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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자연을 느끼게하는 명상과 힐링의 고장, 태양마을을 가다

김도형 0 2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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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KTN) 김도형 기자= 20일 로컬크리에이터 탐방단 일행들은 경상북도 의성군 안계면 양곡리에 소재한 마을기업태양마을(대표 김동윤 촌장)을 방문했다. 고려 공민왕 당시 양지마을이라 불리던 이곳은 35가구 60여명의 주민들이 400년간 집성촌을 이루어 생활하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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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태양마을 다음카페

 

김동윤 촌장은 활을 쏘는 궁사이기도 하다.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김 촌장은 방문객 일행들을 반기며 태양마을의 구석구석을 상세히 설명하며 안내했다. 특히 국궁을 쏠 수 있는 과녘판이 자연과 함께 멋떨어지게 어우러져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태양마을 한켠에 위치한 차실에서 차를 따르며 지나온 삶을 얘기하는 김동윤 촌장의 모습에서 안계들이 바라다 보이는 곤지봉 앞 고즈넉한 시골마을에  정착해 활과 차와 독서 그리고 글쓰기를 즐기며 유유자적한 안빈낙도의 삶을 살아가는 선비의 잔상이 그림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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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촌장은 젊은이들이 시골에 많이 정착해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가기를 바라고 있는 인물이다. 탐방단 일행들은 농촌체험마을인 태양마을을 둘러보며 차곡차곡 일궈낸 한 개척가의 삶을 통해 우리네 전통을 이어가고 새로운 시대 트렌드에 맞는 삶을 개척해 나가기를 염원하는 김 촌장의 마음이 느껴졌다.

 

강릉김씨 집성촌인 안계면 양곡리에 세워진 농촌과 생태체험지이며 ‘생태우수마을’, ‘농촌체험마을’, ‘자연회귀마을’로 선정된 태양마을은 주변에 40여개의 저수지를 끼고 있어 각종 수생식물과 곤충들의 보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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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인 붉은점모시나비의 집단서식지로 유명하며, 가시연, 어리연, 홍연, 붕어밥, 말밤, 와송, 부처손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사계절 생태관찰이 가능하다. 체험농장에서는 계절에 따라 각종 농작물 재배 및 수확체험이 가능하며, 야생화 언덕이 있어 다양한 야생화를 한곳에서 관찰 할 수 있다.
 

행정자치부 지정 경상북도마을기업이기도 한 태양마을 영농조합법인 김동윤 대표는 중학교를 졸업한 뒤 줄곧 객지생활을 하다가 2008년도에 고향인 안계면 양곡1리 곤지봉 아래에 둥지를 틀어 농촌체험마을을 운영해 오고 있다.

 

유유자적한 농촌의 삶을 선택한 김동윤 대표는 귀농 초창기 인근 대학에서 제자들을 가르쳤고 평소 국궁인 활을 쏘며 심신을 단련하고 차와 국악을 즐기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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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마을의 겨울 풍경(출처 태양마을 다음카페)

 

태양마을 체험농장에서는 각종 농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할 수 있다. 더불어 태양마을 주변의 야생화 관찰을 통해 이름과 특징을 알게되고 마을 뒷산 산행과 숲 체험을 통해 녹색 성장과 숲 가꾸기의 중요성에 대하여 깨닫는 한편, 주변 저수지의 수생식물과 곤충 관찰을 통해 생태계 보존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다.


다음은 태양마을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며 어릴적 아련한 시골의 정취를 만끽하게 해준다.


- ‘거들보비’ 농촌 체험해보기

- ‘거들보비 뜻 알아보기

- 장작을 패서 군불 때며 아랫목에서 도란도란 이야기해보기

- 개구리 울음 소리 들으며 농촌의 밤 체험하기

- 잡은 물고기나 닭으로 요리 체험하기

- 체험농장에서 농작물 재배하고 수확하기
 야생화 언덕에서 야생화 관찰하기

- 야생화 언덕에 있는 야생화의 관찰하기

- 야생화의 생김새와 특징에 대해 알아보기

 

- 곤지봉 산행 및 숲 체험하기

- 팔각정자를 지나 마을 뒷산 인 곤지봉 산행하기

- 600여년 수령의 소나무 찾아보기

- 등산하며 너른 안계평야의 경치 감상하고 느낀 점 글로 써 보기

- 숲 주변 식물 및 열매 관찰하기, 도토리 줍기, 알밤 줍기

  태양마을의 체험시설 이용하기


-국궁장에서 활쏘기 체험하기

-4각정자에서 독서, 토론 등 사색 활동하기

-생태 저수지에서 수생 식물 및 곤충 관찰하기

-다도실에서 다도 체험하기

-연못을 낀 야외 음악당에서 음악 감상하기

-낚시 체험하기

-노래방과 원두막(2개) 이용하기

위 내용처럼 다양한 체험들은 태양마을을 찾는 청소년들에게 김동윤 대표는 전통마을을 활용한 문화산업 활성화 사례를 조사해 보고 녹색성장과 농촌의 발전에 대해 토의해 보도록 유도한다.

 

또한 전통마을을 활용한 문화산업 활성화 사례를 조사하고 녹색성장의 필요성과 농촌의 발전 방안에 대해 토의도 이뤄진다.

 

- 농촌생태체험의 중요성에 대하여 여러 가지 표현 활동 하기

- 농촌생태체험의 중요성이 잘 나타나는 주장하는 글쓰기

- 태양마을에서 한 체험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글로 표현하기

 

  창의체험활동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하기 : < 자료 3 > 참조

- 겪은 일 - 본 점

- 들은 점 - 느낀 점 등 기록하기

 

태양마을의 활용방안으로 자연과 멀리 떨어져 있는 삭막한 도시 학생들의 농촌 체험학습 장소로 적합하다. 또한 전통한옥에서 숙박을 하며 농촌의 평화로운 자연 속에서 야생화 관찰, 산행 및 숲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동아리나 직장 워크아웃 체험지로 활용하기에 제격이다.

 

특히 김동윤 대표는 태양마을을 제한된 공간, 한정된 활동이 아닌 사시사철 맞춤형 농촌생태 체험이 가능하도록 만전을 기했고 지난시절 열정을 쏟아부었다.
 
  의성 안계 태양마을에 대하여

 

태양마을은 35가구 60여명의 주민들이 400여 년간 집성촌을 이루며 생활하고 있는 전형적 농촌 마을이다. 고려 공민왕(恭愍王) 때에 이성계의 세력들이 무서워 관직(官職)을 버리고 귀향(歸鄕)한 선비 김사민(金俟民)이 개척을 하여 양지라 칭하다가, 그 후 김활용(金活用)이 태양마을이라 개칭하였다.

 

강릉김씨 집성촌으로 족보에서도 이 마을 사람들을 “태양파”로 분류하고 있다고 한다. 이 마을과 인근 마을 사람들은 쉽게 줄여서 ‘탱동’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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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환경부의 ‘생태우수마을’지정, 2009년 농림부의 ‘농촌체험마을’ 지정에 이어 2009년 경상북도로부터 ‘자연회귀마을’로 선정된 태양마을은 130만㎡ 면적에 40여개의 저수지를 끼고 있어 각종 수생식물과 곤충들의 보고이며, 멸종위기 2종인 붉은점모시나비의 집단서식지로 유명하며, 가시연, 어리연, 홍연, 붕어밥, 말밤, 홍연 와송, 부처손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사계절 생태관찰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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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농장에서는 계절에 따라 60여종의 각종 농작물 재배 및 수확체험이 가능하며, 야생화 언덕이 있어 80여종의 야생화를 한곳에서 관찰 할 수 있다.

마을 뒷산에는 산야초와 산나물이 풍부해 예부터 반찬 걱정이 없는 반찬골이 자리 잡고 있으며, 도토리와 알밤 줍기, 효소 담그기 등의 체험활동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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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안에는 청동기 시대 유적인 성혈(性穴)바위(지금까지 학계에 알려진 것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가 있으며, 뒷산 곤지봉 정상에는 6백여년 수령의 소나무(도지정수)가 홀로 서있어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8부능선에는 호랑이 굴로 전해지고 있는 천연동굴이 있기도 하다.

 

체험객들을 위한 전통한옥(100㎡), 황토방(30㎡), 너와집, 공중화장실, 국궁장, 차실, 원두막 2동, 바베큐장, 노래방 등의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곤지봉 소나무

 

곤지봉(해발 327.8M)은 태양마을에서 30여 분을 오르면 다다르는 자그마한 봉우리다. 봉우리 위에 자리 잡은 소나무는 반송의 성질을 가진 탓인지 줄기에서 다섯 가지로 갈라져 생장했지만 태풍 때 세 가지가 부러졌고, 현재는 남쪽 가지와 북동쪽 가지만 잎을 달고 있다. 과거 가지가 모두 살아있을 때는 수형이 무척 아름다웠다고 한다. 하지만 곳곳에 외과수술을 받은 소나무는 부자연스럽고 왜소한 모습으로 변했다. 남쪽 가지에는 가지 처짐 받침대를 받쳐 놓았고 북동쪽 가지에는 새가 구멍을 뚫어 놓았다. 나무 주변에는 커다란 돌들이 있는데 주민들은 돌이 하늘의 별자리를 가리킨다고 했다.

 

이런 척박한 곳에 소나무는 어떻게 해서 자리를 잡은 것일까? 지금으로부터 약 300여 년 전 곤지봉 정상에서 밤마다 닭 울음소리가 들려와 곤지봉 아래 선학사의 한 스님이 올라가보니 정상이 명당 터임을 알게 되었다. 스님은 명당 터에 묘지를 쓰면 인근 지역에 불행이 닥칠 것을 예측하고 소나무를 심어 정성껏 관리하다가 선학사가 폐사하자 떠나고 인근의 한 주민이 광복 전까지 관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마을에는 어떤 게으름뱅이가 땔감으로 쓰기 위해 소나무 가지를 잘라 집으로 돌아왔다가 마당에서 원인 모를 이유로 죽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해져오고 있다. 이런 이야기 때문인지는 마을 사람들은 소나무를 함부로 다루지 않고 소중하게 여기며 신성시하고 있다.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김홍래 할아버지(75)는 "6·25전쟁 때도 다른 곳에는 참호가 만들었지만 소나무 주위에는 참호를 만들지 않았다"며 전쟁의 와중에도 소나무를 소중히 여겼다고 했다. 지역의 한 산악회는 매년 곤지봉에서 시산제를 지내며 일 년 동안 안전 산행을 기원한다.

 

곤지봉에서 본 끝없이 펼쳐진 안계들녘과 하늘을 담은 저수지, 올망졸망한 산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하다.(글 출처 태양마을 다음카페)

 

<태양마을 탐방 소회>

 

탐방단 일행들은 다음기회에 8km여 가량의 곤지봉 등산로를 걷기를 희망하며 태양마을을 다시 찾기로 했다.

 

태양마을은 청동기시대 유적으로 바위에 새겨진 전국 최대 규모의 별자리를 나타내는 성혈바위를 비롯해 세계멸종위기의 붉은 점 모시나비 관찰로 그리고 땅의 기운이 남다른 곤지산 일대 각종 생태학습장이 있어 도시인들에게 평온과 안식을 가져다 줄 최선의 체험장이다.

 

특히 이곳은 활쏘기로 심신을 수련하고 어릴적에 경험했던 다양한 우리네 전통 놀이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추억 회상과 낭만의 공간임에 틀림이 없으리라. 

 

마라톤 동호인이기도 한 필자는 곤지산 일대를 달리고도 싶고, 딱지치기와 구슬치기, 연날리기, 쥐불놀이, 모닥불 짚히기 그리고 다방구와 같은 술래잡기, 개구리 뒷다리 구뤄먹기 등 해보고 싶은 것이 참 많다.

 

자라나는 아이들은 들판을 마음껏 뒤어다니며 신나게 놀면서 창의력이 무궁무진해진다. 어릴적 우리들의 유년시절과 비교해 요즘의 청소년들은 스마트폰 없이는 대화가 어렵고 소외되기 십상이다.

 

하루가 다르게 신기술이 발표되고 정신없이 바삐 돌아가며 새로운 시대로 접어든 오늘날 트렌드에서 벗어나, 농촌체험장 공동체 생활을 통해 옛 멋을 경험하고 사회적 교류와 놀이를 통한 대인관계 인성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세상이다. 4차산업혁명시대이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로 점철된 시대이나 인간의 상상력은 언제나 영원하다.

 

신이 빚어낸 것 같은 인간의 섬세한 감성만큼은 자연과 놀이를 통해 창조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기에 자연과 더불어 교감하며 사는 삶은 앞으로도 필연적으로 수반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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