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세상을 통한다! 커피베이 금오산점 북세통 마중물 작은도서관 2호점 개관
(전국= KTN) 김도형 기자= 13일 구미 커피베이 금오산점에서는 북세통 마중물 작은도서관 제2호점 개관식이 열렸다. 북세통은 "책으로 세상을 통찰한다"는 뜻의 압축어이다.
나눔운동체험본부와 한국창직역량개발원을 운영하고 있는 최병철 원장이 만든 북세통은 지난 2009년부터 책을 통해 북텔러(Book teller) 양성교육 북세미나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최 원장은 2018년 대구 광역시 평생교육활성화지원 사업에 선정돼 지난 8월 16일부터 11월 23일까지 일정으로 달서구 주민을 위한 북텔러 양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 지하1층 3번 출구에 위치한 북세통에 이어 두번째로 개관된 커피베이 금오산점 북세통 마중물 작은도서관 2호점은 개관에 큰 역할을 한 정미숙 커피베이 금오산점 대표가 관장을 맡았다.
최병철 원장은 북세통 작은도서관 개관식에서 바쁜 현대인의 생활상으로 인해 책읽기에 소흘히 하는 풍토에 대해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되어 있음에도 책을 읽지 않는다"라며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과 작은도서관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책은 읽지 말고 듣자"라고 말한 최병철 원장은 북텔러가 책에 대해 설명하는 역할로 보다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국창직역량개발원에서는 독서지도와 독서 강연 활동을 하는 북텔러를 양성하고 있고, 책을 읽고 말하는 절차와 방법을 지도하는 전문인을 교육시키고 있다. 더불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북텔러 양성과정을 이수하면 북텔러 지도사(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고 하며, 수료자에게는 독서모임리더, 북카페, 도서관 등에서의 독서 강연, 독서지도 및 코칭 등 전문강사로 활동할 기회가 주어진다고 한다.
책은 읽히는데 그 존재 이유가 있다.
"책의 본질은 읽히는 것이다"라고 말한 최병철 원장은 나눔운동체험본부에서는 중고 도서를 기증받은 책과 판매수익으로 소외지역에 1,000개의 미니도서관(씨앗도서관, 작은 도서관)을 건립하는 나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알렸다.
최 원장은 나눔운동체험본부에서 다문화센터나 지역아동센터, 공공기관 휴게실, 카페 등 장소만 제공되면 책과 책꽂이를 기증해 미니도서관을 설치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커피베이 금오산점에서 5년째 북카페를 운영해왔다고 밝힌 정미숙 관장은 나눔운동체험본부로부터 기증받은 미니도서관 개관식 소감에 대해 "오늘 이자리에 책을 보고 큰 행복감을 느꼈다. 저만의 행복이 아니고 더불어서 같이 행복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병철 원장은 경북융합전략개발원에서 만난 정미숙 대표가 아낌없는 지원을 해줘 북세통 작은도서관이 만들어 줄 수 있었음을 알리며 다양한 문화공간의 기능으로서 음악과 책이 조화를 이루는 멋진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작은도서관 테이프 커팅식에 이어 최병철 원장은 설민석 강사의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북텔링을 통해 북텔러로서의 기량을 십분 보여줘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책읽기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1000개의 작은도서관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최병철 원장은 "작은도서관은 수익이 목적이 아니다. 집에 있는 책 두권씩만 가져다 달라"고 당부했고 "한달에 책 한권도 읽지 않는 사람이 누군가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직무유기다"라며 책읽기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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