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25시] 동구미 이마트 사라진 표고버섯 100g, 어디로 갔을까? <한국유통신문.com>

선비 0 4,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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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기와는 다르게 100g이 모자란채 판매된 표고버섯
 
동구미 이마트 표고버섯 400g 당 3850원으로 판매 표기, 하지만 재어보니 300g
 
(전국= 한국유통신문) 김도형 기자= 최근 구미지역의 언론사인 긍정의 뉴스에서는 동구미 이마트에서 행해지는 소비자 기만 현장을 적발했다.
 
다름 아닌 100g당 995원에 표기된 국내산 표고버섯 한 박스를 3980원에 판매했고 실제 한 박스의 무게를 재보니 300g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가격대로라면 399.99g, 즉 400g이 되야하는 것인데 실제로는 100g이 덜 나간 상태로 판매되었던 것이다.
 
소비자에 대한 명백한 사기 행각임을 인지한 긍정의 뉴스 조영덕 대표는 동구미 이마트측에게 해명을 요구했고 대국민 사과의 의미로 구미시내 곳곳에 현수막을 걸어 사실을 밝혀야만 한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산으로만 표시됬고 정확한 생산자의 표시가 안되어 있는 것도 아울러 지적했지만 시청 관련 부서에 문의해 본 바로는 원산지 표기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규정이 없으며, 더불어 동구미 이마트 측에서는 고객이 원산지를 물어 보았을 때는 답변을 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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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량확인 이상무라고 적혀져 있는 표고버섯 박스 묶음
 
 
조 대표는 "이마트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소비자 할인점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이러한 이마트에서 판매하고있는 상품이 원산지의 재배지 표시도 하지 않고 판매하고 있고, 또한 그것에 따른 관련법이 없어 소비자만 피해를 입고 있다."며 동구미 이마트의 비도덕적인 현장을 알렸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대형 마트라서 시민들은 믿고 찾지만, 100g 밖에 안되는 차이를 따지고 들 사람이 없는 관계로 이러한 눈속임은 비일비재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100g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긍정의 뉴스에서 지적한 사실에 대해 이마트측에서도 면밀히 조사에 나섰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으로는 유통 과정상 편법으로 생길 수 있는 마진과 관련해 이러한 추측을 해볼 수 도 있겠다.
 
버섯 제품을 판매장에 진열해 놓기 전 원산지에서 버섯을 받아오는 단계에서 100kg(100,000g)을 납품 계약 했다고 치자, 이것을 400g 정량으로 박스에 나눠 담으면 250박스, 하지만 300g으로 나눠 담으면 약 333박스가 나오게 되며 83박스 만큼의 이윤을 남기게 되어 돈으로 환산하면 330,340원이다.
 
따라서 이마트측은 버섯 원산지 구매시 100kg에 대한 가격 지불을 다했겠지만 중간 단계에서 83박스에 해당하는 총 중량 24.9kg만큼이 허공에 뜬 상태가 되고 이는 눈먼 돈이 될 개연성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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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표고버섯이라고 적혀있지만 이번 기획은 대실패작이다.
 
이 눈먼 돈을 직원이 삥땅(?)했을까
 
정확도가 높은 대기업의 매입 매출 관련 전산처리 판매시스템에 의해 기록상에는 분명히 100kg의 물량을 구매했을 것이고, 정량대로 판매했다면 정확히 250박스가 판매되어야만 한다.
 
하지만 긍정의 뉴스에서 지적한 대로 한 박스당 100g이 사라졌고 이는 고스란히 눈먼 돈으로 모두 갔다. 하지만 대기업의 입장에서 아이 코묻은 돈밖에 안되는 돈을 왜 삥땅하려 했는지 의문이 든다. 
 
100g당 가격을 1000원 아래로 불러 호객 행위를 한 뒤 100g을 허공에 띄워 이문을 남겨 직원들에게 보너스로 주려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튼 소비자들의 대기업에 대한 신뢰로 인해 제품에 대한 무감각증세를 이용해, 시민들이 버젓이 눈뜬채 사기 행각을 당하는 웃지 못할 일이 동구미 이마트에서 벌어져 향간에 회자되고 있다.
 
긍정의 뉴스에서 주문한대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길 바래본다. 만약 소비자를 기망하는 똑같은 일이 생긴다면 국민권익위원회한국소비자연맹에 고발하면 된다.
 
*삥땅: 삥땅이란 말은 화투판에서 사용되던 말이다. 삥은 한끗이라는 뜻이 있고, 땅은 땡 즉 광땡 장댕과 같은 뜻이다. 따라서 삥땅이란 개평을 이르는 말이 와전되어 잘 사는 집이나 가게에서 물건을 조금씩 가지고 온다는 뜻으로 바껴서 작은 것을 훔치다라는 의미로 와전된 것이다.
 
<한국유통신문 경북지부장 김도형> flower_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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