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25시] 대한민국 정서 무시하는 다국적기업의 갑질 횡포를 파헤친다(1)-물 한잔 인심 야박한 맥도날드<한국유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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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KTN) 김도형 기자= 27일 구미시민 S씨는 형곡동 소재 다국적기업인 맥도날드 패스트푸드 체인점을 방문해 겪었던 일들에 대해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S씨는 지인과 함께 맥도날드에 들러 햄버거와 콜라, 커피를 주문해 먹은 뒤, 약을 먹기 위해 맥도날드 직원에게 물 한잔 서비스를 2회에 걸쳐 정중히 부탁했다고 한다.

 

하지만 되돌아 온 반응은 "물은 무료가 아니어서 구매해 마셔야 한다"며 S씨의 요구를 거절했다.

 

S씨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인정없이 매몰차게 물 한잔을 거절하는 행태에 대해 불쾌함을 느꼈고 매장직원의 불친절함과 서비스가 엉망이었던 사실과 함께 "외국기업이라서 그런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간다" 분개하며 한국유통신문에 취재해 볼 사안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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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경북도의원 선거에도 출마한 사회지도층 인사인 S씨는 "다시는 이런 곳에 토종을 죽이는 다국적 기업들이 대한민국에 발붙힐 수 없도록 해야되지 않을까요?"라며 시민사회에 맥도날드의 패악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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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유통신문에서는 맥도날드 체인점을 방문해 S씨가 겪은 일에 대해 사실 관계를 물었다.

 

담당자는 회사 방침상 물을 무료로 제공할 수 없다며 "물을 주게 되다보면 사례로 남아 개개인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가 되버린다"라며 답변을 줬다.

 

20대로 보이는 담당 직원은 본사의 방침에 충실히 따르는 모습을 보였고, 로보트와 같은 기계적인 말투가 구미시민 S씨에게 다소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더불어 다국적 기업의 야박한 물 인심에 대해 문제점이 있어보여 다른 각도로 질문을 던졌다.

 

"만약 고객이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다가 목이 막혀 위험한 지경에 이를 경우 어떻게 대처 할 겁니까?"

 

"그런 경우는 고객님이 응급한 상황의 경우고 별개의 경우다."

 

"그런 경우도 물이 필요하잖습니까? 돈받고 물 줄겁니까?"

 

"그것은 고객님이 응급하신 상황이니까 저희가 응급조치를 취하거나 119에 연락을 하거나 할 수 있지만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그 자리에서 물이 필요하다고 호소해도 물을 안 줄겁니까?"

 

"목이 말라서 물이 필요한 경우랑 그것이랑은 다릅니다."

 

"약 때문에 물을 한잔 부탁했는 경우입니다."

 

"고객님이 물이 필요하시면 저희가 물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물을 구매하셔서 드시면 되는 상황인 것 같구요"

 

"물 한잔 정도 인데 물을 궂이 구매할 필요없다고 소비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입장을 바꿔보시면 약을 먹는데 물 조금이 필요한 상황인데 그것은 돈 주고 사먹는다는 것은 소비자한테 덤태기 씌우는 것 아닙니까?"

 

물서비스와 관련해 맥도날드 체인점의 입장이 단호한 관계로 한국유통신문에서는 담당 직원에게 본사에 연락한 뒤 본 건과 관련해 물서비스에 관한 본사의 방침과 해명자료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29일 한국유통신문에서는 구미시 송정동에 위치한 『구미소비자정보센터』에 방문해 본 사안에 대해 알린 뒤 민원제기에 대한 문제점 파악에 대해 조사해 줄 것을 문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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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센터장은 맥도날드 사측 홍보담당자를 어렵게 수소문 끝에 찾아 '맥도날드 물서비스 유료화 문제점'과 관련해 본사의 시스템에 대한 사실 관계를 따져 물은 사실을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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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사측에 따르면 "물 서비스는 각 지역 매장의 재량에 맞기고 있으며, 궂이 물을 주지 말라는 방침은 없다"라는 답변을 줬고 매장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얘기했다고 한다.

 

또한 이인호 센터장에 따르면 회사 담당자의 얘기가 "글로벌 회사이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이 있기는 하지만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라며 답변을 줘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고 한다.

 

이 센터장은 "한 집 건너 식당이다! 물 안주는 집 없다. 수돗물 다 마실 수 있다. 이것은 너무 그런 쪽으로 갈 필요는 없고, 109개 국에서 현지상황에 따라 한다고는 하지만 여기는 한국이다. 이 차원에서 당신네들 본사에서 할 수 있는 얘기를 하라!"라는 요구를 강력히 주장했다.

 

또한 이 센터장은 본사의 서비스차원에서 개선점을 찾는 노력을 하기를 주문하며, 본 사안에 대해 중앙회지에 회지를 낼 계획임을 알렸다.

 

이인호 센터장은 본사 홍보담당자가 안전상의 문제로 물을 유료로 한다는 점에 대해 "당신네들이 말로만 그러지 말고 안전상의 문제와 같은 소리는 하지말라, 그것은 하나의 핑계일 뿐이다. 요즘 업소에 물 끓여서 다 준다. 종사하는 직원들은 전부 물을 사서 먹느냐?"며 항의하기도 하며 본 사안에 대처하는 본사의 자세를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이인호 센터장은 본사 홍보담당자에게 비도적적인 본 사안에 대해 시정이 되지 않고 시민들이 끝까지 반발한다면 맥도날드 앞에서 불매운동도 벌어질 수 있음을 경고하기도 했다.

 

이인호 구미정보센터장의 노력으로 맥도날드 본사가 다음주 중으로 물서비스와 관련한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가톨릭대학교 64학번인 이인호 구미소비자정보센터장은 지난 2011년 12월 소비자 권익보호에 앞장선 공이 인정돼 공정거래위원회 주최 '제16회 소비자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은 바 있다.

 

이인호 센터장은 1988년 경북도지부 소비자고발센터를 개설해 35년간 외길을 걸어오며 100회 이상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한 전시회를 열어 소비자의 알권리 향상과 소비자 권익증진과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 배양 등에 관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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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통신문 경북 본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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