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빛나는 언론인 광두칼럼의 주인공, 이순락 시무장로 은퇴식 그리고 교회에 대한 단상

선비 0 17,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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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국민학교 시절에 이따금 교회에 다녀 본 필자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교회는 1시간을 버티면 간식이 나오는 즐거운 곳이었고 12월이 되면 주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즈음해 연극을 통해 동방박사들과 아기 예수의 이야기로 추억 속에 남아있는 곳이다. 하지만 종교를 신봉하진 않은 탓에 교회를 열심히 다니지는 않았다.

 

필자가 다닌 중학교는 기독교 재단에서 설립한 학교여서 교과목 중에서 '종교'과목이 있어 의무적으로 수업을 들어야만 했고 일주일에 한 번씩은 평일에 교회에서 수업인지 예배인지 애매모호한 경계선상에서 종교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았다. 그러고 보니 교회를 중학교 3년 내도록 다녔으나 교회 신자가 되지는 않았다. 종교과목을 가르치던 선생님은 웬지 엄했고 차가운 인상이 기억속에 남는다.

 

식사를 하기 전 항상 기도를 하는 교회 신자들의 모습을 보면 경건함을 느끼곤 한다. 기도하는 모습을 바라보면 이들이 속으로 어떤 기도를 하는지 늘 궁금하지만 길지 않은 시간에 마음의 평안과 축복을 비는 마음을 하나님께 진솔하게 건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경북지역에서 전통있는 중부일보 사장을 역임했고 지역의 원로 언론인이자 광두칼럼의 주인공인 경북미디어뉴스 편집국장인 이순락 시무장로는 90년대 초에 구미에 왔고 오기 전 대학 강단에서 무역학을 가르치며 후학들을 양성했던 인물이다. 독실한 교회 신자인 이순락 시무장로는 11월 5일 선산중앙교회에서 은퇴식을 갖고 원로장로로 추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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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권운동구미본부 기자간담회 현장 

 

이순락 시무장로는 평소 언론인으로서 지역의 일들에 대해 성실히 취재하며 알리고 때론 무게감 있는 칼럼으로 세상의 일에 대해 위트있게 현명하게 촌평함으로써 사람들에게 교훈을 안겨다 준다. 60대 후반을 달리는 이순락 시무장로의 파란만장했던 인생 경험과 해박한 지식이 어우러내는 '광두칼럼'은 지역사회의 일에 대해 성찰하게 하고 되돌아 보게 만든다. 언론인으로서의 날카로움과 우월적인 입장의 시각이 아닌 오히려 '필부'라며 자신을 낮추는 것은 기본으로 한 글자 한 글자에 따뜻함이 서려 있고 합리적인 이성의 표본이 되는 참된 글을 남기는 것이 이순락 시무장로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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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원호초등학교 뒷편 영화감독 김유정 기념비 탐방


이순락 시무장로는 얼마전 자신의 은퇴에 앞서 선산중앙교회 시무장로의 소임을 마치는 심경을 알리는 글을 페이스북을 통해 남겼다. 시무장로란 교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장립을 받고 직무를 수행하는 장로를 의미하며, 교인의 대표자로서 주권자인 교인들의 투표와 서약에 의해 치리권을 위임받은 교인을 의미한다. 즉 교회 용어로 교회에서 택함을 받은 교인들의 대표인 것이다. 시무장로의 임무는 목사와 함께 치리회원이 되어 교회의 행정과 권징을 관리하고 교회의 영적인 사항을 살핀다고 한다. 또 교인들이 교리를 오해하거나 도덕적으로 부패하지 않도록 권유하고 격려(권면)하는 역할을 하며 그러했음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는 교인에 대해서는 당회에 보고하기도 한다. 장로의 의미는 연장자 혹은 무리의 대표자, 다스리는 자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종교백서에 따르면 조선교회에서 장로 선거는 1900년부터 시작되었으며 1904년에는 전국에 25명의 장로가 있었으며 '장로'라는 직제를 사용한 교단은 장로교회가 유일하다.

 

이순락 시무장로가 언론인로서 다른 언론인들과 차별화 되는 점이 있다면 그 글의 깊이가 사뭇 남다르다는 것과 계몽과 교훈을 준다는 것이다. 더불어 취재와 인터뷰에 임하는 자세는 언제나 예와 격식을 차려 후배 언론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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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을 지역 장석춘 국회의원 인터뷰 현장

 

은퇴를 앞둔 이순락 시무장로는 스스로에게 "참으로 죄많고 허물많은 인간이지만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지켜주셔서 지난 십년여 동안 최선을 다해 시무장로로 직임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라는 말로 은퇴식을 앞둔 소회를 전했고 "이제 시무장로의 짐을 벗고 보다 가벼운자세로 일상에 주어진 일들을 상식과 순리에 맞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글을 통해서도 이순락 시무장로의 인품을 엿볼 수가 있다.


이순락 시무장로는 선산지역의 큰 교회를 찾는 교인들에게 늘 모범을 보여야 했고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솔선수범하며 도움을 주기 위해 항상 앞장서는 무리의 대표자로서 소임을 다해 교인들로 이루어진 사회를 잘 다스려 왔다.

 

언론인 이순락 시무장로는 광두칼럼으로도 그 존재가치가 높은 인물이기도 하지만 시무장로로서 무거웠던 어깨가 한결 가벼워 졌을 것으로 보이며, 덕분에 언론인으로서의 빛과 소금이 되는 사회적 역할에 더욱 매진하게 되리라 믿어의심치 않으며 원로장로 추대를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을 지면을 빌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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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11월 5일 태양의 날 김도형 드림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KTN한국유통신문 인터넷 신문 발행인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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