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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뉴텍 그림이야기(1) - 여우 (프란츠 마르크, 1913년)

토마스 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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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KTN) 이용범 기자= 이 작품은 '프란츠 마르크'가 1913년 표현주의와 입체주의의 두 예술 운동을 조합하여 그린 그림이다. 표현주의란 당시 만연해 있던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화가의 내면의 감정과 사상을 다루는데 초점을 둔 예술운동이다. 이 운동에 참여한 화가들은 그림을 통해 내면의 감정과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간결한 모양과 대담한 색채를 활용했다. 이 작품, '여우(The Foxes)' 그림에서도 작가는 두 마리 여우를 불타는 듯한 색채로 표현했다. 그리고 입체주의의 영향에 따라 여우들을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조각처럼 표현했다. 

 

프란츠 마르크(1880~1916년)는 신부가 되기 위해 신학을 공부하던 중 20살에 그림에 관심을 가지며 뮌헨 미술대학에서 정식으로 미술 공부를 했다. 처음에는 사실주의적 그림을 그리다가 빈센트 반 고흐와 고갱의 자연에 대한 작품에 매료되고, 야수파의 수장 마티스의 강렬한 색채에 영향을 받아 자신만의 색채 상징성 이론을 창조하게 되었다. 색채 상징성 이론은 세 가지 색의 단순한 혼합이 아니라 각 칼라의 특성을 혼합하여 균형과 새로운 창조를 하고자 하는 의도이다. 그는 또 칸딘스키, 뮌터, 야블렌스키 등과 같이 청기사파를 창립한 멤버이기도 하다. 

 

 

프란츠 마르크의 그림에는 사람이 등장하지 않는다 산업화와 물질문명이 가져다준 풍요는 역으로 인간 정신의 피폐함을 가져왔고, 곧 기계문명에 대한 회의가 생겼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산업화의 한계로 점차 상실해가는 인간성 회복의 상징으로 동물을 선택한 것이다.  

 

그래서 마르크가 그리는 동물은 단순한 사실적 표현이 아니라 순수한 존재의 상징으로 그려진 것이다. 이러한 동물 그림은 1909년 바이에른 외곽지역으로 이주한 이후 생긴 것으로 인간에게서 찾고자 했던 순수함과 아름다움이 더 이상 힘들기에 오직 동물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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