재생산된다.

 

귀농 7년차인 박규연씨가 운영하는 표고버섯 재배 농가 금송원은 김천시 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한 참나무 톱밥 봉지 재배 지역특화사업의 성공적인 우수 사례라 할 수 가 있다.

 

본지와 인터뷰한 박규연 금송원 대표의 성공적인 귀농 체험담을 통해 귀농.귀촌을 생각하는 도시민들에게 좋은 지표와 귀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Q)귀농과 농장을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A)동기는 간단하다. 퇴직이 없고 시골에 내려와 부모님과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품목을 찾다보니 연중할 수 있는 농산물인 표고버섯을 찾게되었다. 표고는 연중 생산과 판로가 나름 가장 안정적이다. 그리고 공판장도 1년 내내 열린다.

 

Q)금송원 농장이 비슷한 동종의 타 농장에 비해서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장점은 어떤 것이 있는가?

 

A)어느 농가든지 자기 나름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우리 농장은 배지가 가장 중요하다. 배지가 1년 농사를 좌우하므로 체계적으로 과학적으로 만든다. pH농도가 어떻게 되고 탄소와 질소 함량이 어떻게 되는지 그런 부분들을 정확하게 맞춰서 최적의 배지를 만들면 최고의 상품이 나온다.

 

Q)표고버섯의 특징은 무엇인가?

 

A)다들 잘 아시겠지만, 일반 버섯중에서는 송이 다음으로 고가의 버섯이다. 영양성분 또한 다양해 항암효과에도 좋다고 언론에 워낙 많이 나와 일반인들이 귀농할 때 많이 접근하는 품목이다. 그러나 단점은 시설자금이 너무 많이 들어 무턱대고 시작하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보통 한 동을 제대로 꾸리면 1600만원에서 2000만원의 돈이 들어가는데, 다섯동만 해도 1억원이다. 그러므로 신중히 선택해야한다.

 

Q)초기투자 자금은 어느정도 들어가는가?

 

A)배지를 사가지고 와서 사업이 시작되는데, 요즘은 배지를 사와서 재배를 하면 수익성이 맞지 않다. 그러므로 자체적으로 배지를 만들 수 있는 시설을 갖쳐야 하며 시설을 갖추는데는 1200평에 토지구입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2억 5천만원에서 3억원의 돈이 들어간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농사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아무나 할 수 없다.

 

Q)자금 조달은 어떻게 하는가?

 

A)자금 조달 부분은 먼저 자체 자본으로 시작을 하고 나머지 부분은 금융권보다는 일단 자금조달 방법에 대한 것은 농업기술센터와 협의하는 것이 가장 좋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에서 제일 농민들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움직여주는 곳이 농업기술센터이며 저리의 자금도 알선해주고 사람의 노력도에 따라서 각종 보조금들을 지원해주기 때문이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부분을 농업기술센터와 협의하면 충분히 길을 맞출 수 있다고 본다.

 

Q)경험이 없는 도시민들이 귀농.귀촌을 함에 있어서 반드시 알아야 될 부분이 있다면?

 

A)사전 준비가 굉장히 중요하다. 예를 들자면 나이가 들어 해외로 나가 살기 위해서도 이주 전 답사를 하고 정착지를 찾고 하듯이 사전에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자신의 정착지를 찾고, 찾은 정착지에서도 표고버섯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면 최소한 2년 정도는 살고 거기에 상응하는 자금도 확보해야 된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일하다가 힘들면 나는 시골에 가서 농사나 짓지라는 말이다. 왜냐하면 제가 직접 해보니까 정말 휴일과 주말도 없고, 너무너무 힘든 일이 농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작물은 말을 못하므로 사람의 손이 안닿으면 안닿는만큼 품질로서 대답한다. 그러므로 귀농하기 전에 마음 먹었던 자기의 열정을 2배, 3배는 더 가져야만 귀농해서 성공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앞으로 농업기술센터와 정부의 정책에 대해 바라는 점은?

 

A)정부정책보다는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현재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 홍보가 덜 되서 구전을 통해서 농업기술센터를 찾고 있다. 그래서 항상 사전에 언제든지 기술센터에 가서 준비되어 있는 시스템에 따라서 거기에만 흡수되면 많은 교육과 지원 체계, 행정 절차와 같은 부분들을 상담을 통해 할 수 있는 홍보가 좀 더 많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그 사람의 성향에 맞는 품종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Q)연수입과 보람있었던 점은?

 

A)보람이라면 항상 일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해졌다는 것이다. 더불어 정신 또한 맑아졌다. 왜냐하면 서울 생활을 하다보면 심적으로 많이 피폐해지는데 힐링개념으로 생각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매출은 자기 하기 나름이다. 저의 기준으로 보면 한 동당 한달에 평균 300만원에서 400만원이 나온다.  처음 배지투자비용과 인건비만 제외하면 나머지는 순수익이라고 보면된다.

 

박규연 대표와 몇가지 인터뷰 이전에 둘러 본 금송원 표고버섯 농장은 체계적으로 잘 정비된 우수 농장의 표본이었다. 함께 다니며 농장의 노하우를 거리낌없이 공개하며 상세히 설명해주는 박 대표에게서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귀농인의 자질과 의지를 엿보기도 했다.

 

철저한 사업계획과 준비로 안정궤도에 오른 금송원 표고버섯은 대형마트를 비롯해 전국으로 보내진다.

 

이날 함께 동행한 이준영 농업기술센터 특화작목계장은 "금송원이 아주 모범적으로 훌륭히 지역 특화 사업을 잘 수행해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 금송원과 같은 젊은 귀농인들이 김천시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것임을 말했고, 더불어 김천의 안정적인 미래 먹거리사업을 위해 국내 최대의 거점 농업물류센터 등이 유치되야만 할 당위성에 대해 알렸다.

 

서울과 부산의 중간에 위치해 교통의 요지로서의 입지적 조건과 너른 분지와 최적의 농업환경이 김천시의 미래를 밝혀주고 있다는 사실이 인근 지역의 산업도시에는 볼 수 없는 특징이자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또한 이준영 계장은 젊은 귀농인들의 잠재력이 십분 발휘되고 있는 김천시의 농업에 대해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더욱 가미된다면 십수년 뒤의 안정적인 김천시 미래가 탄탄히 보장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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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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