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참 잘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참 잘 하고 있습니다"

이 말을 자주 들을 수 있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다행스럽고, 안정감 있는 국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문제다, 문재다" 하면서 반대하던 국민도 당선되고 보니 "잘됐다"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선거에서 반대한 사람이라고 무시하는 정치인은 정치인이 아니며, 당선후 공약실천과 업적으로 반대편을 찬성편으로 돌려세우는 것이 능력이 아닐까 싶다.

때마다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하며 대통령의 정치력을 가늠하기도 하지만, 그런 숫자적 지지율과 상관없이 당선되고 취임하는 날부터 그동안 벼뤄왔던 일을 우선 처리하듯 분주한 나날을 보내며 불철주야로 공약과 계획에 따른 실천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필자는 1961년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 태어나 새마을 운동 노래를 들으면 등교를 했고, 교과서마다 국민교육헌장을 낭독하며 공부를 한 세대이다.

고등학교 때는 '동계진학'의 혜택으로 당시 학력고사 420점 만점 중 144점 이상 이면 서울대를 갈 수 있었고, 등록금이 60만원이 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참고로 그때 국공립 S업고등학교 등록금이 분기별 3만3천원을 넘지 않았고, 장학금제도도 많아 공부하기 좋은 시대이기도 했다.

또 여의도광장 '고교 교련검열'이 있었고, 박정희 대통령이 실업계 고교를 순방하며 지름 2미터인 대형 벽시계를 기중하며 젊은이들의 꿈을 키워주기도 했다.

고1 이던 1977년 11월에는 제1회 'MBC대학가요제'가 열려 '나어떡해(산울림 김창완 작곡)'가 대상을 차지하면서 '대학가요제 참가'가 고딩들의 꿈이 되기도 했던 시대가 있었다.

필자가 서울 석관동 정보부 앞에 살던 고3 때인 1979년 10월 27일 아침, 신문사 실습생으로 출근하는 버스에서 박정희 대통령 서거의 비보를 듣게 됐었다.

그리하여 제4공화국 막을 내리고 제5공화국이 시작되면서 국민이 원하던 원치 않던 상관없게 격동하는 대한민국 정국이 시작됐다.

게다가 언론통폐합과 비상계엄령선모, 광주사태 등 잔인무도한 정치와 살상이 만무하며 나라는 망해가고 국민을 힘들게 했으며, 1998년 IMF 상황까지 되면서 국민은 정치를 외면하기에 이르렀었다.

'88서울올림픽'과 '2002월드컵'을 유치한 대한민국인데도 나라는 엉망이고, 대책없는 물가상승으로 가계는 무너져 갔으며, 부익부 빈익빈은 더욱 심각해졌다.

지금 실버세대들이 그리워하는 그 때를 생각하며 기대했던 제18대 대통령은 불명예 탄핵을 당했고, 여야 할 것 없이 나라는 뒷전, 자신들이 살기에 급급해 망발을 해대는 '엉망진창 정국'으로 치달을 즈음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든든한 대통령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이전의 공화국들을 빠짐없이 봐 왔으며, 그 속에서 나라의 갈 방향을 그리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한 그의 친구이자 정무수석을 거쳐 비서질장이었던 문재인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상대 후보들의 수 많은 유언비어와 독설에도 흔들림 없이 초지일관으로 역대 어느 대통령에 뒤지지 않는 '가장 기대되는 대통령'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된 후부터는 찬반자에 상관없이 그를 인정하고, 따르는  국민의 마음이 있어야 '나라가 바로 서고, 국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정말 중요한 시기의 대통령이므로 우리가 믿고, 응원하며, 박수를 보내면 더욱 훌륭한 대통령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가지 더 언급하자면, 대한민국은 5년 단임제로서는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아 4년 연임제가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당선자의 공약을 실천하는 기간이 짧기도 하고, 시작된 사업의 유지기간이 짧아 임기가 끝나면 그 사업고 유가무가 되는 형국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개헌을 하려면 자기들 주머니 채우는 개헌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개헌을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필자도 이즈음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문재인 대통령 파이팅'을 외치고 싶은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