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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대 한대호 교수. 인천 연수구에 글로벌 씨름 발판 만든다

김수현 0 984

한대호 교수, 네팔 정부 Dr 삼랠 서비디 (1).jpg

 한대호 교수(좌)가 네팔 정부 Dr 삼랠 서비디(우)를 만나고 있다.

 

 

한국 민속씨름 선수 출신 한대호 교수가 대한민국 전통 스포츠 씨름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6월 비디아 데비 반다리 네팔 대통령을 접견하고 온 한대호 교수는 네팔 대통령에게 씨름 샅바 100개와 영어로 된 씨름 교본 50여권을 전달하고, 씨름을 네팔 초등학교에 의무교육으로 넣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비디아 데비 반다리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체육부 장관에게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두달 후 8월에는 네팔 대통령에게 장성호 화백이 그린 대형 초상화를 선물하면서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한 교수는 네팔 주변 국가인 부탄방글라데시파키스탄인도에도 씨름을 홍보하고 보급 확대 할 수 있는 길을 만들고 돌아왔다.

또한 멕시코에 있는 한대호 교수의 지인인 푸에블라 국립자치대학교 (BUAP) 카를로스 교수도 한 교수의 설득으로 멕시코에서 씨름을 확산시키기로 했다.

 

한대호 교수는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공항과 인천항이 있는 인천 국제도시야 말로 씨름을 홍보하고 전 세계인들에게 씨름을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대한민국 전통 스포츠 씨름이 일본의 스모나 미국의 UFC 보다 훨씬 더 멋진 경기가 될 수 있고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용인대학교와 인천대학교에서 씨름과 무도관련 강의를 하고 있는 한대호 교수는 남다른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한대호 교수는 중학교 때부터 학생 씨름 선수 생활을 시작해서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10여차례 우승을 했으며,일양약품 프로씨름단에 진출 할 때도 당시 계약금과 연봉을 최고액으로 받은 1등 선수였다

프로씨름단 진출 첫 대회에서 백두장사 결승전에 진출해 강호동 선수와 자웅을 겨루기도 한 엘리트 선수 출신이다. 7년간 프로씨름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뒤 김일, 천규덕, 이왕표 김수홍 등 한국프로레슬링 전설들과 함께 5년간 한국과 일본 등을 오가며 화려한 프로레슬링 무대를 경험하기도 했다.

 

한 교수는 32살에 인천전문대학에 다시 입학해 용인대 대학원 석사를 취득하고, 11년 만에 인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사학위 논문도 씨름선수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주제로 취득하고, 학회지에 논문들도 씨름을 주제로 수차례 쓸 만큼 씨름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누구보다 크고, 지역에서는 인천씨름협회 부회장과 대한씨름협회 심판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씨름사랑이 남다르다.

 

한대호 교수는 프로씨름 선수를 은퇴하고 프로레슬링 선수 생활을 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화려한 무대를 몸소 체험한 경험을 토대로 대한민국 전통 스포츠 씨름도 얼마든지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글로벌 스포츠로 나갈 수 있다고 얘기한다.

  

한대호 교수는 철학자 들뢰즈의 생성의 법칙을 좋아한다고 했다.

"'생성'은 '창조'와 다르다"고 말하면서 "창조는 무에서 유를 만들지만, 생성은 유에서 유를 만드는 것"이라고 하면서 "기존에 있던 소재나 아이템들을 가지고 누가 지휘를 하느냐, 누가 감독을 하느냐에 따라서 전혀 새로운 하모니, 새로운 울림을 만들어 내는 것이 생성"이라고 말하며, "대한민국 전통스포츠 씨름도 누가 지휘를 하고, 누가 감독을 하느냐에 따라서 전 세계인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글로벌 스포츠로 만들 수 있고,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컨텐츠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전통스포츠 씨름도 전용경기장이 필수로 필요하고 인천공항과 인천항이 있는 인천광역시는 전용경기장을 만들기에는 최적에 장소"라고 한다. "씨름을 대한민국 대표 컨텐츠로 만드는 일은 5차 산업, 굴뚝 없는 산업으로 관광객 유치와 동시에 대한민국의 역사와 혼을 씨름을 통해서 전 세계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한대호 교수는 프로씨름선수 시절 못 이룬 천하장사의 꿈을 후배 선수들과 함께 이뤄 내고 싶다고 하면서 씨름을 꼭 전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컨텐츠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전통스포츠 씨름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한대호 교수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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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호 교수(좌)와 네팔 정부 Dr 삼랠 서비디(우)가 좌담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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