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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새로운 창조, 섬유 예술가 탁유경 초대 개인전, 배학수 경성대 교수 "인간의 영혼을 담고 있는 실용성 갖춘 작…

사회부 0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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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KTN) 김도형 기자= 구미藝(예)갤러리에서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사)한국예총 구미지회(회장 이한석) 주최로 탁유경 작가 초대전이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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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유경 작가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섬유분과 이사 및 전통공예협회 회원이고, 부산에서 섬유공예 예술로 활동 중이다.

 

섬유를 소재로 전통의 새로운 창조를 표현한 30여 점의 작품들은 ‘art to wear’, ‘모란과 나비’, ‘휴식’ 등으로 회화와는 사뭇 느낌이 다른 고유한 색감과 질감으로 섬유예술의 감동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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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작가는 전통 문양 탐구를 밑바탕으로 새로운 문양을 창조했으며 길상화(吉祥畵)를 섬유예술로 표현했다.

배학수 경성대(철학) 교수는 탁유경 작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2015년 봄, 부산의 해운대에서 섬유 예술가 탁유경 개인전이 열렸습니다. 필자는 작가의 출신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인연으로 만났습니다. 작가의 초대로 방문한 전시회에서 필자는 섬유예술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때까지 필자가 보았던 섬유예술 작품은 천을 여러가지 색상으로 물들여서 창작자의 기교를 표출하는 것이었습니다.

 

탁유경의 전시회는 그런 표현주의적 작품이 아니라 한국의 전통적 미 양식을 소재로 하는 것이 주류였습니다. 전통에는 집단적 정서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전통은 너무 익숙하여, 우리는 그것의 의미를 깨닫지 못합니다. 그런데 작4가는 전통 문양을 새롭게 해석한 작품을 제시하여, 관객이 전통의 미를 상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전통 문양을 탐구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한국 전통을 발견하는 작가의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작가 노트에서 작가는 문살 문양과 민화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문살이란 창호의 살 짜임새에 나타난 무늬입니다. 그것은 건물의 용도마다 다릅니다. 궁궐의 문살은 왕의 권위와 위엄을 나타내도록 화려하면서도 웅장합니다.

민가에서는 단순한 띠살문이 많이 보입니다. 띠살문은 수십 개의 장살(수직 살대)을 일정하게 좁은 간격으로 내리고 다시 3~6개의 동살(수평 살대)을 상중하에 교차시킨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문을 짤 때 세련된 기교를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 어느정도의 장식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소박한 미의식을 표출합니다.

 

전시회의 작품 중에 띠살 문양을 변형한 작품이 다소 보입니다. 작가는 장살과 동살을 전통 문양처럼 단순히 교차시키지 않고 엇갈리게 하여 장식미를 더욱 풍부하게 하였으며, 어떤 작품에서는 양반가에서만 허용되던 팔각형 무늬를 띠살 문양의 중심에 배치하여 사대부의 품위를 부여하였습니다. 나아가 작가는 문양의 중앙에 노랑나비를 그려 넣었습니다.

나비는 답답한 현실로부터 벗어나 훨훨 날아가고자 하는 초월의 소망을 상징합니다.

 

새로운 문양을 창조한다.

 

그리고 작가는 전통문양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서 새로운 문양을 창조합니다. 해바라기와 장미 작품은 전통 소재는 아닙니다.작가는 해바라기와 장미를 직접 묘사하지 않고, 그것의 형태를 반추상합니다. 그러면 작품과 대상의 관계는 느슨해져서, 작품은 대상을 지시하면서도 대상과 연관된 새로운 의미를 부각할 수 있습니다. 해바라기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면 관객은 해바라기만을 봅니다. 그러나 해바라기를 반쯤 추상하여 보여주면 관객은 그것이 해바라기라는 점을 알면서도 해바라기 자체 보다는 그것이 상징하는 희망이나 낙천적 의미를 주시할 수 있습니다.

 

길상화를 섬유예술로 창조한다.

 

민화는 서민의 풍습이나 현세적인 염원을 주로 표현하며, 속화라고도 부릅니다. 사람들은 행운과 장수를 기원합니다. 조선 시대에는 새해에 길상과 벽사를 소망하는 심정을 담아 그림을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세화라고 하는데, 십장생도와 신선도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탁유경 작가는 태양과 달 안에 날아가는 학을 섬유예술로 표현합니다. 해와 달, 학은 불로장생의 상징이니, 그 작품들은 현대의 세화이며 길상화일 것입니다.

 

작가는 민화의 정신을 간직하면서도 전통 민화의 형태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새로운 길상화를 창조합니다. 그것은 꽃밭 작품입니다. 작가는 종이로 꽃을 만들어 염색하고 천에다 늘어놓은 뒤 그 앞에서 나비가 날아다니게 합니다. 조선의 민화가 불로장생의 염원을 표현한다면, 꽃밭 작품은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현대인의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전통의 정신은 지키되 전통적 형태를 넘어서는 것이 가장 훌륭한 전통 계승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탁유경 작가는 꽃밭 작품에서 어떻게 전통을 발전시켜야 하는지 모범을 보여줍니다.

 

미술 의상작품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보통 옷은 입고 다니는 사용품이지, 관람하는 예술품은 아닙니다. 1960년대부터 옷은 감상의 대상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감상용 예술작품으로서의 옷을 "아트 투 웨어"(art to wear) 즉 미술 의상이라고 부릅니다. 1917년 마르셀 뒤샹은 기성품을 전시했으나, 탁유경은 새로 미술 의상을 만들어 전시합니다. 대개 미술 의상은 실용적 의상이 아니라서 일상생활에서 입기는 불편합니다. 그런데 작가는 전시장에서 미술 의상을 입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행위 자체가 연행적 공연, 즉 퍼포먼스(Performance)입니다.

 

탁유경 작가는 대학에서 공예를 전공하였습니다. 공예란 개념은 20세기 중반, 생활 용품을 생산하는 여러가지 기술들을 통합하는 개념으로 탄생하였습니다. 기술은 예술이 아니라서, 공예는 예술과는 구분되는 분야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공예와 예술의 경계선이 흐릿해지고 있습니다. 실용적이면서도, 사람들의 정신을 담아내는 작품을 창작하는 예술가들이 등장하였기 때문입니다. 탁유경 작가도 그 중 한사람입니다. 작가는 인간의 영혼을 담고 있으면서도 실용성을 갖춘 작품을 꾸준히 관객에게 제시합니다. 더욱 많은 관객으로부터 그녀의 작품이 사랑받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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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유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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