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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도리사에서 열린 ‘경상북도 사찰의 독립운동 학술대회’

사회부 0 1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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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호국불교의 불멸의 정신, 독립운동의 불씨를 밝히다

잊혀졌던 승려들의 항일 독립운동, 새로운 빛을 보다


(전국= KTN) 김도형 기자= 구미 해평면의 조용한 산사, 도리사는 지난 8월 10일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대한불교조계종 도리사와 영남일보의 공동 주최로 열린 '경상북도 사찰의 독립운동 학술대회'가 바로 그 열기의 중심이었다. 이 학술대회는 경북지역의 사찰과 승려들이 일제강점기 동안 보여준 불굴의 항일정신을 재조명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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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웅 교수 학술대회 발표 


이날 학술대회는 일제의 억압에 맞서 나라를 되찾기 위해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았던 승려들과, 그들을 길러낸 경북지역 사찰들의 숭고한 역사를 알리고자 마련됐다. 주제는 ‘경북 중·서부 지역 사찰의 3.1 독립운동’이었다. 김룡사 지방학림의 3.1운동, 김봉률의 삶과 독립운동, 그리고 일제강점기 도리사 학승 김경환의 독립운동 등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경북 불교계의 항일 역사가 하나씩 공개되었다.


김룡사와 도리사, 그리고 그 안에 몸담았던 승려들은 총칼이 난무하던 시대, 불타는 민족의 의지를 안고 독립운동의 전선에 섰다. 그들은 경북의 사찰에서 독립의 불씨를 지피고, 나라 잃은 설움을 삼키며 고난의 길을 걸었다. 이날 발표된 자료들은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생생하게 드러냈다. 특히 도리사의 학승 김경환의 이야기에서는 참된 승려의 길이란 단순한 수행이 아닌, 민족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임을 다시금 일깨웠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날 학술대회에서 "불교계 사찰과 스님들은 나라가 위태로울 때마다 목숨을 아끼지 않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했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경북 불교계의 독립운동 활약상을 제대로 알리고, 그 숭고한 뜻을 기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구미시는 선열들의 위대한 유산을 기억하기 위해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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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사 설선당에 모인 참석자들은 불교계의 항일 정신에 깊이 감명받았다. 그들은 경북의 산사들이 단지 수행의 장소가 아니라, 나라를 지키기 위한 투쟁의 현장이었음을 다시금 깨달았다. 이날 학술대회는 단순한 역사적 고찰이 아닌, 잊혀졌던 승려들의 희생을 기리고 그 뜻을 후대에 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경북 호국불교의 정신은 시대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했던 그 날의 승려들과 함께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그 정신이 다시 한번 불씨로 타올라, 후세에 길이 남을 유산이 되기를 바란다. 구미 도리사에서 시작된 이 작은 불씨가, 우리 모두의 마음에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자리잡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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