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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뉴텍 그림이야기(4) - 백의관음(정성문)

토마스 0 910

(전국 =KTN) 이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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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관음은 33관음 중 한 명으로 원만한 아이의 출산과 생명을 보살피는 보살이다. 백의관음이라는 이름은 하얀 옷을 입은 모습에서 따온 듯한데 그 상징적인 의미는 언제나 청정(淸淨)을 뜻하며, 연꽃 위에 있으므로 백처존(白處尊)이라고도 한다.

어느 때나 33신으로 자유자재 변화하면서 중생을 제도하는 관음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원효(元曉), 의상(義相)이 친견했다고 한 후로 미타신앙(彌陀信仰)과 합쳐져 대중으로부터 크게 존숭되었다. 다정다감한 모습으로 어린아이의 순조로운 생명을 구하고 보살피는 데에 주의를 기울이는 보살이다.

현시대적 상황을 감안할 때, 저 출산과 심신의 피로도가 누적되는 현실적 어려움을 생각하면, 건강한 아이의 생산과 성장을 소원할 수 있는 관음으로 설명드릴 수가 있겠다.

고려불화는 비단에 그려졌고 화려한 부처의 옷이 특징이다. 이 작품 역시 광물질 안료, 석채(石彩)가 뿜어내는 고귀한 색상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아교에다 금가루를 갠 금니(金泥)의 화려함이 결합,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고려불화는 완성도 높은 치밀한 형태 묘사, 활달한 필선, 짜임새 있는 구성 등으로 이미 회화사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 작품에서도 선명도 높은 원색을 주로 사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절제된 듯 중간 색조를 보이는 것은 비단 위에 칠한 석채가 우아한 빛을 발하기 때문이었다. 이는 복채법(伏彩法)과 더불어 원색 사이사이에 중간색을 효과적으로 삽입한 결과이다. 복채법은 회화의 채색기법 중 하나로 화면의 앞에서 칠하지 않고 뒷면에서 반복 채색, 자연스러운 색감을 연출하는 기법을 말한다. 

이 작품은 제25회 대한민국 불교미술 대전(2010년,2013년)에서 우수 입상한 정성문 작가에 의해 재현된 전통 고려불화이다. 작품이 워낙 고가여서 소장 하기 어려웠던 점을 감안해서 일반인도 쉽게 한 점씩 소장할 수 있도록 작은 크기로 만들고, 가격 또한 저렴하게 보급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중국산 싸구려 의미 없는 불화들이 국내, 특히 사찰이나 불자들의 가정에 걸려 있는 것이 안타까워 이러한 결정을 했다고 한다. 

아래 그림은 정성문 작가가 재현한 고려불화 백의관음의 부분 확대도이다. 정성문 작가가 불화의 재현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며 정교하고 섬세하게 작업했는지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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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떼뉴텍갤러리와 (주)뉴텍씨엠에스, 놀지 지역정보 공유플랫폼, 한국유통신문에서는 정성문 작가의 수월관음도를 포함한 고려불화를 늘리 알리기 위해 고려불화 특별전을 열 계획입니다. 사찰이나 갤러리 등 우리나라 자랑거리 고려불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전시를 희망하는 곳이 있으며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처 : 010-7569-7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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