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구미시민의 일갈대성 "대한민국의 적폐는 정치검찰, 언론, 시민단체" 주장에 대한 고찰<한국유통…

선비 0 11,578

(전국= KTN) 김도형 기자 = 4일 구미시청 열린나래 북카페에서 열린 남유진 시장 민선6기 3주년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평소에 보지못했던 진풍경이 벌어졌다.

 

구미시장 3선으로 취임 11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걸어온 남유진 시장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시청출입기자들과 지자체장간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인 기자간담회는 일반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덕담이 오고가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다.

 

하지만 이날 기자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지자체장이 11년동안 수많은 일들을 해오면서 과오를 비롯해 공사다망했던 지난 일들에 대해서 남 시장 스스로가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을 줄 수 있겠냐는 질문이 나왔다.

 

남유진 시장이 답변을 할 겨를도 없이 전 해병전우회 경북연합회 본부장을 역임한 이영필 구미 개인택시 신우회장의 촌철살인이 일순간 기자간담회에 찬물을 끼얹는 대사건이 발생했다.

 

이영필 회장은 시민의 자격으로 얘기한다며 남 시장의 그동안 업적에 대해 51점의 점수를 매겼다.

 

이 회장은 자신에 대해 경력 20년의 택시기사이자 장례지도사로 구미시 골목거리를 모두 다녔다며 소개한 뒤 구미신문사의 취재본부장이라는 사실도 아울러 공개했다. 구미신문사를 알리기 위한 이영필 회장의 고도의 전략이었을 수도 있으나 일갈대성으로 구미신문사에 대한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영필 회장은 구미신문에 '구미경제 살리기 산단 활성회 대토론회'기사를 언급하며 구미의 언론과 경제가 형편없다는 말과 함께 "나라가 왜 이렇게 됐냐"며 열린나래 북카페가 떠나갈 듯 호통을 내질렀다.

 

DSC05594.jpg

 

나라가 어려워진 이유에 대해 이 회장은 첫번째는 정치검찰이며 둘째는 언론, 세번째는 시민단체라고 규정을 한 뒤 구미경제의 어려운 한 단면을 택시수익금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이 회장은 새벽녘 일찍부터 택시를 몰고 나가서 5시간 동안 1만8천원의 수입을 올렸다며 구미경제를 어렵게 만든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영필 회장은 남유진 시장을 응시한채 "수도권규제를 묶어놓고 막었어야 했다."며 수도권규제가 풀린 9년 동안 아무것도 막지 못해 작금의 현실이 됐음을 성토했다.

 

이에 대해 한 기자는 "기자가 쓰레기입니까, 말을 함부로 한다"며 점잖아야 할 기자간담회에서 그럴 수가 있냐며 이영필 회장의 격변에 반론을 제기했다.

 

다행히 이날 팽팽한 긴장감이 나돌던 기자간담회 현장은 구미시 원로 언론인의 중재로 일단락 지어졌고, 남유진 시장이 취임 11주년을 맞이해 하고자 했던 말은 더이상 들을 수가 없었다.

 

구미시민이자 지역의 터주대감으로서 당당하게 큰목소리를 높인 이영필 회장의 직언과 진언에 대해 표현 방법에 있어서 다소 잘못됐다는 언론인들의 지적도 있었으나, 한편으로는 바른소리를 했다는 평도 나왔다.

 

남유진 시장에게 있어서 구미시장 취임 11주년은 대한민국 어느 지자체장도 이뤄내지 못한 큰 업적일 수도 있으며 위기의 구미국가산업단지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먹거리 창출을 위해 분연히 노력해왔다는 점에서 스스로에게 자긍심을 안겨다주는 대업적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한편으로는 3선 연임으로 지자체장 장기 근속을 통해 과연 구미시가 어떤 변화가 있었냐에 대한 반문도 제기할 수 있는 근거는 많이 존재한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눈에 보이지 않은 물밑작업이 끊임없이 수반되어야 하며, 선거에서 완승을 통해 연임이 가능한 것이 일반적인 수순이다.

 

남유진 시장은 지난 민선6기 선거에서 자신의 공략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또다시 자신에게 힘을 실어달라며 선거판에서 시민들에게 호소를 한 사실이 있다. 필자는 당시 남유진 시장의 선거공략 중 '888프로젝트' 공략이 가장 인상 깊었다.

 

888프로젝트의 골자는 일자리 8만개와 투자유치 8조원, 국책사업 8조원 유치다. 남 시장은 지난 선거에서 시민들에게 안정적이고 기업이 요구하는 일자리 8만개의 지속적인 창출과 국내외 우수기업들의 8조원대 투자유치를 끌어냄과 동시에 국책사업 8조원대 유치로 인구 50만 국미시대를 열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공표한 사실이 엊그제다.


남유진 시장은 민선 5기 공약사업으로 일자리 7만개 창출을 내건 사실이 있고 공약목표 8만개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또 민선4·5기 동안 11조원대 투자 유치 실적과 함께 2006년 취임 이후 국가시행사업 10조4천억원과 국도비 및 지방교부세 2조7천억원 등 총 13조원대의 국책사업을 확보해 지역현안 해결에 노력해 온 것은 역사적 사실임이 분명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남유진 시장은 자신이 일궈온 주요 10대 성과에 대해 알렸으나 예상치 못했던 이영필 회장의 목소리에 다소 빛을 잃어버린 점이 없잖아 있다. 기자간담회에서 배포된 11주년 기념 유인물에는 2017년 6월말 기준 민선6기 공약사항인 '행복플랜119' 추진현황이 95.7% 추진율로 발표됐다.

 

추진율의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전체 185개 공약사항 중 완료된 사업이 89개며 추진중인 사업이 88개로 나와있다. 필자가 이중 관심이 가는 부분은 추진불가사업이 3건과 장기검토사업 5건이다.

 

추진불가사업인 국제학교(사립고)유치, 확장단지 국가 산업디자인창의단지조성, 구미 기독교 100주년 역사자료관 건립의 추진 불가 사유를 살펴보면 국제학교 유치건의 경우 2014년 8월 5일 고시된 '경제자유구역 지정해재 의제지구'에 의해 추진이 불가했으며 국가산업디자인 창의단지 조성은 산업부 에비타당성 대상사업 미선정때문에 추진불가 사유가 됐다. 또 구미 기독교 100주년 역사자료관 건립건은 보조사업자의 사업포기로 추진이 불가했다고 한다.

 

장기검토사업의 경우는 국립 청년마이스터개발원 설립(250억원), 시청광장 '시민 소통공원' 조성(100억원), 대한민국 평생학습 박람회 유치(20억원), 성안마을 복원 등 금오산 역사문화 생태 체험단지 조성(500억원), 대규모 패밀리 스케이트장 조성(4억원) 등이다. 장기검토 사유는 국비 미확보와 자체 예산 미확보에 환경단체의 반발 등의 사유가 있다.

 

행정고시 22회인 남유진 시장은 지난 민선 4,5기 당시에는 파워엘리트그룹인 행정고시 22기 동기들의 화려한 인맥으로 원활한 국비확보 등으로 지자체 사업이 순조로웠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시대 새정부가 들어선 이후 권력은 유한하다는 점에서 격세지감을 느끼는 시점이다.

 

구미르네상스로 불리던 구미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 이후 구미국가1공단은 큰 변화의 귀로에 서있으며 산업구조의 대변혁기인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지자체는 과연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 묻고 싶다.

 

남유진 시장은 그동안 구미산업구조의 격변기를 대비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는 점에 대해 자신있게 말했다. 반면에 구미시민들이 느끼는 현실적인 경제적 어려움이 산업변화 추세의 큰 틀에서 과연 일시적인 현상에 기인한 것인지 아니면 서서히 쇠퇴하고 있는 노후화된 산업단지 재생의 딜레마에 빠진 이유에서 어려움에 봉착했는지는 차기 구미시장이 해결을 위해 고민하고 떠안고 가야할 큰 과제로 남이 있는 현실이다.

 

이영필 회장은 구미시와 언론이 잘하라는 큰 범주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갈을 했으나 현장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숨소리를 죽였다. 이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최첨단 산업도시 구미시에 대한 이미지가 깍일 것을 우려한 노파심에 의해서 사람들은 잠자코 있었을 수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구미시에 감쳐진 치부를 만천하에 드러내고 썩은 곳이 있다면 도려내고 잘한 것이 있다면 칭찬하라는 지역 원로의 대성일갈은 좋은게 좋다며 타성에 젖어 점잖게 가만히 있었던 구미지역사회에 경종을 울릴 대사건임에는 분명하다.

 

앞으로 젊은 도시 구미시를 더욱 분발시킬 자극제 역할을 할 구미신문(이영필 취재본부장)의 맹활약을 기대해 본다.

 

externalFile.jpg

DSC05596.jpg

 

<한국유통신문 영남총괄본부장, KTN한국유통신문 인터넷 신문 발행인 김도형> flower_im@naver.com

 

기사제보 및 사회적 공헌활동 홍보기사 문의: 010-3546-9865

<저작권자(c)한국유통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가능> 

 

소상공인의 POS관리비용 절감으로 경쟁력 재고 및 스마트 전통시장 육성의 선구자!


사본 -m_logo2

http://cafe.naver.com/circulatenews/3488   

 

브로콜리 새싹차 및 파우더 구매 클릭!

사본 -3.jpg

(주)그린버드 브로콜리 새싹차, 파우더 상담문의: 한국유통신문 유통사업부 054-456-9865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