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무주공산 구미시장 자리, 현수막으로 인지도 상승? 후보들 출사표를 던지다!

선비 0 17,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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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KTN) 김도형 기자= 9월 30일부터 시작된 이번 추석연휴 11일 동안의 기간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가장 긴 연휴다. 이번 연휴는 평소 고속도로 위를 바삐 오가는 화물차량과 영업용 차량들이 자취를 감췄을 정도로 대한민국의 산업시계가 멈춘 듯한 느낌을 갖게 한 시간들이었으며, 정부에서는 10월 2일을 임시휴일로 정하고 10월 6일은 개천절을 대체한 휴일로 정함으로써 공직사회 또한 유래없는 연휴를 맞이해 말 그대로 전국민이 안식을 취한 네셔널 할리데이(national holliday)가 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으로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구미시 거리에 불법현수막 천국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으리만치 유달리 많은 현수막이 걸렸다. 공휴일이면 구미시 거리는 평소 아파트 분양광고 현수막 일색이었으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미시장 출마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추석 인사 현수막이 특히 눈에 띄는 까닭에 시민사회에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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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에 저촉은 되지 않으나, 인물의 청렴성과 도덕성 그리고 준법정신을 기본으로 갖춰야 될 시장출마 후보들이 구미시옥외광고협회로부터 인가받지 않은 현수막을 그것도 지정게시판이 아닌 곳에 무작위로 걸어논 탓에 지적의 대상이 됐다.

 

이번 추석연휴 동안 가장 눈에 많이 뛰는 인물의 현수막은 김봉재 구미시새마을회 회장과 유능종 변호사의 현수막이었다. 워낙 긴 연휴 탓에 구미시옥외광고협회에서 불법현수막을 제대로 수거하지 않은 덕분에 '김봉재'와 '유능종'의 이름은 구미시민들에게 각인이 됐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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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민심이 내년 지자체 선거의 바로미터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구미시장 출마 후보들은 불법을 감수하고서도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는 평이다.

 

여론조사, 더불어민주당 약진 자유한국당 퇴보 이변 발생

 

더불어 지난 9월 29일 지역 경북인터넷뉴스에서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구미시 차기 지방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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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거주 19세 이상의 남여를 조사대상으로 한 이번 여론조사는 9월 26일부터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2일간 유선전화 RDD방식으로 인구비례로 무작위 표본추출해 응답률 1.6%에 700명의 유효 표본을 확보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그동안 새누리당을 선호했던 지역의 정당지지도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구미시의 정당지지도에서 자유한국당 37.2%에 더불어 민주당이 36.5%의 결과가 나와 보수의 텃밭이었던 구미시민들의 의식구조에 큰 변화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가 있었다.

 

특히 제1선거구(도량동, 선주원남동)과 제4선거구(진미동, 인동동)은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자유한국당을 앞섰으며, 제3선거구(신평, 비산, 공단, 상모사곡, 임오, 광평)와 제5선거구(도개, 해평, 산동, 장천, 영포) 등은 1.2%차이로 비등했다. 반면에 제6선거구인 옥성면과 무을면, 선산읍, 고아읍 등 농촌지역에서는 자유한국당의 지지도가 우세해 평균 연령대가 도심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곳의 경우 시대적 변화에 둔감한 양상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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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론조사에서 언급된 구미시장 출마 후보들 중 더불어민주당의 후보 적합도에서는 채동익, 김철호, 한기조 순으로 나타났으며 자유한국당의 경우는 김석호, 이양호, 윤창욱, 김봉재, 허복 순으로 나타났다.

 

모두 10% 안팎의 대동소이한 후보 적합도를 보였고 각당의 '후보로 적합한 인물이 없다'라는 조사항목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43.1%, 자유한국당은 35%의 결과가 나왔다. 이는 차기 구미시장이 될 만한 적합한 후보들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며, 평소 언론에서 즐겨사용하는 구미시장 자리가 '무주공산(無主空山)'이라는 말을 뒷받침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즉, 구미시민이라면 어느 누구라도 구미시장 자리에 도전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

 

특출한 인물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구미시장출마 후보들은 현수막과 각종 행사 참석을 통해 이름을 알림으로써 인지도 상승을 통해 각 당의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는 것이 기본 공식이다.

 

하지만 당의 지지를 얻는다 해도 특정 당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고 또 어느 당은 주가가 상승국면에 있는 상태여서 정당별로 당의 이미지를 적극 살릴 인물 선택에 있어서 고심에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이 아닌 인물론이 대세인 까닭에 구미시장 선거판은 그 어느때보다도 각 당에서 인물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만 하는 상태다.

 

경북인터넷뉴스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구미시장 후보자 선택기준은 소속 정당(16.4%)보다는 지역사회의 경험(25.4%)과 도덕성(22.4%)을 겸비한 인물을 선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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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인물에 대한 지역사회 경험은 인물의 사회 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이는 웹문서수 검색결과를 통해 간접적인 방식으로 추정이 가능하다.

 

지난 2016년 1월 20일 금오공대 지능기계공학과 권수근 교수는 대선 후보와 지방선거 후보자들 중 누가 당선될 것인지에 대해 선거 전에 예측했던 사실과 관련해 재17대 대선과 2014년 구미시장후보의 웹문서수와 득표수 관계가 일치하는 사례를 발표한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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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공대 지능기계공학과 권수근 박사가 조사 분석한 정치인들의 웹페이지수와 득표수의 상관관계

 

한국유통신문에서는 지난 5월 9일에 치뤄진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후보별 검색 웹문서수와 구글트렌드를 빅데이터(Big Data)를 활용 분석해 특정 후보들의 득표수를 예상했다. 당시 본지가 실시한 문재인 후보의 득표수 분석에서는 구글트렌드 1318만2972표 네이버 1331만9909표로 예상해, 실제 득표수 1342만3784표와 비교해 99.2%의 적중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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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에서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10월 8일 지역 언론에 시장출마 후보로 거론된 인물들에 대해 '2018 구미시장 출마 후보별 검색 웹문서수' 조사를 실시했다. 사용된 검색어 조합은 <후보 이름+구미시>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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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별 조사결과 웹문서수 검색에서 구글의 경우 유능종, 구자근, 이양호 순으로 나타나 유능종 변호사가 1위를 차지했고 네이버에서 역시 유능종 변호사가 1위 그다음으로 김봉재, 김철호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다음의 경우는 김철호, 구자근, 김봉재 순이다.

 

웹문서수에는 각 후보들의 활동이 언급된 언론보도를 비롯해 각종 블로그 포스팅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웹문서수는 인물의 공적인 사회 활동에 비례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유능종 변호사가 구글과 네이버 검색 웹문서수에서 1위를 차지한 이유는 지난 2014년 KB국민카드와 NH농협은행, 롯데카드 등 카드 3사의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태와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본 사건 승소가 각종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이 전국적인 이슈가 된 관계로 수많은 웹문서가 양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유 변호사는 블로그와 카페 등을 통해 변호사 업무를 알리는 등 개인 피알을 적극적으로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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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종 변호사를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한 개인정보유출소송 국내 최초 승소를 알리는 현수막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KTN한국유통신문 인터넷 신문 발행인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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