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휘&유건상 '추파를 던지다' 시집 북콘서트&작가 사인회 성료
이타적인 장르가 만난 새로운 예술 세계
(전국= KTN) 김도형 기자= 22일 오후 7시 구미시 원평동에 위치한 삼일문고에서 신휘 시인과 유건상 조각가의 협업으로 탄생한 '추파를 던지다(학이사 출판)' 시집 북콘서트&작가 사인회가 열렸다.
'추파를 던지다' 시집은 조각에서 시를 발견하고, 시에서 조각의 입체감을 찾아 두 예술 장르가 콜라보 된 작품이다. 신휘 시인의 시 43편과 유건상 조각가의 조각 40여 개가 합쳐진 시집 '추파를 던지다'는 시와 조각이라는 이차원과 삼차원 두 세계를 결합시켜, 두 예술가의 실험적 도전정신을 엿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이 퓨전 시집이다.
'추파를 던지다' 탄생 배경에 대해 유건상 조각가는 "몇 해 전 아트체인지 업이라는 공모사업에 신휘 시인과 함께 신청하여 시와 조각의 콜라보를 시도하게 되었다"고 한다. 유 작가는 "장르가 다른 분야에서 하나의 합일체를 만들기는 힘들었지만 좋은 합일체를 만들다보니 시집을 내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신휘 시인은 자신에게 있어 구미라는 도시는 애증의 도시며, 구미 1번도로와 금오시장에서 방황했던 추억이 떠오른다는 소감과 함께 '추파를 던지다 작업을 하면서 예술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으며 조각은 조형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고 시는 언어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지만 예술의 합일이 되는 점에서 예술 본질의 기능은 같다고 했다.
신 시인은 예술은 기존의 사회적으로 약속되고 기표화된 언어들을 파괴하는 행위이며 컵을 컵이라고 하는 것은 예술이 아니듯이 언어적인 영역과 조형적인 영역을 확장함으로서 '추파를 던지다'의 작업이 진행되었음을 설명했다.
더불어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파괴하는 것이 예술의 본질이라고 말한 신휘 시인은 "시와 조각뿐만이 아니라 시와 음악, 시와 연극, 시와 만화 등 이타적인 장르가 융합을 해서 다른 예술세계로 확장해 나가는 차원에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추파를 던지다'의 탄생배경에 대해 소개했다.
신휘 시인은 '추파를 던지다' 북콘서트를 통해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가 되기를 염원한다고 밝혔으며 앞으로도 구미시가 문화도시로 성장하는데 있어서 시민들과 예술인들의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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