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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 김명환 원장, 역사와 문화가 없는 나라는 망한다

선비 0 2994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경북 영천시 임고면 포은로에 위치한 임고서원은 동방성리학의 시조인 포은 정몽주 선생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우리나라 두 번째 사액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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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고서원의 초입에는 '동방이학지조비'가 세워져 있다. 고려의 정치가이자 학자인 포은 정몽주는 고려 말기 새로운 이념으로 주자학을 확립한 삼은(목은 이색,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중의 한 사람이며 불교이념에 대치되는 주자학의 연구와 보급에 힘써, 성리학에 뛰어난 동방이학의 시조로 추앙받고 있다.

 

포은은 5부학당과 향교를 세워 학문 진흥과 더불어 대명률 참작과 신율 간행으로 법질서 확립을 꽤하며 기울어지는 국운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으나 신흥 이성계 세력에 의해 꺽여 고려왕조와 운명을 같이 한 역사적인 인물이다.

 

임고서원은 60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포은 선생의 충.효.예.의 정신이 서려 있어, 육군사관학교 출신 김영석 영천시장은 이곳에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을 건립해 청소년들과 일반인들의 인성교육의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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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방문한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 학례당에서는 영천시 이장협의회 이장들을 위한 설명절 예법과 다도에 대해 흥미로운 강연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수련생들의 집중도가 높아 보였다.

 

대한민국 인성교육의 산실로 만든 김명환 원장 "역사와 문화가 없는 나라는 망한다."

 

만나본 김명환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 원장에 따르면 지난 2017년까지 수련원 교육을 거쳐간 수련생이 2만1천명이나 된다고 알렸다.

 

김명환 원장은 임고서원의 유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이 인성교육의 산실임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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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장은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성교육임을 강조하며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잘 사는 나라가 됐다. 하지만 인간이 황폐화 되어 가고 있어 가정교육과 학교교육, 직장교육이 잘 안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했다. 덧붙여 김 원장은 "수련원을 통해 인성관계를 좀 확립하고 더 나아가 학교와 가정에서 정말 인간이 되야만 사회가 올바른 사회가 되고 행복한 사회가 된다."며 행복한 사회의 밑바탕은 인성교육에 있다고 주장했다.

 

김명환 원장은 "행복은 물질적인 풍요가 아닌, 인간 내면을 되돌아 봄으로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했고, 인간이 될 수 있는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부모에게 잘하고 효도 잘하는 사람이 나라에도 충성한다. 모두가 잘 사는 나라, 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는 말로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의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확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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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미시의 야은 선생 선양 사업과 장원방 사업에 대한 자문을 구하자 김명환 원장은 "야은 길재 선생은 정몽주 선생의 제자가 될 것이다. 목원 이색 선생은 선배가 된다. 목원 이색 선생이 말하기를 포은 선생은 동방이학이라고 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구미에서도 이러한 관계를 통해 야은 선생을 기려가면 지역의 젊은 세대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며 구미시 문화유산발굴 사업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젊은 세대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늘 배움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한 김명환 원장은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위기에 처해 있는 타 수련원에서 벤치마킹하러 올 정도로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이 운영성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지난 2017년에는 대만 자제 학원 국제 교류단 42명이 3박 4일간 수련원 교육 후 수료증을 받아갔으며, YMCA에서 재외동포 24개국 청소년 90명의 교육도 진행됐으리만치 세계속의 인성교육과 글로벌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처럼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이 활성화 된 배경에는 문화역사를 보존하고 발굴해 관광벨트화 하고자 노력한 김영석 영천시장의 열정과 땀이 배여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지난 2009년부터 임고서원 성역화사업을 통해 충절의 고장을 상징하는 포은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충.효 사상 평가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으며, 이외에도 최무선장군 성역화사업 등을 통해 영천이 배출한 선열들의 위대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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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KTN한국유통신문 인터넷 신문 발행인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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