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코로나19와 나비효과 다섯 번째 이야기 “신종 바이러스와 면역력과의 전쟁”

김도형 0 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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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도형 4차산업혁명 전문칼럼리스트

독립운동가김원식선생기념사업회 사무총장, 세계금궁스포츠협회 회장

 

 

소리 없는 암살자 신종 바이러스, 앞으로 인류 면역력과의 전쟁 선전포고
누누이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면역력의 중요성 대두

 

전염병의 세계적인 확산 현상인 펜데믹(대유행, pandemic)과 더불어 언제 종식될지도 모를 기약없는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전염병 감염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한 휴교령으로 학교를 가지 않는 학생들 역시 과제물을 받아 집 또는 스터디카페 등에서 공부를 하며, 받은 숙제는 학교 선생님 이메일로 제출 하는 등 교육 피드백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일과 교육 등에 있어서 실내 생활이 보편화 되고 있는 추세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방역을 위한 범국민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과 더불어 세계적인 전염병 확산은 우리 사회의 전반을 변화시켜 놓고 있다.

 

한편으로 코로나19가 현대판 고려장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노년층에게는 삶에 있어서 가장 공포스러운 존재가 됐다.

 

3월 23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현황 통계를 살펴보면 활동이 왕성한 20세~29세 확진자수가 전체의 27.0%를 차지해 가장 많으나 사망자는 0명인 반면에 80세 이상 확진자수는 4.4%임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수는 46명으로 전체 사망자수의 41.4%를 차지한다.

 

또한 60세 미만의 치명률은 소수점 아래를 차지하는 반면에 60세~69세 1.58%, 70세~79세 6.34% 그리고 80세 이상의 치명률은 11.62%를 차지하여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과 고령자에게는 실로 무시무시한 전염병이 아닐 수가 없다. 이와는 별게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확진자 수는 61%로 많으나 사망자수는 47.7%로 오히려 낮은 점을 봤을 때 남녀간의 생활패턴이 전염병에 대한 면역력 차이를 야기한다는 점을 추론해 볼 수 있다.

 

지금까지 통계로 드러난 코로나19 사태의 면모를 살펴보면 면역력의 중요성은 누누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 보인다.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서민석 교수는 "아직은 정확히 어떤 기전으로 사망에 이르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폐렴이 발생하고 2차 감염 및 중증 폐손상, 패혈성 쇼크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며 면역성과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 요인에 대한 구체적인 연관성에 대해 언급했다.

 

일반적으로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고령일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면,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외부에서 침투하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면역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있으며 또한 몸의 여러 부위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백혈구의 살균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고령인 노인은 특별히 운동으로 몸을 관리하지 않는 한 온 몸의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며 이에 면역 세포의 기능도 덩달아 떨어진다. 의료계에서는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신장 또는 간 부전 등의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과 특별한 지병이 없어도 고령인 경우는 면역이 떨어져 있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생활의 지혜가 절실히 필요하며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앞으로도 면역력을 잘 유지하기 위한 생활 속 꾸준한 실천만이 건강하고 튼튼한 면역 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본 방편이 될 것이다.

 

술과 담배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피해야 할 대표적인 생활습관이며 절주와 금연을 필요로하며, 코로나19의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지내는 것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평소에 해오던 운동을 멈출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므로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은 오랜 실내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기초체력 증가로 만성질환을 떨쳐 버릴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최근 60대 중반부터 태극권을 연마해온 경기도 양주의 권오남 여사의 건강사례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88세인 권오남 여사는 태극권 수련을 통해 고령임에도 허리가 꼿꼿하고 젊은이 못지않게 대화할 정도로 정신과 육체의 건강미를 자랑하고 있다.     

 

더불어 면역력 증진에 도움 될 수 있는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와 과일 섭취는 물론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한 뒤 따뜻한 봄볕을 쬐면서 사회적 거리를 지키며 하는 가벼운 산책 등으로 코로나19로 한껏 움츠러든 우리네 생활패턴에 전환점을 마련할 필요성도 있다.

 

각 지자체에서 지역 농산물인 과일과 야채 등을 대량 매입해 지역민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해 주는 방안 역시 농촌과 도시의 상생을 돕는 코로나19 극복의 일환이라고 본다. 정부에서 생활긴급자금 등의 지원 방안도 검토하고 있으나 위기 국면에서 돈보다도 중요한 삶의 가치를 찾는 것도 필요하다.

 

이는 무엇보다도 따뜻한 인간애가 살아있는 사회적인 운동이 이번 전염병 시국을 이겨내는 가장 필수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19를 극복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G7선진국의 반열에 당당히 등극 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렵 등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방역사례를 눈여겨 보고 있다. 코로나 19 극복 역량에 따라 국가별 운명이 결정되는 추세여서 대한민국 G7 진입은 멀지 않아 보인다. 코로나19로 국민 모두가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으나 위기가 곧 기회라는 사실을 이번 전염병 국면이 보여주고 있다.

 

위기가 닥치면 평소에 준비를 잘 해온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의 역량, 그 기초체력이 극명하게 드러나게된다. 메르스 사태로 단련된 대한민국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그 성과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감염학회와 범학계에서는 지난 3월 15일 코로나19 대유행 선언에 따른 대정부 권고안을 통해 “성공적인 방역, 전체 유행기간이 더 길어지더라도 우리 사회가 입는 건강 피해 최소화하는 것과 긴 호흡으로 경계의 수준을 낮추지 말고 효과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월 29일 이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에 대한 데이터에 대해 권수근 박사가  3월 23일 경 자체 수식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오는 3월 25일 경 50명대, 3월말 20명대 선으로 예측되고 4월 15일경이면 10명대로 줄어 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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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수 추이 예측, 한국의 발디스 크렙스 권수근 박사 자료 제공

 

코로나19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는 말아야겠으나 한편으로 긍정적인 내일이 다가오고 있다는 희망 또한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한 방법 중 하나이다. 따뜻한 봄날과 함께 면역력 증진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사회적인 운동이 펼쳐지길 기대해 본다.

 

*나비효과란 나비의 작은 날개짓이 날씨 변화를 일으키듯이, 미세한 변화나 작은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로 이어진다는 의미이다. 나비 효과는 과학 이론이었으나 사회현상을 설명하는 광범위한 용어로 사용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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