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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전해옥, "한국전쟁 70주년 추모 평화콘서트"에서 할아버지를 기억하다.

사회부 0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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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관음정사
한국전쟁 70주년 추모 평화콘서트

 

(전국= KTN) 김도형 기자= 다가오는 11월 8일 오후 2시 ‘평화' 를 주제로 한 한국전쟁 70주년을 추모하는 산사음악회가 경상북도 문경의 관음정사에서 개최된다.

 

이 번 평화콘서트는 문경출신의 이정필 경상북도 도립국악단 단장의 총연출 하에 많은 문화 예술인들이 뜻 모아 동참하여 기획되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전해옥씨는 가야금병창으로 반야심경을 연주하기도 한다.

 

그녀는 TJB대전방송의 화첩기행 프로그램 진행을 하며 전국 방방곡곡의 명소를 연주 여행하며 문화예술을 전하는 국악인이다.

 

전 씨는 국가무형문화재 제 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로 제 40회 전주대사습놀이 가야금병창부문 장원과 제 29회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상도 출신의 실력파 국악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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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고향은 문경과 형제 도시인 예천으로 국악을 좋아하시던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적부터 민요와 우리가락을 즐겨 들으며 자라오다 용문면 금당실 마을의 용문초등학교에서 대전의 화정초등학교로 전학을 가 만 10세에 가야금병창반에 들어가 국악계에 첫 입문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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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1989년도에 양돈업을 하시던 부모님께서 돼지파동을 맞아 안타깝게 시골생활을 청산하고 예천에서 문경새재 / 이화령을 넘어 대전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며 그 시대 도로가 좋지 않아 굽이진 아리랑 고개를 넘는 동안 덜컹거리고 어질했던 기억을 회상한다.

 

그리고 "겨울에 문경을 지나다 눈길에 자동차가 못 올라가 식구들 모두 내려 차를 밀었던 기억도 난다." 며 문경에서의 옛 추억을 소환하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이 번 '평화의 꽃길' 산사음악회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소감에 대해 묻자 한국전쟁의 피해자였던 친할아버지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냈다.

 

"할아버지께서 전쟁 중에 폭탄을 맞아 귀와 손을 크게 다치셔서 한쪽 귀를 가리기 위해 평생 단발머리를 하셨고, 손가락 일부가 굳어 젓가락질을 어렵게 하셨다. 몸 이 곳 저 곳에는 파편에 패이고 데인 화상 흔적까지.. 지금 생각하면 평생을 고통 속에 사셨을 할아버지를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아프다." 고 전한다.

 

그녀의 할아버지께서는 일찍이 국가유공자 지정을 받았어야 마땅하나 그 시절 전쟁피해 사실을 증빙할 서류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오랜 세월 마음 고생을 하시다가 돌아가시기 몇 년 전 국가유공자 인정을 받아 말로에나마 명예를 회복하고 마음의 치유와 위안을 받게 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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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는 "한국전쟁의 피해 및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은 큰 고통과 아픔을 감내하며 평생을 살고 있다." 며 "현대의 우리는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국가간에 마음대로 오갈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 한국전쟁으로 남과 북이 분단되어 오갈 수 없는 현실과 다를 바가 없다."며 그 안타까움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오늘날 안락한 삶을 누리고 있는 우리가 전쟁의 고통을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전쟁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다시는 아픈 전쟁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 염원을 담은 음악회가 개최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성황리에 잘 치러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할아버지께서 생전 즐겨 부르셨던 우리 민족 고유의 노래와 연주, 그리고 아름다운 춤사위 등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마음에 평화의 울림이 크게 울려 퍼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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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번 공연을 총연출한 문경출신의 이정필 경상북도 도립국악단 지휘자는 "한국전쟁 70주년을 추모하는 의미 있는 공연을 의식 있는 많은 예술인들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며, 코로나19로 지쳐있던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특유의 여유로움과 다이내믹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음악을 대중적으로 쉽고 신명나게 한바탕 풀어 처음 접하는 사람부터 마니아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신명나게 한바탕 풀어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 번 행사 주관처 전통기획사 용문과 관음정사는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대응 지침을 준수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공연 하루 전 방역과 공연 당일, 공연 종료 후 3단계로 나누어 철저하게 대비한다고 전한다.
 
특히 이 번 음악회를 찾는 신도 및 관람객들은 마스크를 필히 착용하고 방문표 작성과 체온 측정, 손 소독 등의 조치를 마친 후 공연 공간에 입장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평화의 꽃길' 한국전쟁 70주년 추모 산사음악회가 코로나로 지친 이들에게 보약 같은 무대가 되어주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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