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장세용, 외눈박이의 땅 구미에서 고생 많았다. 야인으로서 활발한 행보를 기대한다.

사회부 0 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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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KTN) 김도형 기자= 보수의 텃밭인 경북에서 그리고 한 술 더 떠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구미에서 최초의 더불어민주당 민선시장이 탄생됐던 것이 엊그제만 같이 여겨진다.


구미시장 장세용은 대한민국의 역사학자이자 사회운동가, 정치인으로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20년 만에 탄생한 민주당계 정당 소속의 TK지역의 기초자치단체장이다.


장세용은 1953년 7월 25일 경상북도 구미시 신동(과거 칠곡군 인동면 신동)에서 월포(月浦) 장현도(張顯道)의 13대 종손으로 태어났다.


장세용은 인동초등학교와 인동중학교, 대구상업고등학교, 영남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학 석사 학위, 영남대학교 사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교수(인문한국 교수)를 지냈으며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대구경북 민주화 운동 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재직했다.


이번 6.1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시며 다시 야인으로 되돌아 가게된 장세용 구미시장은 낙선 인사를 통해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당서된 김장호 후보에게 진심어린 축하의 말을 전했다.


더불어 장세용 시장은 "구미를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라고 믿기에 김장호 후보와 구미시의 앞길에 행운이 함께 하길 빌겠습니다."라는 덕담과 함께 결실을 다 맺기도 전에 나서게 된 아쉬운 마음도 전하며 이번 선거의 결과에 대해 진인사대천명으로 받아들였다.

 

장 시장은 이제 구미시민으로서 구미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제 자리에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구미시의 슬로건인 '참 좋은 변화'를 가져다 주기 위해 애쓴 장세용 시장은 구미의 발전을 위해 쉴 틈없이 정부기관을 오가며 활동했고 그에 따른 성과도 역대 최고급이었다. 국회의원 이상으로 활약했던 그의 감춰진 이야기에 대해 구미시민들은 인정하고 존중해줘야만 한다.


그동안 보수당 공천만 받으면 수월하게 당선이 보장되는 외눈박이의 땅과 같은 정치풍토의 경북 구미에서 두눈을 가진 존재는 이방인 취급을 당해왔다. 


당선이 되자 지역 토착세력들의 아성에 맞선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의 고질적인 병폐인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혹자들이 말하길 구미에는 어른이 없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한 지역의 어른이란 존경받을 자격이 충분하고 여러 방면에서 귀감이 되는 인물로 말 한마디에 철썩 같은 신뢰가 따라 붙는 성인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한 경상북도, 그것도 특히 보수세가 상당히 강한 지역으로 손꼽히던 구미시에서 어른이란 박정희 신화를 추앙하는 지역 원로들이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 24년간 경북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두고 보수의 성지라는 명목하에 북한 김일성과 같은 우상화 작업이 오랫동안 진행되어 왔던 폐쇄적인 곳이었다. 


하지만 민주당계 정당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시장 선거에 출마해 대한민국 보수정당 자유한국당의 거대한 바람을 뚫고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던 장세용 구미시장은 이러한 어른에 대한 고정관념을 타파했고 구미시민들의 머릿속에 세뇌되다시피한 우상화에 대한 사고를 깨우쳐 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


장세용 시장이 당선되는 날 그동안 구미 하늘에 드리웠던 어두웠던 근현대사의 먹구름이 일순간 걷혀지는 양 서광을 비쳐주는 존재로 다가왔다.


당선된 이후 우여곡절도 많았다. 당선이 되자 얼마 지나지 않아 박정희의 존재를 지워버린다며 극우보수 세력들로부터 지탄을 받았으며, 독립운동가 왕산선생기념사업과 관련하여 선거전을 함께 했던 동료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오히려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보수의 성지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당선되었지만 도리어 당은 장세용 구미시장을 더욱 외롭게 만들고 고립시켜만 간 격이었다.


기자는 장세용 시장이 민주당 시장 후보로 구미 험지에서 최초로 당선된 날 새벽 선거사무소로 찾아가 당선 소감을 인터뷰했다.

 

장세용 시장은 관 주도의 시정이 아닌 시민들이 주인이 되어 민주주의를 실천해나가겠다며 변화의 중심이 될 것임을 천명했다.


취재현장에서 장세용 시장의 연설을 통해 묻어나오는 개혁에 대한 말과 의지로 보건되 전형적인 개혁가이자 투사기질를 가진 인물로 각인되었다.

 

장세용 시장은 출마 당시 출마의 변을 통해 50년 역사를 가진 공업도시 구미시가 기존의 기업중심 발전론의 한계에 직면하고 재도약을 위한 대혁신이 불가피한 현실에 직면했으며 그럼에도 기존의 관행과 사고가 너무나 강고하여 시민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사실이 있다.

 

그는 사회운동가이자 학자로서 자율적인 삶과 공동체적 가치를 존중하는 세상을 고심해왔기에 새로운 도시경영으로 구미의 대혁신과 재도약을 성취하고자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적 폐쇄성 탓에 시정에서 소외 되었던 시민들을 지방분권 시대에 걸맞게 주요 기관 운영에서 시민위원회와 참여예산제 활성화로 시민참여 확산과 도시 협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세용 시장의 공약대로 많은 변화가 생겼다. 구미시장으로서 사심없이 꼼수를 부리지 않았고 난관에 부닥치면 정면돌파를 비롯해 합리적인 시정을 운영해왔고 지역 토호세력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여왔다. 또한 구미독립운동사를 발간하여 구미인의 정체성을 되찾아주기 위해 노력했고 그동안 구미인들이 몰랐던 구미가 가진 역사적인 잠재력에 대해 앎의 기회를 제공했다. 구미독립운동사 발간은 장세용 시장의 업적 중 단연코 가장 큰 성과였다고 본다.

 

그리고 장세용 시장은 끊임없이 본인에 대한 악성루머를 SNS상에 퍼나르며 호도하는 인물들에 대해서도 의연히 대처해왔다.

 

공무원들은 공무원들 나름대로 인사정책에 불만이 있었겠지만, 그 어떤 때보다도 공무원들이 마음 편히 일하는 환경 조성에 애쓴 공로가 있다. 비관료 출신 답게 공직사회의 룰을 초월한 인사정책은 때론 인사에 불이익을 받은 공무원들로부터 지탄을 받기도 했고 언론으로 표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역대 그 어떤 시장보다도 청렴하고 정직하게 일해왔다는 것에 대해 회자되며 하물며 시청출입기자들조차 인정했다.

 

각설하고 비관료 출신으로 개혁의 선봉에 선 장세용 시장이 있었기에 그동안 구미는 점진적인 변화를 일으켜 왔다고 평가한다. 역사학자이자 사회운동가로서 장 시장이 남기고 간 보수의 성지 구미 변화의 불씨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져 가야만 한다. 시민을 대함에 있어서 권위적이지 않았고 진솔했던 모습은 그리운 시장으로 남을 것이다.

 

앞으로도 경북과 구미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역사학자로서 사회운동가로서 더욱 멋진 활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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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KTN한국유통신문 발행인/편집인/세계금궁스포츠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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