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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물탐방] 노블레스 오블리제 실천 수암재(水巖齋) 김기훈 박사의 농사에 대한 열정, 주경야독 실천하는 학자의 과학 농법

《김기훈 박사의 농사 연구 현장-2020.6.7.-김도형역사문화영상아카이브기록원》

https://youtu.be/adRKf5L5AfQ

 

장소 선정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구미로컬푸드협동조합을 위해 사유지 무상제공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사회적 책임과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 실천의 좋은 본보기 남겨

농사를 통해 지혜를 배우는 김기훈 박사의 과학농법 "농사에서 지혜를 얻는다"

 

(전국= KTN) 김도형 기자=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은 농경사회가 근간이던 시대에 수시로 접할 수 있던 말이다. 그 근원은 조선조 태조가 농본주의 정책을 펴면서 생긴 것으로 우리나라는 농사가 세상의 근본이라 일컬으며 농사에 각별한 애정을 쏟아왔다. 현재도 농사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예산 뒷받침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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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건강한 먹거리와 지역 웰빙 음식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구미시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푸드플랜 패키지 지원사업에 우수 지자체로 최종 선정돼 5년에 걸쳐 국비 118억원을 포함해 총 240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

 

본 사업으로 구미는 시민밥상과 농업,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는 구미 푸드플랜이 본격 시행될 예정이며, 도농복합도시 구미에 적합한 푸드플랜 모델 발굴과 구미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 될 예정이다. 구미 먹거리정책의 일환으로 민간 영역에서는 로컬금요장터, 구미팜, 구미로컬푸드협동조합,구미먹거리네트워크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6일 구미시 원호리 4거리의 한 공터에서 구미로컬푸드협동조합이 주관한 싱싱장터가 열렸다.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싱싱한 농산물을 구입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밖으로 드문불출했던 시민들은 오랜만에 열린 싱싱장터를 돌며 경제적인 가격의 지역 농산물을 즐겁게 흥정했다.

 

노블레스 오블리제 실천, 싱싱장터 장소 무상 제공한 청백리 김취문 선생의 후손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는 구미로컬푸드협동조합에서는 불과 수일 전만해도 싱싱장터를 오픈할 장소 선정의 문제로 난감한 상황이었다.

 

구미로컬푸드협동조합에서는 지난해까지 낙동강 건너편에 위치한 구미코 앞 한켠에서 싱싱장터를 운영해왔으나 찾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지가 않아 장소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고심하던 끝에 결정한 곳은 협동조합 관계자의 소개로 알게된 원호사거리에 위치한 공터였으나 인근 거대 아파트단지를 비롯해 수많은 차량이 오가는 길목인 요지여서 땅값 임대료 문제가 만만치가 않았다.

 

한편, 지역 농산물을 애지중지 키운 농민들에게는 자신들이 노력한 대가를 회수 할 수 있는 판로가 필요했다. 판매촉진을 위해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은 장소 선정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 비싼 땅에 상당한 임대료를 지불할 여력 또한 되지 않는 실정에서 6월 6일 싱싱장터 날짜는 점점 다가와 조합원들의 애간장을 졸이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농민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 주는 좋은 소식을 안겨다 준 이가 있었다. 지역농산물을 판매하고 꾸준히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는 싱싱장터의 번영을 위해 장소를 무상으로 제공한 이는 다름 아닌 경북평화문제연구소 위원이자 구미회 부회장인 김기훈 박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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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고있는 김기훈 박사(왼쪽)와 구미로컬푸드협동조합 강상조 이사장의 기념사진(사진 이순락 경북미디어뉴스 대표)

 

김기훈 박사는 농민들의 어려운 처지를 십분 이해하여 집안 어른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땅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해 구미로컬푸드협동조합 농민들에게 큰 힘을 불어 넣어 주었다.

 

농사를 통해 얻는 깨닳음과 더불어 지혜를 연마하는 수암재 (水巖齋)

 

원호리 태생인 김 박사는 어릴적부터 농사를 지어온 부모님의 고생을 보고 자라, 농민들의 심경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새벽 일찍 일어나 하루종일 부지런히 일을 해도 큰 수입이 보장되지 않던 지난 시절의 우리네 농촌 현실에 대해 통감하고 있는 김기훈 박사는 학자이자 칼럼리스트로서의 바쁜 삶에도 불구하고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사일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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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호사거리 싱싱장터 뒷편으로 보이는 마을에 김기훈 박사가 한땀한땀 일궈 놓은 농작물들이 싱싱하게 자라나고 있다. 싱싱장터가 열린 다음 날 노블레스 오블리제(가진 자의 도덕적 책무)를 실천한 김기훈 정치학 박사의 농장을 방문했다.

 

김기훈 박사는 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선산김씨(들성김씨) 원호리 태생으로 가문의 전통있는 역사를 빛내는데 더욱 일조하고 있는 인물이다. 청백리로 잘 알려진 구암(久庵) 김취문 선생은 선산김씨의 사실상 조선시대 중흥을 이끈 인물이다. 또한 김취문 선생은 임진왜란으로 불타 없어진 금오서원을 낙동강이 흐르는 선산 원리에 실질적으로 복원한 인물이다. 중종 원년(1506) 원호리에서 태어나 형 취성과 함께 송당 선생으로부터 학문을 사사받았으며 중종 32년(1537)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했다. 이후 교서관 정자, 형조, 예조 좌랑을 지내고, 비안현감을 지낸 후 강원도 도사, 수찬 및 호조, 공조 정랑을 지냈다. 이후 김취문 선생은 전라도도사, 영천군수, 상주목사, 나주목사 등 외직을 돌다가 사성, 집의, 교리를 거쳐 호조참의와 대사간에 이르렀다. 김취문 선생은 타고난 성품이 강직하여 권력을 가진 자에게 아부하지 않은 탓에 자주 외직을 돈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청렴하고 근검한 관리의 모범을 보여 임금으로부터 많은 상을 받고 모든 관리의 귀감이 된 김취문 선생의 학문은 깊었고, 행실은 맑고 균형이 잡혀 있어서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김취문 선생으로 더욱 빛나는 선산김씨 김기훈 박사 역시 한때 정치계에 몸담아 자신이 배운 정치학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온 인물이다. 김 박사는 농장 콘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서재인 수암재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심지 깊은 글 또한 집필해왔으며 금년에는 영남인재의 반이 배출된 선산의 역사 인물들을 소개하는 칼럼에 심취해 장문의 글을 기고해오고 있다. 김기훈 박사의 호인 수암(水巖)의 뜻은 '변화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지혜'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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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 박사로만 알려진 김기훈 박사의 색다른 모습인 농부로서의 삶의 철학과 농사에 대한 노하우를 인터뷰했다.

 

Q)지금 하고 있는 작업이 무엇인가?

 

A)고추에 해를 끼치는 진딧물과 총체벌레 방제약을 치기 위해 준비했다.


이번에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구입한 전기배터리 방제약통이 국산은 22만원이고 중국산은 17만원이다. 이번에 하나 장만했다.


요즘은 옛날과는 다르게 자동으로 편하게 약을 친다. (김기훈 박사는 고추 작물에 약을 칠 때는 밑에서 부터 위로 올려 쳐야만 방제가 된다며 능숙하게 전기약제통을 다뤘다.)


전문가들과 박사들이 시키는 대로 모든 것을 따라서 했다.(고추가 다른 집에 비해 두배는 크다며 자랑했다.)

 

Q)농작물을 잘자라게 하는 비법은 무엇인가?

 

A)어렸을 때부터 집의 어른들이 농사를 지었는데, 어른들이 옛날 분들이셔서 굉장히 근대적으로만 옛날 방법으로 농사를 지으셨다.

 

누구나 농사를 지을 수 있지만, 잘 짓느냐 못 짓느냐는 또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제가 고추 같은 경우는 다른 집보다 월등히 좋은 것은 사실이다. 거름도 많이 주고 배수도 잘하고 그리고 나름대로 정성을 다 쏟아부었다.

 

농부는 농사를 짓게되면 부지런해야한다. 새벽 4시 정도는 일어나야 한다. 한 10시간 정도 일을 한다.

 

그리고 점심 먹고 오후에는 일을 할 수 가 없다. 그래서 아침 새벽같이 일을 시작해서 오후 5시부터 다시 일을 시작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지런 하지 않으면 농사에서 좋은 결과를 올릴 수 없다. 그리고 제가 농사로 고추를 키워보면 작물들을 키워보면 보람을 느낀다.

 

소득을 떠나서. 정성이 가고 생명의 소중함도 느끼고 우리가 원대한 꿈 많은 돈, 이런 것을 잠깐 잊고 행복이라는 시간을 느낀다.

 

비록 힘들고 어렵지만은 자꾸 해보면, 습관화 되면 여기서 행복을 느끼게 된다.


Q)지역사회의 역사를 알리는 칼럼도 많이 쓰고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주경야독을 실천하고 있고 현대판 선비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듯 하다. 그 점에 대해 한 말씀 부탁한다.


A)과찬이다. 제가 일을 하다가 더우면 컨테이너에 들어가서 쉬며 연구하는 서재가 있다. 책도 보고 생각도 하고 글도 쓰는 공간이 있다.

 

저희 집에는 고추 수박 토마토 케일 고구마 수수 옥수수 호박 콩 깨도 있다. 모든 작물은 공통점은 물과 햇빛과 비료 플러스 알파인 주인의 정성이 있다. 옛날 어른들이 식물은 발자국 소리 듣고 식물이 자란다는 말이 있듯이 그만큼 정성을 쏟아야 잘 자란다.

 

저도 올해 본격적으로 기존의 하고 있던 농법에서 전문가와 박사들이 추천해 주는 농사 기술들을 여기에 도입했다. 그러니까 훨씬 더 작물이 잘 자라고 그럼으로서 농사가 과학이다라는 것을 새삼 증명했다.

 

첫번째 보면 관계 수로를 다 깔았다. 또한 군데군데 비료를 뿌렸고 항상 수분이 공급되기 때문에 가물어도 아무런 걱정이 없다.


그리고 제가 노지 고추와 비닐하우스 고추를 비교 재배하고 있다. 비닐하우스 고추가 훨씬 더 잘 자라고 있다. 거름도 거름이겠지만 온도라고 하는 것이 성장에서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각종 전문가들이 제시하고 있는 농사기법을 저도 농사를 짓고 있지만 실험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그래서 저도 무엇인가를 알게 되면 이것을 주위나 아는 사람들에게 전달해줄려고 한다. 사실은 제가 어느때보다도 정성을 쏟고 있다.


Q)좋은 작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농사직설과 같은 멋진 글 부탁드린다.

 

수암재, 몸소 실천하고 얻은 깨닮음이 지혜와 학문으로 승화되는 곳

 

Q)컨테이너가 수암재라는 서재라고 들었다. 설명 부탁드린다.

 

A)이곳은 농사를 짓다가 날씨가 덥거나 비가 올 때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수암재라는 서재가 있다. 철학, 정치, 역사 등 대학교 때부터 접했던 다양한 책들이 있다. 글도 쓰고 칼럼도 쓰는 공간으로 유일한 사고의 공간이다.

 

제가 여기서 얻는 지혜가 굉장히 많다. 그냥 도서관에서 얻는 지혜보다는 일을 하고 나서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는 것을 글로 옮긴다던지 그런 과정이 굉장히 좋고, 타인들에게 침해 받지 않아서 좋은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외 세계 석학들의 명서들만, 한 번쯤은 죽기 전에 꼭 읽어야 되는 책들만 있다.

 

Q)호인 수암의 뜻은 어디에서 유래했는가?

 

A)수암은 물 '수'에 바위 '암'으로서 물은 지혜를 뜻하고 물속에 있는 바위는 절대로 흔들림 없이 그대로 있다. 그러니까 변화속에서도 내 마음을 지킬 수 있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에서, 본인이 호를 직접 붙이기에는 그렇겠지만은 스승들이 호를 지어주는 경우가 많지만은 저 스스로 마음을 지키고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에서 '수암'이라는 호를 지었고 서재를 수암재로 했다.


아직은 모르는 것이 많다. 저도 모르는 것은 전문가들이나 주변의 박사님들께 자문을 구하고 묻고 하다보니 제가 나름대로 정치학을 공부했지만  더 넓은 의미에서 많은 학자들과 교류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 좋은 제안 많이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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