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모르는 사이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는 광산구청소년수련관방과후아카데미 ‘시나브로’

윤진성 0 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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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KTN) 윤진성 기자=광산구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시나브로’는 여성가족부, 복권위원회, 광산구가 주최하고 광산구청소년수련관(관장 이재웅)이 운영하는 특별지원형(장애형)방과후아카데미로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광주 지역 내 발달장애청소년을 초등4학년부터 중등3학년까지 총 20명을 대상으로 학습지원, 체험활동, 급식, 상담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소년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편성에는 보충학습(놀이학습, 감정수업), 소근육 활동(종이놀이, 도예활동), 문화예술프로그램(통합감각놀이, 창의미술, 난타, 춤놀이), 신체활동(튼튼신체놀이, 축구교실), 요리활동, 협동활동 등 기초학습 지원과 사회성 훈련을 통해 사회적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월 1회 주말체험을 통해 일상생활훈련, 여가활동, 등산, 문화체험 등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활동으로 인하여 방과후아카데미 참여청소년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대단히 높은 편이다.


한00학생 양육자는 “학교생활에서 또래친구들과의 교우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해 아이의 성향이 더 거칠어지고 부정적이며 자존감을 잃어가던 도중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시나브로를 다니게 되면서 방과후 친구들간의 긍정적 관계 형성, 성공의 경험이 많아지며 자존감이 높아지고 생활에 안정감을 갖게 되어 긍정적으로 성격이 바뀌면서 학교생활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하였다.


강00학생 양육자는 “발달장애청소년이 활동할 수 있는 곳이 극히 제한적이고 활동처가 다양하지 않은데 전환기(사춘기)에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이 있어 다행이다. 방과후아카데미 활동 참여는 규칙적인 오후 생활을 보낼 수 있어 ‘삶의 리듬감’을 주었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생활수칙과 사회성’을 기르는데 동기부여 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시나브로는 발달장애청소년들에게 ‘연대’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으며 ‘상생’ 할 수 있는 진정한 교육이 함께 하는 곳이기에 적극 추천한다”고 하였다.


김00학생 양육자는 “방과후아카데미 첫 시작 시, 발달장애청소년 단체 수업은 처음이라 혹시 더 안 좋은 습관이나 버릇을 배워오지 않을까 우려 했던 걱정과는 달리 수업을 마치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 친구들 이름을 이야기하거나, ‘내가 1등 했어요, 흙놀이에서 공룡을 만들었어요, 공을 빵하고 찼어요.’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 아이를 보며 웃다가 울다가 그렇게 집으로 가는 길은 나에게 새로운 나날들을 만들어 주었다.


시나브로를 다니기 전에는 아이에게 집안일을 시킬 엄두를 내지 못했다.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다칠까봐 염려스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 답답하기도 하여 그러나 지금 아이는 설거지도 해주고, 라면도 끓여주고, ”엄마 내가 도와줄게, 나 할 수 있어“라고 먼저 말해주며 달려오는 아이를 보면서 시나브로에게 아이들의 일상생활 훈련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노력하는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좋다는 수업은 모든지 다 해주고 싶은게 부모 마음이지만 경제적으로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방과후아카데미는 다양한 수업을 부담없이 아이가 할 수 있다는 것에 제일 감사한일인 것 같다. 발달장애인을 키운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불행한 일도 아니다. 그 아이가 전해주는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은 나에게 이 세상을 잘 살아가도록 용기를 준다. 그리고 내가 잘 키울 수 있도록 시나브로가 있다는건 나와 우리 가족에겐 행운인 것 같다고” 하였다.


방과후아카데미 박지연팀장은 “장애형 방과후아카데미가 전국적으로 많이 개설되어 더 많은 장애청소년들이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하였으며 앞으로도 시나브로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회성 훈련을 통해 참가 청소년들이 비장애인청소년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응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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