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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수상 불꽃쇼 구미시 낙동강에서 열려<한국유통신문.com>

(전국= KTN) 김도형 기자= 1일 오후 7시 구미시 동락공원 아래 다목적광장에서는 제1회 구미낙동강 수상 불꽃축제가 그 화려한 모습을 선보였다.

 

 1시간 동안 진행된 불꽃축제 축하공연 뒤 오후 8시부터 약 23분간 낙동강변에 울려퍼진 클래식 음악과 함께 앙상블을 이루며 수면위에 동시 다발적으로 터진 불꽃쇼는 낙동강의 새로운 문화창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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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수면 위를 오가던 수많은 포화로 점철된 불꽃인양 그 장엄한 광경에 구경온 낙동강변 일대 시민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날 낮 구미시민 한마음 대축제 축사를 통해 구미낙동강 수상 불꽃쇼는 "하늘이 아닌 수면위에서 터지는 수상 불꽃축제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라며 밝혔다. 또한 남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제1회 구미낙동강수상불꽃축제! 2만명 이상의 시민이 모였다"며 낙동강변에서 전무후무했던 그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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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진 시장은 이번 구미낙동강 수상불꽃축제가 오랫동안 숙원했던 이벤트였음을 밝히며 "제 10년 시장 재임 중 정말 하고 싶었던 수상불꽃축제"였다며 수상불꽃축제를 가능하게 한 것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해 낙동강에 거대한 호수가 된 것임과 아울러 "천혜의 선물과도 같음"이라며 불꽃축제의 감동을 전했다. 

 

한편, 화려했던 구미낙동강 수상불꽃축제가 열리기까지는 그동안 불협화음도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축제에 앞서 구미시의회에서는 경북 구미시의 축제예산 편법 운용 시도라며 축제들 둘러싼 마찰과 반목이 지속되기도 했다.

 

구미시는 수상 불꽃쇼를 위해 최초 8000여 만원으로 추정되는 폭죽 3만여발을 수중 푼툰에서 쏘기로 계획함으로써 지난 5월에 푼툰 임대 설치비 8000만원을 계상해 추경으로 시의회에 제출했고 당시 시의회는 예산낭비라며 이를 전액 삭감한 바가 있다.

 

시의원들이 수상 불꽃축제를 반대한 이유는 구미시가 그동안 표방해 온 '탄소 제로 도시' 정책과 상반된다는 사실이었으며 불꽃 수상쇼를 대체할 방안으로 LED를 활용한 불빛 축제를 제안했다.  

 

예산이 삭감됐음에도 불구, 구미시는 1억 5천 만원의 예산 중 일부를 돌려쓰는 방식으로 푼툰을 설치하는 강행군에 나섰다.

특히 박세진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은 "폭죽은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분진이 많아 구미시의 탄소제로 정책과 정면배치 된다"며 "굳이 하려면 동락공원 광장에서 하면 된다. 잠시 폭죽을 쏘려고 시민의 혈세 8000만원을 낭비하려는 시의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며 불꽃수상쇼는 예산 낭비라며 강력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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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환경오염을 야기시키는 불꽃축제의 논란 사례는 지난 2010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올림픽 개.폐회식 때 불꽃놀이 사용 금지 방안을 검토한 사실이 있어, 불꽃축제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점에 대해 재고해야 될 부분이 있음을 상기할 수 가 있다.

 

당시 자크 로게 IOC위원장은 "불꽃놀이가 많은 해로운 대기오염 물질들을 배출하므로 환경보호를 위해 이의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권고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언급했지만 "당장 불꽃놀이를 금지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밝히기도 했다.

 

현재까지 불꽃놀이의 대기 환경오염적인 측면에서는 체계적으로 상세히 연구와 검증이 된 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높은 대기위에서 터트려진 폭죽의 경우 중금속과 해독성 물질 등 유해물질이 2주 이상 대기중에 남아있다는 주장도 있긴 하지만 아직 검증된 바는 없다.

 

구미시에서는 이번 수상 불꽃축제를 낮은 수면 위에서 쏘아 다소 대기로 확산되는 것을 미연해 방지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미낙동강 수상불꽃축제가 지속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불꽃축제 뒤 파생된 대기성분 물질의 변화와 수질 분석 또한 뒤따라야 될 것으로 보이며, 불꽃쇼 중 일대 교통이 일시적으로 혼잡됨으로써 구미를 찾는 외부인들이 겪는 고충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을 세워야 될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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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내륙지방 최초의 화려한 수상 불꽃축제는 그 멋진 볼거리 만큼이나 언론의 질책을 많이 받고 있어 보인다. 불꽃축제가 더욱 개선돼 구미를 대표할 훌륭한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요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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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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