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남은 시간

김수현 1 13,671

 

3년 전인 2014년 10월말경 연말과 새해를 생각하며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삼성생명 홍보영상이 화제가 된 적 있다.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당신에게 남은 시간’이란 영상이 자꾸만 떠오른다.

바쁘고, 시간적 여유를 가질 겨를도 없이 생존경쟁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잊고 사는 한 편을 바라보게 하는 영상이다. 


“당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라고 물으면, 우리는 어떤 대답을 하게 될까.

사람에겐 각자 주어진 운명이 있다고들 말한다.

아니, 다들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가는지도 모르겠다.

"백년도 못살면서 천년을 살 것처럼" 노래 가사처럼.

하늘이 준 운명이거나, 하나님이 준 운명이거나 자신의 수명을 알지 못한채 살아간다.

지금 당장 해야 하고, 오늘 해야할지 모르는 일들도 습관적으로 넘긴채.

 

“내일.. 다음에~” 하며

이렇게 저렇게 시간을 미루며 살아간다.

“여보. 오늘 나 늦어”

“아빠, 바빠서~ 다음에 가자”

“이번주는 그렇고 다음주에 보자”

“어머니, 다음주에나 갈께요”

“엄마, 다음달에 가께”

“친구야, 다음에 한잔하자”

“나중에 식사 한번 합시다”

그 '나중'과 '다음'이 언제일지 궁금하다.

 

다음이 언제고 나중은 또 언제인가.

바쁜 세상을 핑계로 이렇게 저렇게들 미루며 살아간다.

일단 미루고 보자는 것이 대부분 습관이다.

운명의 장난인가, 혹여라도 병이 생기게 되면 곤란하다.

할 수 있을 때 하고..

갈 수 있을 때 가고..

해줄 수 있을 때 해주기를 아껴서는 안된다.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른다. 내일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인생이니까.

어쩌면 오늘 하루가 다시는 오지 않을 평생의 마지막 시간이 될지도 모른다.

지금과 오늘이 가장 중요한 때다.


오늘이라도 어머니를 찾아뵙고, 친구를 만나고, 가족에게 빨리 돌아가 같이 지내야 한다.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그러므로.. 그러니까..

가능한한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아야 아쉬움이 그만큼 적어진다. 


필자는 ‘당신에게 남은 시간’이란 영상을 2015년 초에 우연히 휴대폰에서 보게 됐다. 

“뭐지?” 하며 5분 정도를 그냥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 많지 않은 나이에 암투병과 자신의 남은 시간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

그리고 아픈 아빠의 아내와 가족들의 마음을 담은 영상이었다.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우리가 건강할 때 잊고 사는 것들 중 가장 위험한 것이 간강이다. 행여 병이 나면 포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그때서야 느끼게 되는 것이 가슴아프다. 

“있을 때 잘 해”란 노랫말 처럼, 지금의 나를 볼 때, 누구 덕이며, 누구를 위해 사는가에 앞서 내가 잘 되면 가족도, 주변도 잘 된다는 생각이 중요하다. 

인생의 보람은 바로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해서, 제 지인이든 아니든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지금 해야 하는 것과 지금의 마음을 다음으로 미루지 말라”

“지금 아니면, 지금 하지 않으면, 영영 못할 수도 있다”고.


<영상보기>

당신에게 남은 시간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http://www.youtube.com/watch?v=I0e-7qRBuj0 

<자료=삼성생명 광고 중에서/유튜브 검색=당신에게 남은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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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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