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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삶의 지혜를 찾는 아름다운 여정

김도형 0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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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퇴계의 옛길을 걷다

 

(퇴계의 선비정신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온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이 퇴계의 삶과 철학에서 깨우친 삶의 지혜를 전하는 책. 퇴계가 추구했던 ‘사람의 길’은 무엇이고 오늘날 어떤 의미가 있으며 왜 그 길을 따라가야 하는지를 쉽게 풀어 썼다.


  이웃과 더불어 살며 사람의 도리를 지키고자 했던 선현들의 삶을 돌아보고 우리가 당면한 정신문화의 빈곤을 극복할 대안으로 선비정신을 제시한다. 안동 도산에서 퇴계가 거닐던 옛길을 걸으며 깨우친 선생의 가르침, 퇴계를 따라 선비정신을 실천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담았다. 올봄 450년 전 퇴계가 마지막 귀향한 800리 길을 따라 걸으며 선생의 삶과 철학을 되새긴 12일간의 아름다운 여정도 소개한다.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으로 한국의 서원과 정신문화가 주목 받고 있는 지금, 퇴계가 평생 실천했던 선비정신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서원에 깃든 선비정신과 전통문화의 가치에 주목하다.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도산서원 등 한국의 서원 9곳을 세계유산에 등재하기로 최종 확정하면서 서원과 그곳에 담긴 우리의 정신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지정은 우리가 서원에 깃든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신문화의 빈곤이 점점 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지금, 이웃과 더불어 살며 사람의 도리를 지키고자 했던 선현들의 정신문화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사실 우리 사회에서는 정신문화의 빈곤을 해결할 대안을 선비정신에서 찾으려는 시도들이 꾸준히 이어졌다. 그리고 대표적인 선비, 퇴계의 정신을 배우겠다며 안동 도산서원과 선비문화수련원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매년 수십만 명에 달한다. 그곳에서 전통문화의 가치와 선비정신을 알리는 데 전념해 온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 겸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이 세 번째 책, 《퇴계의 길을 따라》를 펴냈다. 저자는 기획예산처 장관 등 경제관료로서 30년 이상 봉직한 후 11년 전 안동 도산으로 내려가 퇴계 선생이 살아간 그 길에 흠뻑 빠져 지금까지 머물고 있다. 이 책은 세계가 인정한 전통문화의 보편적 가치를 깨닫고, 퇴계가 평생 가르치고 실천했던 선비정신을 배우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저자는 먼저 선비정신을 일깨워주는 퇴계 선생의 향기를 따라간다. 특히 2019년 봄 퇴계 선생의 마지막 귀향길 재현 행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다루었다. 또 앞서 펴낸 《선비처럼》의 연장선상에서 최근 우리 사회가 당면한 어려움을 진단하고 그 대안으로 다시금 선비정신을 제시했다. 500년 전 퇴계의 삶과 철학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기 위해 퇴계 선생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소개한다. 그들처럼 퇴계의 길을 따르는 사람들이 후대를 위해 남길 유산이 무엇인지도 살폈다.

 

벼슬에서 물러나 퇴계가 꿈꿨던 세상


조정이 내린 벼슬을 마다하고 늘 물러나려 했던 조선의 선비. 퇴계 이황! 부와 명예를 보장하는 벼슬자리에서 물러나 그가 가고자 했던 길은 어디에 있었을까? 저자는 독자들이 퇴계의 선비정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와 같이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구체적인 예화들을 들려주며 퇴계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행동했는지 보여준다. 


‘시내로 물러난다’는 뜻을 담은 ‘퇴계’를 자신의 호로 삼았던 선생은 벼슬에서 물러나 고향 도산으로 내려왔다. 그곳에 직접 설계한 도산서당에 기거하며 많은 제자들을 가르쳤다. 무엇보다 유학이 지향하는 하늘의 이치와 삶의 도리에 대해 궁리하고 스스로 실천하고자 했다. 제자와 후학들 또한 삶의 도리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도록 가르치고 훗날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게 이끄는 것이 그의 꿈이었다. 퇴계가 살았던 공간에는 선생이 평생 자신을 낮추고 특히 지위나 신분이 낮은 사람을 아끼고 배려하며 살았다는 이야기가 많이 전해지고 있다. 저자는 조선의 성리학을 집대성한 대학자로서 학식이 높았을 뿐만 아니라 아는 것을 실천하는 선비의 삶에 매우 철저하였기 때문에 퇴계 선생이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고 설명한다.

 

퇴계의 길을 따라 걷고, 삶의 지혜를 전하는 아름다운 여정


‘고인도 나 못 보고 나도 고인 못 뵈 / 고인을 못 뵈도 예던길 앞에 있네 / 예던길 앞에 있거든 아니 예고 어쩌리’ 퇴계가 백성들에게 사람답게 사는 길을 일러주기 위해 우리말로 지은 연시조, 〈도산십이곡〉의 일부이다. 옛 성현은 돌아가셨지만 그들이 이루어 놓은 학문과 덕행에 힘쓰던 길은 공부하면 알 수 있으니 반드시 그 길을 따르겠다고 노래했다.


  저자는 퇴계의 시를 읊으며 매일 새벽 선비문화수련원에서 산 너머 도산서원까지 퇴계가 거닐던 길을 따라 걷는다. 살짝 뒤띔하면 새벽 산책에 따라나서는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의 수련생들과 퇴계 선생의 일화들과 시를 나눈다, 어느새 새벽 산책길은 퇴계의 선비정신을 함께 배우는 길 위의 도산서당이 된다. 길 위의 도산서당에서 저자가 깨우친 퇴계의 가르침, 그 길에서 만나 함께 걸었던 사람들 그리고 퇴계의 선비정신을 실천하며 살았던 제자나 후학들의 이야기들까지 이 책, 《퇴계의 길을 따라》에 실었다.


  특히 올해는 퇴계가 선조에게 사직 허락을 받아 마지막으로 귀향한 지 450년 되는 해였다. 퇴계는 배웅하러 나온 제자, 관원, 친구들과 석별의 정을 달래는 시를 나누었고 나아감보다 물러남의 뜻을 몸소 실천해 보였다. 저자는 퇴계가 걸었던 한양에서 도산까지 800리 길을 따라 걸었다. 12일간의 긴 여정에 학자, 후손, 일반 시민까지 많은 사람들이 동참했다. 그리고 퇴계를 따라 바른 길을 찾으려 나선 이들과 함께한 여정을 책에 담았다.


저자 김병일 원장은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사학과와 행정대학원에서 학업을 마치고 1971년 공직에 들어가 2005년까지 경제관료로 봉직하며 통계청장, 조달청장, 기획예산처 차관, 금융통화위원, 기획예산처 장관 등을 거쳤다.


  2008년 2월 경북 안동으로 내려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을 맡으면서 11년 넘게 퇴계 선생의 고향 도산에서 주로 지내고 있다. 그동안 한국국학진흥원장과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조직위원장, 영남대 석좌교수 등을 겸하며 국학 진흥과 인문가치 고양에 기여하였다.


  지금은 퇴계 선생을 모신 안동의 도산서원 원장과 고봉 선생을 배향한 광주의 월봉서원 원장을 함께 맡으며 선현들의 고귀한 향기를 맡고 있다. 퇴계 선생이 소요하던 계상과 도산을 새벽마다 거닐며 선생이 소원했던 착한 사람이 많은 살기 좋은 세상을 그리며 즐겁게 만년을 보내고 있다. 2019년 봄에는 450년 전 선생께서 벼슬에서 물러나 마지막으로 귀향했던 한양에서 도산까지 800리 길을 12일 동안 걸으며 ‘퇴계의 구도(求道)길’을 세상에 제시하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 《퇴계처럼: 조선 최고의 리더십을 만난다》(2012), 《선비처럼》(2015)이 있다.


문의: 나남출판 편집부 신윤섭 031-955-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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