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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문화의 부흥을 위한 새단장? 베일에 싸인 구미시 선산읍 독동리 영남유교문화진흥원

김도형 0 3420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경북 구미시 선산읍 독동리에 위치한 영남유교문화진흥원은 구미시의 보물 창고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에 위치한 이곳은 의외로 구미시민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고 하물며 지역민들조차도 어떤 용도로 사용되는 지에 대해 아는 바가 그다지 없어 보이는 베일에 가려진 곳이다.

 

민간자본사업으로 10년 이상을 점진적으로 개발해 온 영남유교문화진흥원은 노진환 영남유교문화진흥원장이 평생을 통해 수집해 놓은 고문서가 소장되어 있는 곳으로 고문서 19종, 35책, 117매, 1폭의 필사원본은 2003년 3월 3일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344호로 지정됐다.

 

도지정문화제의 지정기준을 살펴보면 전적.서적.고문서의 경우 ▲사본류에 있어서는 한글서적·한자서적·저술고본·종교서적 등의 원본이나 우수한 고사본 또는 이를 계통적 역사적으로 정리한 중요한 것▲판본류에 있어서는 판본 또는 판목으로서 역사적 또는 판본학적 가치가 큰 것▲활자본류에 있어서는 활자본 또는 활자로서 역사적 또는 인쇄사적 가치가 큰 것 등이 지정대상에 해당한다.

 

경상북도유형문화재로 지정되면 경상북도 문화재보호조례시행규칙 제4장  관리 및 보호 제25조(보조금 교부신청 절차)에 따라 조례 제34조제1항의 규정에 의하여 도비 또는 시·군비의 보조를 받고자 하는 자는 소정의 절차를 갖쳐 도지사 또는 시장.군수에게 신청 후 보조금을 교부받을 수가 있으며, 김관용 구미시장 재임시 영남유교문화진흥원의 전적들이 문화재로 지정됐으며, 김관용 구미시장이 경북도지사로 당선 된 후 영남유교문화진흥원은 도 시책사업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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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2일 사단법인 영남유교문화진흥원이 일대 약 3만여평의 부지에 설립돼, 노진환 원장이 30여년간 수집해 보관중이던 고려와 조선시대 장서와 문적 6만여점을 보관 및 전시하면서 세상에 공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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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전관리지역인 이곳은 민족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가치창조 및 전통문화 보급이라는 명분 아래 전시관과 기념관 등의 전통한옥 20여 동이 건립됐다.

 

영남유교문화진흥원에 소장된 전적들은 조선후기와 한말의 정치, 경제, 사회, 범제사 및 재지사족들의 범절과 서예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라고 알려져 있으며, 소장된 '훈령'은 1895년부터 1901년까지 경상도 관찰사가 선산에 하달한 훈령을 비롯해 탁지부(재정담당 중앙부서)와 내무부의 훈령과 칙령 등을 연월순으로 등록, 정리한 것으로 근대 행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다. 그 외 고문서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각기 일정한 문화재적·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 보존상태도 양호하고 특히 ‘점연문기’와 영남 지역 봉수 관련 문서도 사료적 가치가 높다고 한다.

 

점연문기는 토지, 노비, 가옥, 우마, 곽전, 염전 등 부동산과 동산의 매매 관련 문서 등을 계약서와 일괄문서로 묶어 17,18세기의 거래관계를 알려주는 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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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에 영남유교문화진흥원은 노진환 원장의 사비를 들여 부지조성과 건물들을 짓기 시작했으나, 구미시의회 회의록에 따르면 2009년에는 민간보조사업으로 항일독립운동가 사료전시관 건립이 시행되었다. 당시 4억여원을 들여 짓는 전시관에 대해 김익수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은 선산 독동리에 위치한 유교문화진흥원에 짓는 전시관의 의미에 대해 물었고, 구미시는 달리 의미가 있다기 보다는 접근성이 좋다는 취지로 대답했으며 추후 영남유교문화진흥원의 운영비 문제와 입장료 등이 거론됐다.

 

 2010년 12월에는 손홍섭 구미시의회 예산특별위원이 호국선양사업 민간자본사업으로 추진된 영남 전통복식 자료관 건립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구미시에서는 사업에 대해 시비는 사용되지 않았으며 도 시책추진비로 도에서 내려왔다는 사실을 얘기했다. 자료관에 대해서 구미시에서는 운영비 지원은 없고 영남유교문화진흥원에서 자체 관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얘기했다.

 

하지만 2011년 9월 2일 구미시의회 예산특별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영남전통복식 자료관 건립사업에 대해 2억원의 시비 지원에 대한 지적이 나와있다.

 

2016년 7월 12일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행정사무감사에서는 영남유교문화진흥원에 대한 예산 투입 규모가 3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으며, 유교문화진흥원 완공 후 관리 주체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구미시에서는 관리주체가 법인이 되면 영남유교문화진흥원에 투입된 공적 자금에 대한 재산권의 처분은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김재상 시의원은 개인 사유지에 지자체가 시설물 설치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영남유교문화진흥원이 건립된 곳은 보전관리지역이기는 하지만 유교문화부흥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은 한겨울에도 쉴틈없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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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는 각종문화재가 보관되어 있어 구미경찰서에서 CCTV로 삼엄하게 감시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고 외부인과 외부차량은 일절 접근 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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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사롭지 않게 생긴 수려한 자태의 노송들이 영남유교문화진흥원을 애워싸고 있고, 낙동강이 바라다 보이는 전경은 옛적 선비들이 찬사해 마지 않을 놀라운 풍경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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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에 또하나의 멋진 관광자원이 있다는 사실은 반가운 일이나 향후 영남유교문화진흥원의 쓰임새가 어떻게 활용될 것이며 시민들에게 자유롭게 개방이 될런지는 지켜봐야 될 일이고, 이후 유교문화유산의 성지로 발돋음하려는 이 곳에 대해 사유화의 방지를 비롯해 관리비의 운용과 관리주체에 대해 엄정한 관리가 필요하다.
 
더불어 보전관리지역인 영남유교문화진흥원 개인부지가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지정 이후 행정적인 절차에 의해 순조롭게 개발됐고 지역의 명소로 거듭나는 과정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곳이어서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는 곳이기도 하다.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KTN한국유통신문 인터넷신문 발행인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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