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정수대전을 없애자" 한 지성인의 외침, 지역의 자성 촉구 정수대전을 말한다.

김도형 0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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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대한민국 정수 미술대전 도록속 의 박정희 대통령 사진

 

정수대전을 말한다.

관행과 전통이라는 미명 아래 보존해야 하는 지역의 애물단지?

 

(전국= KTN) 김도형 기자= 9일 김상철 구미 부시장은 정수대전 보조금 관련 제232회 구미시의회 제7차 조사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정수대전 집행과정에서 제기된 보조금 운영 과정과 제도상의 문제점에 대해 인정을 했으며, 관행이라는 이유로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오랜시간 묵인해 온 적폐에 대해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소신을 밝혔다.

 

정수대전 보조금 집행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한 신문식 의원은 조사특별위원회 위원 9명(중앙일보 인용보도)이 정수대전 보조금 지원에 대해 투표한 결과 2억 3천만원 중 3천만원만 삭감한 것에 대해 분개하는 한편, 정수대전 파행 운영을 반대한다며 보조금 전액삭감과 보조금 비리 관련자 전원 사퇴, 부정사용 보조금 전액 환수, 대시민 사과 발표를 주장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이번 정수대전 보조금 부정사용과 관련해 분노한 논객들의 과격한 발언도 연이어 튀어 나오고 있다.


정치학 박사인 김기훈 구미회 부회장은 정수대전 보조금 지급에 찬성한 더불어민주당 K시의원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아니냐며 정체성을 지적했으며, 잘못 된 것은 하지 말아야한다며 정수대전 폐지를 주장했다. 김 부회장은 지역사회인 까닭에 봐주기식 관행이 작금의 구미의 현실을 만들었다면서, "썩을 대로 썩은 부위를 도려낼 줄 모르면 다 썩어 결국 죽는다"라며 정치인들이 옳고 그름에 대해 구분치 못하는 구미의 현 작태가 한심스럽다고 했다.


한편, 이번 정수대전 보조금 집행 문제점과 관련해 신문식 의원은 지난해 12월 한 제보자로부터 중복출품작품 의혹제기를 받았고 이로 인해 지금까지 오게 됐음을 피력했다.

 

중복출품은 작가로서의 양심을 속이는 행위이며 작가의 자존심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한 해당 작가는 정수대전에 대한 가치를 그다지 높이 평가하지 않은 탓에 부담없이 중복출품했을 개연성도 있고, 더불어 중복출품작이 대상 수상작이 되었다는 것은 정수대전의 심사과정이 그만큼 허술했다는 반증이며 예술계의 주먹구구식 대전 운영이 정수대전의 존폐 위기를 자초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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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제16회 대한민국 정수미술대전 정수대상과 최우상 작품


중복출품작 논란이 된 2015년 제16회 대한민국 정수미술대전으로 되돌아 가보자.

 

당시 한국정수문화예술원 전옥상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박정희 대통령께서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오천년 묵은 가나을 경제성장을 통해 당대에 해결하고 세계속의 풍요한 한국으로 부각시켰으며 겨레의 염원인 평화적 통일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하면 된다는 의지로 "조국근대화"란 외길을 달려 국력을 응축시켜 자주국방과 경제건설에 매진하여 1인당 국민소득 80불의 농본 국가를 1,500불의 중화학공업국으로 도약시키는 등 한국 현대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대통령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이런 박정희 대통령의 뜻을 잘 받들어 그분의 예술혼을 승계시켜 나갈 것이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정수대전이 많은 예술인들에게 사랑받고 신리받는 대회가 되도록 만들어 가겠습니다"라며 박정희 대통령의 예술혼을 승계시켜 나가자고 했다.

 

더불어 남유진 전 구미시장은 "박정희 대통령님은 생전에 몸소 그림과 글씨로, 때로는 육영수 여사님을 그리워하는 시를 통해서 우리에게 강인하고 냉철한 모습 이면의 따뜻함과 자상함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렇게 그 분이 남기신 작품들은 시대를 뛰어넘어 현재를 살아가는 후손들과 교감하며 고귀한 정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라며 박정희 내외를 찬양하는 환영사를 남겼다.

 

이어 남 전 시장은 "때문에 박정희 대통령님과 육영수 여사님의 소중한 정신을 소통하고 기리기 위해 출발한 '대한민국 정수대전'이야말로 우리 구미의 문화예술이 나아갈 바를 잘 말해준다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이 구미시는 박정희 대통령께서 남겨주신 업적과 문화를 사랑하셨던 마음을 기억하며 경제적 내실에 문화라는 경쟁력을 더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했다.

 

한편,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는 축사에서 "예술은 인간정신의 숭고함, 삶에 대한 의미나 가치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감동과 위안을 주며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합니다. 또한 문화적 전통과 정체서을 이어가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전국적으로 많은 예술작품 공모전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규모와 참여 예술인의 면모에서 정수대전은 해를 거듭할수록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주목의 대상이 되었습니다."라며 정수대전의 성과를 강조했다.

 

또한 김 전 지사는 정수대전의 정체성과 관련해 "무엇보다 대한민국 정수대전은 박정희.육영수 두 분의 위업을 기리는 문화대전입니다. 한 평생을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대통령 내외분의 고귀한 사상과 위대한 삶이 문화예술로 승화되는 빛나는 현장입니다. 어느대회보다도 많은 예술인들이 정수대전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은 본 대전이 가지는 이러한 특별한 의미때문인 것으로 생각합니다."라며 어김없이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언급하며 의미를 부여했으며, 이외에도 축사를 한 저명인사들 대다수가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를 짚고 넘어갔다.


이와같이 정수대전은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여사를 배제하고는 논할 수 없는 미술대전이다. 정수미술대전이 단순한 미술대전이 아닌 정치적인 목적이 가미된 것에 대해 자성을 촉구하며 명칭을 바꾸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보조금 부정운영은 둘째 치고 운영을 잘한다고 하여도 예술을 논하는 자리에 정치적인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특별의원회에서 여야 시의원 대다수가 정수대전 자체를 없애자라는 목소리는 내지 않았다. 부정사용한 부분에 대해서 삭감을 주장했고, 앞으로도 지역의 오랜 전통의 명문 축제로서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보인 것이나 다름없다.

 

박정희 도시라는 오명속에 지난날 언론지상에 회자되었던 구미라는 지역의 특수성은 박정희를 빼놓고는 얘기할 수가 없고, 또한 박 대통령의 존엄을 훼손하는 정치인에 대해서는 다음 번 선거 표심이 몰리지가 않을 것이라는 암묵적인 지역정서가 정치인들의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다.

 

정치인 누구하나 속시원하게 정수대전을 없애자라는 목소리를 내뱉지 않은 마당에 정치학 박사인 김기훈 구미회 부회장의 단기필마적인 자성의 목소리는 귀감을 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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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관행적으로 이어온 전통 정수미술대전,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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