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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의회 윤영철 의원, 아사히글라스 대량해고 사태 소통채널 만들겠다!<한국유통신문.com>

선비 0 3034

 

(전국= KTN) 김도형 기자= 25일 구미시 아사히글라스 비정규직지회는 지난 21일 농성장 철거를 강행한 구미시 행정대집행에 대해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구미시청에서 가졌다.

 

아사히비정규직지회 노조원들은 기자회견 후 남유진 구미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시청 본관내로 들어가려했으나, 시청 직원의 제지로 문앞에서 언성을 높여야만 했다. 시청 본관 바로 옆 민원봉사실 입구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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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인 윤영철 시의원으로부터 아사히글라스 대량해고 사태로 지난 9개월 동안 구미시와 아사히 원청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끌어오고 있는 아사히비정규직지회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방안에 대해 강구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날 오전 11시 경 들린 구미시의회 윤영철 의원의 사무실을 방문하기 위해 구미시청에 들어섰으나, 구미시의회 정문과 시청 본관은 잠겨있었고 민원봉사실을 거쳐 들어가야만 했다.

 

25일과 마찬가지로 민원봉사실 입구에서는 아사히비정규직지회 사람들과 구미시청 직원 그리고 사복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었다.

 

윤영철 의원실에 들어서자 곧 시의회 관계자 2명이 들어왔고, 이들은 윤영철 의원으로부터 구미시청 투자통상과에서 아사히글라스 유치 당시의 자료들과 특혜를 준 사실들에 관한 자료들에 대해 찾아올 것을 요청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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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아사히글라스 대량해고 사태로 인해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현실은 소통의 부재로 인한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윤 의원은 28일 열리는 구미시의회 제203회 임시회에서 '아사히글라스 사태'와 관련해 정식으로 다룰 예정임을 알렸고 뜻있는 시의원들과 의기투합해 해결 방안에 대해 준비중에 있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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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하게 시의회 직원들에게 자료를 요청하며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의지를 보이는 윤영철 의원에게 아사히글라스 대량해고 사태로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해결방안과 관련해 인터뷰를 요청했다.

 

21일 구미시 행정대집행으로 발생한 일련의 일들에 관해 어떤 마음인가?

 

현 사태가 오기까지 수개월 동안 구미시청에 여러 많은 자료도 보고 검토도 해봤다. 당연한 것은 절대 구미시가 노동자의 편에 서서 행정을 펼쳐야 된다는 원칙이 먼저 섰다면 이런 사태까지는 오지 않지 않았겠냐는 안타까움이 들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시청을 점거한다고 해서 문을 잠그고 공무원들을 배치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좀 더 사려깊게 했었더라면 지금까지는 오지 않았을 것이고 충분히 해결되지 않았겠냐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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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러한 부분에 대해 주민대표인 시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더 좋았지 않았겠냐는 아쉬움이 든다. 지금 비록 이지경까지 왔지만은 앞으로 해결을 위해서 구미시도 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동자 편에서 다시 한 번 접근해 본다면, 쉽지는 않지만은 그래도 노동자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그러한 태도를 보인다면 상호 발전적으로 거듭나지 않겠나 생각한다.

 

민원봉사실 입구 앞에서 발생한 분쟁과 같이 누군가가 해결을 위한 소통 채널이 있어야 하지 않은가?

 

사실, 우리 의회의 제일 중요한 역할이 시민과 구미시에 대한 중간적인 역할이다. 또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서 구미시에 대해 요구할 것은 요구하고 관철시킬 것은 관철시키고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시민들에게 설득을 시키는 것이 우리 시의회의 주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그 부분에 있어서 조금 소홀히 했던 부분은 없지 않아 저는 있다고 생각하고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사히비정규직지회에서 시의장님을 만나 본 적이 있는가요?

 

솔직히 저는 부끄러운 얘기지만 그런 요청이 한 번도 그런 요청이 없었고 아마도 비정규직지회에서 의회 자체의 기능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의장님한테만 이렇게 참고가 되면은 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저희들 의회에서는 상임위가 별도로 있습니다. 상임위 위원장인 저한테라도 연락을 했더라면 아마도 저가 쉽게 만나주지 않을 이유도 없고 만났으면 안 좋았게나, 제가 선뜻 나서서 의장님이 의회에서 어떤 결과를 받고 대화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은 한 번 쯤은 그런 시도를 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윤 의원님께서 소통창구 역할을 할 수가 있는데 이제까지 비정규직지회에서 몰랐단 말인가요?

 

저 역시 알고 있었는데도 제가 실행을 못했는 것 같으면 제가 어떻게 보면 직무를 태만히 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은 또 아사히비정규직지회 노동자측에서 시장님 이야기도 듣고 또 의장님도 만나뵙고 했는데,궂이 저한테까지 아니면 시의원들까지 시도를 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쪽에서도 어느정도 대외창구를 광범위하게 하지 않지 않았냐 하는 생각입니다.

 

현재 어떤 직책을 맡고 계신가요?

 

지금 노동청 행정이 펼쳐지고 있는 노동복지과 소관을 맡고 있는 상임위원장입니다.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부서로 생각됩니다. 앞으로 아사히비정규직지회 관계자들이 윤 의원님을 만나려 한다면 만나실 의향은?

 

당연히 만나여 되죠. 그 분들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해당 상임위원회고 시의원이 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관계자들을 만나서 소통과 중재도 하고 해결할 수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대안도 계획해 뒀는지요?

 

일단은 지금 당장은 말씀 드리기 곤란한 부분은, 지금 너무 첨예한 대립에 있는 부분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발언이라든지 계획을 가지고 얘기를 해야 되지 그냥 무책임하게 아무런 대안도 없는 것을 얘기하게 되면 혹시 이 사태를 잘못하면 더 확산될 수도 있고 또 중심이 옮겨올 소지가 있습니다.

 

일전에 민원봉사실 앞에서 아사히비정규직지회 사람들이 출입제지를 당했습니다만,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들어온다면 제지 당할 이유가 없지 않은지요?

 

저는 마땅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주민 대표를 만나러 오는데 일종의 민원이고 어떤 폭력이 배제된 이상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의회라는 자리가 그분들이 마땅히 대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요, 윤 의원님의 많은 역할이 기대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날 인터뷰에서 윤영철 시의원은 아사히비정규직지회 대량해고로 불거진 겉잡을 수 없는 사건들에 대해 소통 창구 역할을 담당할 사람이 지금까지 없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아사히비정규직지회 차헌호 위원장은 윤영철 의원과의 인터뷰 동영상을 본 뒤 어떤 면에서는 답답했음을 토로하며, 지난해 구미시의장과 수차례 만나 얘기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차 위원장은 28일 오전 윤영철 의원과 만나 사태 해결을 위한 논의의 시간을 갖기로 약속을 잡았다. 아사히 대량해고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격의없는 소통과 배려에 있다고 생각되며 지역사회의 진중한 관심에서 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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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통신문 경북 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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